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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962

20160311 뮤지컬 thrill me 캐스트 - 쓰릴미 강영석 임병근 원요한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14 쓰릴미 2차와 자잘한 대사와 동선을 제외하면 정말 꼭 같았던 연출. 13년 이후에 아주 오랜만에 만난 빙촤도, 처음 만난 영석넷도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다. 원요한 피아니스트는 아직 손이 덜 익으셨는 지 좀 딱딱하고 심심했는데 로드스터나 어프레이드 때 느낌이 꽤 좋아서 나중에 손이 익으시면 되게 좋아지실 것 같다. 빙석은 비쥬얼적 이미지만 보고 둘다 굉장히 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빙촤 너무 예전에 봐서 13때 기억이 흐림...) 아닌 척하고 싶어하나 그에게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걸 감추지 못하는 어린 나와 그런 나를 여유롭게 휘두르는 것 같았으나 어프레이드 때 속절없이 무너지는 그의 대비가 어떤 의미로 꽤 정석적인.. 2016. 3. 12.
20160304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캐스트 - 정영주 이정열 백형훈 오소연 안재영 임현수 공연장 -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 후기라기보다는 공연을 보면서 느낀 단상! 오늘 보고 참 좋았는데 그게 좀 의외였다. 넥은 작년에 칼린다이애나 정열댄 재림게이브 전성민나탈리 형훈핸리로 자첫하고 그때 재밌게 잘 보고 나와서 더 안 보려고 했는때 퐁당퐁당 챙기게 되었지만 나름 예뻐해서 필모 챙겨보는 편인 백형훈배우가 게이브 한다길래 오소리랑 재영헨리도 궁금한 겸 오소리-훈게이브만 맞춰서 잡아보니 정열댄 빼고 캐슷이 다 달라졌다. 이게 처음에 공연 시작할 때는 여전히 좋은 정열댄, 초면이지만 예쁘고 센 척 하지만 눈이 울망울망하고 노래도 좋은 오소리, 간만에 만나는데 약쟁인데도 거참 사람 설레게하는 재영헨리까지는 셋 다 맘에 들어서 이들에게는 오 좋네 하고 .. 2016. 3. 12.
20160228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밤공 캐스트 - 유준상 최우혁 이혜경 이지수 이희정 홍경수 아역은 오지환 김수아 공연장 - 충무아트홀 대극장 난 솔직히 프랑켄이 취향은 아닌데 가끔 전캐병이 돋을 때가 있어서 캐슷도 변경되었고 최우혁-이지수 합이 궁금해서 보고 왔다. 그리고 후회했다고 한다... 전캐병은 치유되어야 한다...ㅠㅠ 내가 못 봤던 단 한명의 배우는 유빅이었는데 흠.. 끝까지 안 보는 게 좋았겠다 싶었다. 유빅은 굉장히 감정적이고 인간적인 빅터인데 그게 어째 넘버 속 가사로 표현되는 빅터하고 내 취향상으로는 안 맞는 것 처럼 다가왔다. 앙리를 끝까지 그리워하고 눈물 많은 인물이라 앙리와 빅터 사이의 친밀감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맞을 것 같은데 나에게는 별로.. 딱히 좋은 감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부분 휘발되었는데 생창이나.. 2016. 3. 12.
20160228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낮공 캐스트 - 고영빈(톰) 이석준(앨빈) 공연장 - 백암아트홀 나는 삼연으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이하 솜)을 처음 만났고 처음 보았던 페어가 바로 이석준 고영빈 페어였다. 처음 공연을 보고 너무 좋았기에 오히려 아름다웠던 내 감상이 흐려질까봐 둘의 상대역을 바꿔가면서 몇 번 더 봤었는데 아무래도 이 둘을 또 안 보고 보내면 나중에 후회하겠지 싶어서 막공을 봤는데 안 봤으면 후회했겠다 싶게 과하지 않은 애드립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잘 끌고간 깔끔하고 감정도 충만한 좋은 막공이어서 후회가 없다. 솜은 처음 줄거리를 봤을 때 생각했던 거랑 극 내용이 정말 크게 다를 바 없었는데 그 줄거리를 끌고 가는 이야기의 힘이 정말 좋았다. 오디 신춘수 대표가 솜을 참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걍 이곳 저곳 커뮤에서 주워봤.. 2016. 3. 12.
