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967 20221221 연극 맥베스 레퀴엠 캐스트 - 류정한 안유진 정원조 김도완 박동욱 이상홍 이찬렬 정다예 홍철희 김수종 맥베스가 아니라 맥베스 레퀴엠이니 개작이 당연히 들어갈 수 있는 거지만 이 극이 다르게 만들어낸 요소들이 그다지 좋아하는 방식과 방향이 아니라 즐거운 관극은 아니었다. 예언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찌르는 칼날과 같은 욕망에 휩싸인 맥베스의 세상을 상징하는 듯한 창살 형태의 무대나 눈이 굉장히 흡족한 의상, 맥더프와 맬컴이 맬컴의 왕위 수복을 위해 설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테이블을 통해 체스판 위의 말을 옮기듯이 서로의 진짜 속내를 읽어내고 자신들이 바라는 의지가 있는 가 알아보는 연출처럼 맘에 드는 부분도 있기는 했고 진심으로 전 배우의 연기가 매우 흡족했지만 중요한 이야기가 취향이 아니었음. 그리고 이야기 이전에 배우 구성이... 2022. 12. 23. 20221217 뮤지컬 엘리자벳 낮공 (대구) 캐스트 - 이지혜 이해준 이지훈 민영기 임은영 장윤석 최지훈 (+) 트윗 감상 눈길 뚫고 피곤함 넘어 계명있는 졔햊 찾을게욤😍 낮공 어린 루돌프는 지훈이 최지훈ㅎㅎ 못 본 사이에 키가 많이 컸네ㅠㅠ 애들은 정말 빨리 자라는 구나ㅠㅠㅠㅠ 목소리 여전히 너무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기특한 애기ㅠㅠ 당신처럼에서 류트 잘 안 빠져서 아빠한테 늦게 줄까봐 허둥대는 애기 공주님이 난나것 맆에서는 절절하게 자유를 갈망하는 사이의 시간들이 너무 찡하다ㅠㅠ 민제프가 정말... 유약한 요제프고 소피를 거스를 맘이 없어서 고군분투하는 졔시씨가 너무 안쓰러워서 갑갑했어ㅠ 그리고 그래서 엘리자벳이 자기를 당연히 원할 수 밖에 없다고 햊토드 되게 자신만만하게 어릴 때 처음 봤던 그날처럼 나한테 기쁘게 다가오라고 할 때마다 설득력은.. 2022. 12. 19. 20221208 뮤지컬 테레즈 라캥 캐스트 - 선민 동현 곽다인 이혜경 (+) 트윗 감상 와.... 선민동현... 이 예쁜 쓰레기 조합 미쳤다 너무 재밌었다... 비겁한 위선자랑 비열한 양아치랑 만나서 파멸길 걷는 거 너무 재밌어... 예쓰.... yes 대유잼... 엄청 예쁘고 잘생긴 얼굴들로 나를 홀리는데 둘다 개나쁘고 개재밌음... 아 너무 말초적인 재미가 충족되어서 정제된 언어가 안 나옴ㅋㅋㅋ 와 진짜 기립 너무 하고 싶은데 테레즈 꽃 내려놓은 뒤가 찐 컷콜 타임이니까 꾹 참았다 기립함ㅠㅠㅠㅠ 선민이랑 동현이 테레즈에서 쓰릴미 찍음... 아 개쓰레기들 너무 재밌어.. 근데 검색해보니 동현 쓸에서 그가 아니라 나였어서 또 충격받음 아니 넷도 잘했겠지 근데 오늘 선민넷에 동현촤 봤는데요 저는ㅋ 아 선민동현 수목이나 낮공으로 또 있었으면.. 2022. 12. 13. 20221207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낮공 캐스트 - 이지숙 조성윤 김리현 윤석원 임준혁 조풍래 원우준(문성일) (+) 트윗 감상 이렇게 울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계속 많이 울어서 허름해짐ㅠㅠㅠㅠ 한정석 박소영 이선영 트리오는 계속 해서 좋은 뮤지컬을 만들겠지만 그들의 시작이 된 이 따스한 이야기를 만든 것도, 꾸준히 계속 더 다정하면서도 아쉬울 부분을 바꾸는 그 마음으로도 정말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낼 사람들이라는 걸 새삼 고맙게 확인했다 이해할 수 있는 슬픔이 많아져서 더 가슴이 아프지만 그만큼 따스하고 정말 좋은 이야기 전에 여보셔로 만난 배우는 지숙여신님과 핫주화 뿐이었는데 여전히 따스하고 사랑스러워서 반가운 두분과 (사실 대부분 여보셔 경력직이시지만) 새롭고 또 다르게 좋은 네분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극이 여전히 따스하고 아름답고.. 2022. 12. 13. 20221201 연극 빛나는 버러지 캐스트 - 송인성 배윤범 황석정 (+) 트윗 감상 피로 사인한 계약서라는 문장이 몇 년 만에 가장 선연하게 박혀오게 해준 공연 오로지 집 한 공간을 통해서 선량하던 보통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다 못 해 무참한 살육자가 되는 순간을 그리고 결국 그렇게 일군 공간에서 그들은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까지 이어지는 극을 만들어낸 극작가의 영민함도 그걸 빛과 색 만으로 그려낸 연출의 깔끔함도 기대했던 그대로 정말 너무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멋진 연극을 보면서 그런 극을 보는 만족감과 함께 그 극에서 질과 올리를 마냥 나랑 다르다 할 수 없는, 미스 디가 말하는 어린이들이 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같이 와서 즐겁고도 괴로웠다. 