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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 밝은 밤

by All's 2022. 12. 14.

친구가 너무 잘 읽은 책이라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놓고 반납 연장의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펼치고 그리고 다 읽었다. 엄마한테 선물 해야지. 소설가란 정말 너무 대단하고 멋진 이이다. 어떻게 한 세계 속의 인물들로 이 세상의 참 많은 나와 딸들과 엄마를 이리 그려내고 위로할 수 있는 건지. 세상의 모든 딸과 엄마라고 쓰려다가 모든 이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넣어두지만 참 많은 이들을 그려주어서 그래서 고마웠다. 읽는 동안 처음에는 파친코를, 단순한 진심을, 그리고 눈단어도 떠올렸다. 눈단어는 로리가 누워서 엄마를, 엄마의 엄마를, 그리고 더 더 더 이전의 태초의 순간까지를 떠올리던 바로 그 장면을. 앨리슨 벡델의 당신 엄마 맞아를 마음의 후폭풍이 두려워 읽을 시도를 못 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체력을 키워서 그 이야기까지 나아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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