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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영화 한산: 용의 출현

by All's 2022. 12. 11.



군더더기가 없다못해 기승전결에서 ㅣ승전겨 까지 본 거 같은 느낌인데 만들다 만 거 같다는 욕은 아니고 이렇게 딱 한산도 대첩만을 위해 달리는 영화도 있을 수 있는 거구나 신기한 느낌. 각 진영의 전투 대비와 싸움을 중심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은데도 산만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끝나서 좋았는데 뭔가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우리 쪽은 '의' 왜구는 '불의'로 놓은 부분은 내가 한국사람이니 당연히 납득하는 거랑 지켜야하는 자와 쳐들어온 자로 이해해도 되는 거로 납득하는 걸로 쿨하게 넘겨지긴 해도 너무 단순하게 해놓았다 싶긴한데 그거 안 단순하고 절절하게 전하려고 이거저거 넣었으면 2시간 살짝 넘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하지 않았던 특장점이 사라질 것이기에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심적으로 내 편인 쪽이 이기면 통쾌하고 감동적인 것과 별개로 사람이 다치고 죽는 걸 보는 게 슬픈 사람이라 전쟁 영화를 즐기지는 않는데 12세 관람가가 납득가는 수위의 전투 중 죽음 묘사도 다행이었고 액션+전투 무식자도 아 이게 그래서 성이구나 납득갈 수밖에 없게 차근차근 전술 빌드업 해준 거 굉장히 좋았고 편하게 왜구를 바다에 묻어요를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었고 좋았다. 3부작이라고 들었는데 명량-한산이었으면 마지막은 노량일 것 같은데 시리즈 마지막 편 개봉하고 평 극악하지 않으면 볼 듯ㅇㅇ

역사가 스포기 때문에 이기는 걸 당연히 알고 보는 전투인데도 몰입해서 속으로 제발제발을 외치게 한다는 것 만으로도 내 기준 잘 만든 전쟁+사극영화였다. 시원하다.
 
배우들이 진짜 찐으로 연기를 다 잘해서 좋았는데 박지환 배우의 나대용 정말 좋았다ㅠ 그러라고 만든 장면이지만 눈물 뚝뚝 흘리실 때 속으로 으아아 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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