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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5

영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RRR 묭님이 사랑하시니만큼 재밌으리라고 당연히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ㅋㅋㅋㅋ 아 이제 자야하는데 너무 여러의미로 고자극이라 각성이 너무 되어버려서 잠이 빨리 들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ㅋ 사랑 우정 액션 흥 판타지 간지 미모 어필 어느 것 하나 절대 한 발짝도 뒤로 빼지 않는 돌직구 무자비 어택인데ㅋㅋㅋ 나 원래 분명히 과하면 좀 아 부담스러운데요 이러는 타입인데 이 정도로 뚝심있게 에너지 레벨이 유지되면 그냥 스타일이고 간지인 거였다ㅋㅋㅋㅋ 아 진심 즐거웠다☺️☺️☺️ 요즘 피곤한 상태라 혹시라도 보다가 잠들까봐 감상 타래 안 남기고 봤는데 이렇게 과각성될 줄 알았으면 쓰면서 볼 걸ㅜㅜ 근데 또 너무 집중해서 막상 남겼을 포인트 람 첫 등장 때 와 잘생겼다 / 람 과거에 3단 콤보로 아 이.. 2023. 1. 18.
20230112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자막)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관) (+) 트윗 감상 보다가 계속 숨을 멈춰서 머리가 아픈데 근데 하... 하여간 가득 찼다. 나는 슬램덩크를 SBS 애니 해줄 때 그냥 가볍게 보고 만 사람이라 기억 속에 스틸 컷처럼 남아있던 이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마냥 살아나서 그냥 모든 게 먹먹해졌어. 차라리 비하인드면 모를까 인물의 이후를 보여주는 건 과하다 여길 때도 있는데 그것마저 완벽했다. 강백호 어릴 때 그냥 과거에 날라리였다는 이유만으로 늘 한 보씩 마음에 거리를 두고 봤었는데ㅠ 과거의 내가 사과할게.. 미안해ㅠㅠ 그때는 시야가 좁아서 이 애가 얼마나 간절한 지를 정말 0.1퍼센트도 이해 못 했다는 게 너무 미안하다. 어릴 때 진짜 가볍게 본 게 신기할 정도로 모두 다 너무 마음을 울리는 사람들이라 한 인물 한 인물 모두에게 찬사를 보내고.. 2023. 1. 13.
20230111 영화 아바타 - 물의 길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관) (+) 트윗 감상 인간이랑 제이크 설리랑 같이 판도라에서 꺼지면 안 되는 걸까... 그는 학습을 모르는 데다가 겁쟁이임. 영화 자체도 사실 원패턴 반복을 거의 3번 정도 하고 있어서 그만 좀 해라 싶긴한데 그냥 이 시리즈의 생명력을 위해 제이크가 계속 멍청할 것 같아서 보다 지침ㅋㅋㅋㅋ 아바타 1은 클리셰 스토리였고 뒤에 결국 싸워야만 지키고 이길 수 있다가 되는 느낌이기도 했지만 영화 전체에서 말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의와 존중,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에 대한 동경이 아름다워서 그럼에도 좋았는데 전세계적인 판매를 위해 이거저거 덜어내다가 얻은 결과였나봐 같은 클리셰 스토리여도 아바타 - 물의 길은 결국 인간이 세상에 대해 가지는 착취적 폭력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이민족 정복기이고 .. 2023. 1. 13.
20221208 영화 러브레터 포스터 아트나인에서만 주는 게 아니었구나ㅠ 대박대박ㅠㅠ 미리 알고 오신 프로 관객분들 넓적한 가방 가져오셔서 안전하게 들고 다니시는데 부럽ㅋㅋㅋ (=하루종일 들고 다닐 예정인 사람) 상실의 슬픔에 기억을 묻어둔 이 이츠키, 단 하나도 잊지 못 해서 아픈 히로코. 얼어붙은 시간 속에 살고 있던 두 사람을 위해 그들을 사랑했던 이가 하늘에서 만들어낸 작은 헷갈림이 그들도, 그들을 둘러싼 이들도 모두 기억은 추억으로 남겨 따스하게 품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 어릴 때는 그냥 진짜 마냥 아름다워서 좋아했지만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정말 단단하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며 살아가는 삶을 응원하는 이야기라는 걸 실감하게 되어서 더 사랑했고 사랑하는 영화. 잘 지낼게요 저도. 그렇게 많이 봤는데도 감각이.. 2022. 12. 13.