질이 백화점에서 본 모든 것들을 열망하고, .. 2022. 12. 13. 20221130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캐스트 - 홍지희 이수정 주다온 박영수 김범준 이선주 주성중 이경준 박성훈 신대성 고준식 이연경 유미 박원진 한일경 정선영 우현아 이승재 이재웅 강진실 김기영 이정민 엄태용 이지원 (+) 트윗 감상 음악감독님이 김길려 감독님이라 혼자 러브레터 생각 좀 하면서 들어왔는데 2층 집 무대에 반짝이 조명 단 소품에 자전거까지 등장해서 혼자 다른 식으로 아련해하기ㅠ 원작 소설은 안 읽어봤어서 2막 전개가 어찌 될까 싶긴한데 1막은 일단 훅훅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나오 작곡가 곡은 순수의 시대 때도 그랬는데 묵직하고 우울한 종류의 넘버가 좋으셨는데 그런 의미로 송화 솔로 넘버가 좋음ㅇㅇ 극의 분위기 자체를 밝고 예스럽게 잡고 가는 게 있는데 아직은 딱히 취향은 아닌 온도인데 이게 서울시 뮤지컬단 위의 어르신.. 2022. 12. 13. 20221113 뮤지컬 엘리자벳 낮공 캐스트 - 이지혜 김준수 이지훈 길병민 임은영 진태화 김유안 (+) 트윗 감상 한순간 한순간 다 차분하게 그렇지만 멋지게 해내는 걸 보는데 그냥 모든 게 다 뭉클하다ㅠ 어느 순간부터는 당신처럼에서 짐가방 위에 앉아서 당신처럼 자유롭게 소절을 말할 때면 마냥 밝고 사랑스럽기만 한 것 같지만 영민한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깨달은 불가능함에 대한 씁쓸함이 스치던 것부터 그로 인해 점점 사랑이 시작되었고 지켜가고 살아가는 길이지만 그녀 자신이 아니라 황후가 되어가는 길이라 죽음의 욕망을 느끼게 되는 걸 섬세하게 그려가는 모든 순간이 정말 다 아름답고 소중했다ㅠ 나의 젶시씨ㅠㅠ 하 요제프는 엘리를 만나 힘든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관습을 벗어나 사랑하는 이와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제프와 자기 자신을 지키.. 2022. 12. 13. 20221109 뮤지컬 브론테 밤공 캐스트 - 허혜진 김이후 이휴 (+) 트윗 감상 이 얼마 만의 보는 혜진과 이후인지ㅠㅠㅠㅠ 아 너무 신나😆😆😆 여성 3인극이 사랑받는 다는 거 자체가 너무 행복한 일이고 극장 가득 느껴지는 그런 열광의 기운이 너무 좋기는 한데 하늘 아래 특별하고 유일한 건 없는 게 맞다만 여러 방향으로 내 시선으로는 팬레터 레퍼런스인 부분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좀 아쉬웠다. 극작가가 같다면 자가 복제구나 했을텐데 극 안에 가득한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죽음을 앞둔 천재의 영혼을 담은 이야기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조력자 이 모든 게 내 기분이 끼워맞춘 걸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좀 신경이 쓰였네ㅠ 편지를 쓴 사람이 앤이었다면 차라리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게 미래의 샬롯이었다로 가니까 내용적으로는 뭉클한.. 2022. 12. 12. 20221104 뮤지컬 테레즈 라캥 캐스트 - 선민 정민 곽다인 오진영 (+) 트윗 감상 결님 초대로 재연 테레즈 본사가 된다고 합니다!! 감사드려요😭🙇♀️🙇♀️ @_winter00_1 공연 끝나고 간만에 자리 옮겨서 놀아서 후기를 이제야ㅋㅋㅋ 역시 난 테레즈를 좋아한다ㅋㅋㅋ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로 봤더니 몇 년 만에 보는데 이렇게도 많이 안 바뀌었다고 싶은데 그 안 바뀐 부분 갓넘버 잖아요. 아 선민테레즈 진짜 넘버 소름끼치게 어울리잖아요ㅠㅠ 황홀하잖아요💘💘💘 근데 넘버가 근데 라캥 부인 첫 솔로 넘버 가사 멜로디에 억지로 욱여넣은 거 그거 이상한데 배우가 너무 잘해서 괴로워라고 생각한 거 그대로인데 당시 자첫배우 진영라캥부인이 오늘도 또 아니 소름끼치게 잘하시고ㅋㅋ 이상한데 괜찮은 부분마저 그대로인 이 희한함을 어쩜 좋아 싶었다ㅋ.. 2022. 12. 12.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