20160220 뮤지컬 살리에르 낮공 캐스트 - 최수형 조형균 허규 이하나 이민아 공연장 - 광림아트센터 BBCH홀 살리는 나에게 참 이상한 극임. 초연 때는 본진인 성일배우가 나왔어서 봤는데 참으로 미숙한 부분이 많은데 이상하게 욕하고 끝이 아니라 자꾸 맘이 쓰여서 초연 때 결국 더블 캐슷도 한 번 보면서 전캐를 찍고 구린 거 하나하나 다 까면서도 나름 재밌게 보다가 좀 잘 바뀌었기를 바라면서 이번에는 본진도 안 나오는데 보러가고.. 여튼 잘 만든 극은 아니지만 MSG같은 맛이 있고, 창작진 포함한 제작 스태프가 그들만의 리그 느낌을 매우 낭낭하게 내면서 자화자찬을 해도 이상하게 잘 되기를 바랐고,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극을 응원하면서 재연을 봤는데... 손을 댔으니 물론 괜찮아진 부분도 있지만 꼭 바꾸길 바랐던 부분이 내가 기대.. 2016. 3. 12.
20160212 연극 렛미인 캐스트 – 이은지 일라이, 안승균 오스카, 주진모 하칸. 하칸 포함 원캐스팅. 공연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일하기 싫은 월요일 아침.. 더 밀리면 안 쓸 것 같아서 월도하면서 후기 쓰려고.. 했는데 중간중간 일하느라 이제야 완성했다. 하 진짜 월도도 맘대로 못 하고ㅠㅠ 난 렛미인은 스웨덴 영화는 봤고 책은 안 읽었고 미국 영화는 안 봤는데 좀 예전에 본 거라 내용이 다 기억나지는 않던 상태에서 연극을 봤고 감상은 매우 호이며 그냥 스포 신경쓰지 않고 쓸거라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 의미로 줄거리 설명은 해야하니까 신시 시놉시스 긁어옴. ------------------------- 오스카는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결손 가정의 외로운 십대 소년이다. 그는 도시 끄트머리의 주택 개발 단지에서 .. 2016. 3. 12.
20160208 뮤지컬 드라큘라 밤공 캐스트 - 박은석 임혜영 강홍석 이예은 진태화 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난 왜 맨날 초연을 못 본 걸까ㅋㅋ 여튼 초연을 못 보고 오늘로 재연 드큘은 자첫자막이라서 그냥 오늘 처음 본 감상 그대로 씁니다. 줄거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너무 예전이라 기억은 흐릿하지만 드라큘라 영화도 독일에서 예전에 만든 노스페라투도 다 봤는데(제대로 보려면 원작 소설을 봐야하지만ㅜ) 흐릿하게라도 기본 줄거리는 대충 기억하는 이유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워낙 좀 좋아한다. 타락천사라거나 드라큘라류의 신념이나 신앙을 가진 존재의 타락이나 절망으로 인한 배신 뭐 그런 거ㅎㅎ 만화 최유기에서도 그래서 팔계 배경이야기가 참 좋... 아 왜 자꾸 옆길로ㅠㅠ 여어튼!! 신을 믿고 그를 따르던 한 인간이 그를 위한 성전을 치르다 사.. 2016. 3. 12.
20160130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스트 - 박건형 박은태 서지영 이지수 아역은 오지환 김민솔. 공연장 - 충무아트홀 대극장 그동안 봤던 빅터가 동빅밖에 없어서 애정결핍 떼쟁이 빅터만 봤다가 앙리한테 죄책감이라고는 1도 없는 세상의 중심이 '나'인 야망주의자를 보니까 매우 신선했다. 자기가 필요하면 상사 비위야 맞춰줄 수 있고 얼뜨기 하나 꼬셔서 같이 연구하는데 써먹을 수도 있다만 특별하고 남다른 천재 과학자인 '나'를 아주 공고히 가지고 있는 신념이 좀 삐딱해서 그렇지 단단하고 자기가 똑바로 서있는 미친 과학자였다ㅎㅎ 신과 맞서 싸운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앗아가는 저주가 아니라 신 위에 서고 싶다는 신에 대한 도전이라 전체 서사가 아주 깔끔하게 느껴지고 저번 관극이 축축해서 갖은 짜증을 냈던 터라 좋았다! 형빅은 주변 사람들을 대.. 2016. 3. 12.
20160123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밤공 캐스트 - 이석준 강필석 (부음감님) 공연장 - 백암아트홀 (+) 트윗 감상 160123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밤공 강필석 이석준. 오래된 사진같은, 그저 기억이 되고 싶지 않았던 석앨과 그를 평생 그리고 되살릴 석톰을 만났다. 따뜻하고 애처롭지만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났다. 오로지 앨빈에게만 조명이 비추는 오롯이 앨빈의 이야기인 엄마를 이야기하는 앨빈의 넘버 속 나는 아빠와 엄마의 완벽한 무엇이라는 부분이 유난히 가슴에 박혔었는데, 오늘 석톰과 석앨은 그렇게 앨빈의 이야기 속 앨빈처럼 서로가 딱 맞는 조각같았다. 그 조각 중 다른 쪽이 기대는 조각이 톰. 받쳐주고 있던 조각은 앨빈. 영혼의 한 조각이 앨빈인데 그를 떼어놓으려고 하니 점점 삶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던 톰은 '우리'의 이야기를 그.. 2016.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