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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90808 뮤지컬 테레즈라캥

by All's 2020. 6. 22.

 

캐스트 - 나하나 백형훈 박정원 최현선

 

 

 

(+) 트위터 단상

하나테레즈 좋아 난.... 자꾸 들어도 연기 목소리 표정 다 취향이다. 아 화사하게 피어날 때의 그 찰나와 피폐해져가는 과정의 메마름 차이 너무 크셔ㅠㅠ 공포와 애증이 섞인 그 복잡한 표정이 너무 좋아요ㅠㅠ

정원 카미유 실재하는 본인일 때와 사람들의 환상 속에서의 모습 대비 큰 거 되게 좋았다!! 감정이 강한 편이라 엄마한테 가장 반항적이고 테레즈에 대한 집착은 강하고 로랑에 대해 가지는 친애와 적개심의 분리도 확실하고ㅋㅋ 순호랑 춘기에서 봐서 귀여운 이미지셨는데 섬뜩한 것도 좋네ㅎㅎ

현선 라캥부인 진영 라캥부인이랑 노선 되게 다르셔서 깜짝 놀랐다! 진영 라캥부인은 본인이 컨트롤 프릭인 거 알고 있는 듯 했는데 현선라캥부인은 자기가 오롯이 헌신하고 있다는 거에 도취되어서 아이들을 품고 있다고 믿고 있어서 어찌보면 더 무서웠다ㅠㅠ 개취로는 예리한 진영라캥부인 노선이 좋기는 한데 미쳐가는 표현이 정말 정신과 기운을 놓는 느낌인 거랑 2막 후반부에 초반 테레즈처럼 무기력해져서 최후까지 유지되는 현선라캥부인 자체 노선이 또 지금은 다른 여운으로 맴돌기는 한다. 아 라캥 배우들 너무 잘해 정말 잘해ㅠㅠ

켱로랑 7일 마티네 때는 되게되게되게 사랑하다가 속셈 고백한 느낌이라 배신감 컸는데 이번에는 사랑이 없는 건 아닌데 계속 관조하는 느낌이고 테레즈가 자신에게 갖는 감정에 대해서도 상처받지 않는 느낌이고 좀 속을 모르겠는 표현이라 그 속셈이 보이는 느낌이라 그것도 좋았다ㅎㅎ

하나테레즈 라캥부인한테 자기가 받았던 사랑을 가장한 통제 그대로 갚아주는 부분에서의 광기 표현 너무 좋다ㅠㅠㅠㅠ 아 그런 환한 미소로 그런 잔혹함ㅠㅠ

오늘 트친님이랑 얘기하느라 늦게 가는 김에 퇴근길도 진짜 오랜만에 가봤는데 형훈배우님이 질문에 답해주신 거 듣고 원작 읽어야지 싶어졌다! 왜 로랑은 주변에 다른 따뜻한 사람들도 있을텐데 굳이 카미유의 가족들을 탐내냐는 뉘앙스의 질문을 했는데(내가 해놓고 왜 말을 기억 못 하니) 로랑 주변에 그런 가정은 카미유 뿐이었다면서 주변 있던 사람들 가난한 예술가들이고 그랬다는 얘기해주셨는데 오 그런 게 있는 설정이구나 알게되어서 좋았다. 원작보면 알게될 게 많을 것 같아. 근데 답변ㅠㅠ 벌써 좀 휘발된 나쁜 기억력이라 누가 올려주시면 좋겠고 그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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