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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5

20170122 영화 빌리 엘리어트 장소 - 용산 CGV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출연 -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제이미 드레이븐, 진 헤이우드, 아담 쿠퍼, 스튜어트 웰즈, 마이크 엘리어트 *스포가 있습니다. 재개봉 날짜가 얼마 안 남아서 겨우 보고왔다. 어릴 때 티비에서 봤을 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았고. 그런데 울컥하는 포인트나 가슴이 아픈 포인트, 그리고 마음이 저리는 부분이 많이 달라져서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실감했다. 박목월 '가정' 생각이 참 많이 났다. 어릴 때 볼 때도 비슷한 느낌으로 울컥한 지점이 있었기는한데 이렇게까지 가슴이 아팠던 것 같지는 않아서 세상에 대한 경험치가 조금이라도 쌓인 뒤에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된 게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했다. 어렸을 때는 자신을 가득 채우고 움직이게 만드는 꿈을 가진 .. 2017. 1. 25.
20170108 스타워즈 로그원 장소 - CGV 청담 씨네시티 감독 - 가렛 에드워즈 출연 - 펠리시티 존스(진 어소), 디에고 루나(카시안 안도르), 매즈 미켈슨(겔렌 어소) 등 오늘 스타워즈 로그원을 봤는데 너무 잘 만든 영화이고 메시지도 좋아서 진짜 계속 생각난다. 인물들 너무 생생하고 이야기로서의 완결성도 대단하고 대의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에 대해 진실성있게 다각적으로 그려내서 정말 최고였다. 너무 좋았다 진짜. 성전이라는 키워드에 굉장히 약한데 진짜 잘 만들었고 너무너무 좋았다. 친구가 다른 건 몰라도 시리즈에서 새로운 희망은 보고 보는 게 좋다 그래서 새로운 희망을 보고 봤는데 보고 가길 너무 잘했고 마지막 장면에 너무나 울컥 했다ㅠㅠ 스타워즈4를 즐겁고 귀엽게 느끼게 한 기계들과의 커넥션 같은 것도 잘 유지되어있어서 너무.. 2017. 1. 25.
20160608 영화 아가씨 in 롯데 시네마 신림 160608 영화 아가씨. 여배우들이 정말 예쁘게 나온다고 해서 보러갔고 진짜진짜 너무너무 예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내가 느끼기에는 그렇게 많은 걸 내포하고 표현하고자 한 영화는 아닌 것 같지만 좋은 쪽으로 여겨질 지점이 많고, 그 부분이 적당히 귀엽게 재밌게 소비하는 걸 넘어서서 그걸 계기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있는 것도 같고. 예쁘고 좋은 씬과 장면이 참 많았지만 숙희와 히데코가 같이 책들을 파괴하는 거 뻔하지만 참 좋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에 가깝지만 세상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방식이 시각적으로, 그리고 지나치게 고통에 대해 이입을 잘 하는 입장에서 보면서 굉장히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개인적인 부담스러움이 덜하기도.. 2016. 6. 12.
20160519 영화 히어 애프터 in 이수 아트나인 1관 160519 영화 히어 애프터. 용서하는 것과 용서받는 것의 어려움에 대한 현실적이고 있을 법하며 그렇기에 유의미한 문제제기를 한 작품. 그렇지만 그 화두를 던지는 의도된 건조함과 덤덤함이 나와는 맞지 않았다. 과거의 잘못에 대한 용서와 이해 혹은 그에 대한 처벌과 복수, 혹은 불수용. 등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시점이기도 해서 극 속 어느 인물의 속마음도, 혹은 과거 사건에 대한 회상도 없이 정말 용서하기 힘든 범죄와 그에 대한 처벌을 받고 나온 사람에 대해서 어떤 의도를 보이지 않고 그저 수용하고 용서하고 용서받는 것이 어떤 식으로 힘들고 어려운지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는 서사와 연출이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하지만, 정말 그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문제제기만을 한 작품이었고, 그 균.. 2016. 5. 24.
20160301 영화 대니쉬걸 in 이수 아트나인 0관 후기라고 쓸만큼 아닌 그냥 감상! 이 영화는 예고편보고 뭔가 굉장히 탐미적인 분위기인가? 남녀 주인공 둘다 이쁘다ㅜㅜ하는 불순한 의도로 봤는데 탐미적이지는 않지만 굉장히 아름다워서 매우 흡족하게 보고 나왔다. 줄거리 1926년 덴마크 코펜하겐. 풍경화 화가로서 명성을 떨치던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와 야심 찬 초상화 화가인 아내 게르다(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이자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파트너이다. 어느 날, 게르다의 아름다운 발레리나 모델 울라(엠버 허드)가 자리를 비우게 되자 게르다는 에이나르에게 대역을 부탁한다. 드레스를 입고 캔버스 앞에 선 에이나르는 이제까지 한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 2016. 5. 24.
20151125 영화 내부자들 151125 영화 내부자들. 간만에 재밌게 본 조승우 영화. 심미적, 생리적, 현실적으로 역겨운 부분이 있지만 세상이 그렇지라고 생각하며 넘기고 나면 배우들 연기가 매우 좋고 캐릭터도 덕심 자극하게 매력적이고 이야기 진행도 뻔하고 스피디해서 재밌었다. 로맨티스트는 개인적 호불호로는 돈 벌어주고 싶지 않지만 연기를 역시 너무나 잘하는 것이었다. 제목 자체가 내포하기도 했고 아래에 올라온 조승우 인터뷰에도 희망적인 결말이라고 한 것처럼 개연성은 좀 그럴지 몰라도 끝이 긍정적이라 보고 나온 입장에서 개운함. 조 영화는 타짜 이후로는 왠지 끌리게 해준 적이 없어서 계속 안 보다가 간만에 봤는데 하... 역시 얼굴 너무 취향이고 연기도 좋고ㅠ 살 좀 쪘을 때라서 비쥬얼 기대 안 했는데 이상구랑 고기 구워먹는 씬에.. 2016. 4. 28.
20151028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151028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는데 보는 내내 불쾌하고 힘들고 짜증이 날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중간중간 유머가 잘 가미된 아주 시니컬하면서 재밌는 영화였는데 순간의 오판으로 돌이킬 수 없게 꼬여가는 상황을 보는 걸 굉장히 못 견뎌하는데.. 시종일관 그때문에 버겁고 힘들만큼 쫀쫀하게 잘 짜여진 극본이었고 개인적 취향으로는 절대 다신 안 보겠지만 끝까지 간다처럼 입소문을 타고 꽤나 흥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었다. 아주 후반부의 뒷심은 좀 아쉽지만 진짜 재밌었다. 주연 배우 조정석의 연기는 꽤 좋았지만 이야기가 워낙 잘 빠져서 조정석이 아니었대도 영화가 재밌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영화를 택한 조정석의 안목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6.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