20220816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군더더기가 없다못해 기승전결에서 ㅣ승전겨 까지 본 거 같은 느낌인데 만들다 만 거 같다는 욕은 아니고 이렇게 딱 한산도 대첩만을 위해 달리는 영화도 있을 수 있는 거구나 신기한 느낌. 각 진영의 전투 대비와 싸움을 중심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은데도 산만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끝나서 좋았는데 뭔가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우리 쪽은 '의' 왜구는 '불의'로 놓은 부분은 내가 한국사람이니 당연히 납득하는 거랑 지켜야하는 자와 쳐들어온 자로 이해해도 되는 거로 납득하는 걸로 쿨하게 넘겨지긴 해도 너무 단순하게 해놓았다 싶긴한데 그거 안 단순하고 절절하게 전하려고 이거저거 넣었으면 2시간 살짝 넘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하지 않았던 특장점이 사라질 것이기에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심적으로.. 2022. 12. 11.
20220702 영화 헤어질 결심 그 여자 참, 불쌍하다 정말 잘 만들었고 슬프고 먹먹한 영화. 뭔가 주절주절 많이 쓰고 싶다가도 말을 못 하겠고, 그래도 참 잘 만든 애틋한 영화니까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고 그렇다. 스토리 흘러가는 거나 사건 자체는 박찬욱 영화 본 거 중에 가장 자극적이지 않고 확실히 순한 맛이긴 한데, 오히려 그래서 영화가 이야기하고 있는 사랑이 특별하게 먹먹했다. 헤어질 결심, 사건 해결, 미결 사건, 헤결, 해결, 미결. 뻔한 말장난 같아도 쓰는 사람이 잘 쓰면 특별해지는 것들이 모이고 모이고 모여있는데 그게 또 유치하지 않게 만드는 게 대단하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아가씨 등의 박찬욱 로맨스를 좋아했어서 무려 멜로수사극이라고 달고 나와서 이전처럼 개운한 이야기겠거니 멋대로 생각했다가 먹먹하다는 얘기만 계속.. 2022. 12. 11.
20200709 영화 밤쉘 (+) 트위터 단상 홍대 워누관 보겠다는 사심으로 잡은 영화라 후기 안 쓰려고 했는데 영화가 괜찮아서 남기기 무조건 낙관적이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비관적이지도 않은 시선이 좋았다. 왜 당하고도 말할 수 없는 지에 대해 뉴스를 전하듯이 깔끔하게 보도하는 듯한 태도가 좋았다. 가장 감정적으로 담아낸 케일라라는 캐릭터의 여운이 오래 갈 것 같다. 로저가 해고되었다고 해서 세상이 완전히 바뀌지 않고 피해자들이 오롯이 행복해질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게 허무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케일라의 발걸음이 말하는 많은 것들. 2022. 11. 25.
20200524 영화 동감 재개봉 (+) 트위터 단상 스페셜 상영 뱃지 보면서는 참 이것저것 쓰고 싶다고 생각한 말이 많았는데 막상 다 보고나니 그냥 마냥 뭉클하기만 해서... 밀레니엄 시대에 7~80년대의 향수를 그리며 만들어진 영화를 2000년대의 향수에 빠져서 보는 그 상황 자체가 주는 뭉클함이 참 컸다. 그 시절의 멜로 영화들이 배우의 힘으로 영화를 끌고 가는 그 믿음과 믿음을 넘어서는 배우의 연기에 새삼 감동했다. 김하늘은 정말 참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지만 이때도 정말 연기를 잘했다는 걸 20년이 지나서 이제야 알았네. 동희와 선미의 삶이 겹치게 되는 순간이 보이는 것 만큼 소은과 인의 영혼이 얼마나 같은 결을 가지고 있는지도 보여서 인과 인의 세계, 흘러가는 삶과 운명을 흐르게 하기 위해 아픔을 삼켜내고 자신의 길을 걸어갔을 .. 2022. 11. 25.
20191221 영화 백두산 시간이 잘 간다는 거 말고 아무 미덕이 없는 영화ㅇㅇ 부모님이랑 같이 시간 보냈다는 것에만 의의를 2022.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