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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90723 뮤지컬 맘마미아

by All's 2020. 6. 22.

 

캐스트 - 최정원 김영주 박준면 루나 남경주 성기윤 호산 신현묵

 



엘아센 3층에서 달 뜨는 공연을 만나니 시라노 생각이 나더라는 아주 쓸데없는 tmi로 시작하는 후기.
요기 달이 더 크고 세트는 그쪽이 훨씬 다양한데 음악 자체는 시라노 쪽이 더 취향인데 달이 큰 만큼 직관적인 재미는 이쪽이 더 있었다ㅋㅋㅋㅋ 내용이 가볍고 재밌는데 감동 한 방울 톡 좋더라. 위메프로 봐서 가격도 착해서 더 재밌게 본 듯 하지만ㅋㅋㅋㅋㅋ 여튼 정말 재밌었다. 착하고 사랑스럽고 흥이 들썩거려서 왜 롱런하는 지 보면서 이해함

직전에 많이 본 극이 안나라서 앙상블 못 하는 거에 되게 빡쳐있었는데 주조연은 당빠고 앙상블이 다들 춤을 왤케 잘 추는 거야? 너무 좋게!!!! 흥이 나려면 역시 앙상블이 받쳐줘야하는데 음향이 생각보다 나빠서 가사가 잘 안 들려도 안무뽕이 차니까 그냥 빙빙 도는 거 말고 세트고 단촐해도 배우들이 잘해서 채우는 게 되어서 아주 좋았다. 신시극들은 앙들이 좋아 참.

루나소피는 이 극으로 뮤로는 처음 본 건데(드림 콘서트 류의 합동콘 보러 간 적 있어서 실물이 깡패인 건 이미 알고 있었음. 크 미소 사랑스러워) 너무 귀엽고 세젤사랑스럽고 그래서 너무 좋았다. 연기랑 노래가 잘한다고 하기에는 딱 기준의 90퍼센트 정도까지 차는데 생긋생긋 상큼하면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대비되는 핫한 몸매와 파워가 남다른 춤선과 끼가 그걸 상쇄해서 극이 진행될수록 소피에 빠져들게 됨. 귀여우면서 상큼하고 섹시한 느낌도 나는 거 좋아서 연기랑 노래 스킬적으로 약간 미흡한 거 난 하나도 안 아쉬웠다ㅋㅋ 감정을 가짜로 연기하는 느낌이 안 드는 스타일이라 조금 스킬적으로 아쉬운 것도 진솔하게 온 것도 있음. 근데 소피 섹시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다 하는 너무 좋은 역이라 소시 서현 좋아하는데 소피할 때 안 본 거 너무 후회했다ㅠㅠ 얼마나 좋았을까 엉엉ㅠㅠㅠㅠ

소피 얘기 먼저 했지만 히로인은 도나지. 캬 정원도나 너무 크 춤추는 그루브 이열... 노래할 때 feel 크.. 너무 좋다.. 정원도나 너무.. 진짜 너무 몸짓 하나하나 매력이 철철 넘쳤다. 영화에서 money money money 하는 넘버 시작하는 그 순간 나 도나한테 폴인럽함(딱 그 장면 케이블에서 보고 오 재밌을 것 같아 싶어서 이번에 보러감) 와 진짜.. 늦덕이라 정원배우 처음 무대에서 본 게 라카지였고 너무 역할에 과한 캐스팅 아닌가 했는데 도나로 노래 연기 춤 다 하시는 거 보니까 너무 좋더라. 진짜 몸짓 하나하나 남다르고 the winner takes it all 때 그 절절한 감정... 근데 1막에서 옛 애인 3인방 보고 아 놀랐는데 다시 보니 좋네 할 때부터 모든 인물들과 소통하며 각종 감정 섬세하게 표현하며 넘나들다가 그렇게 절절해지니까 너무 임팩트 개쩔었고... 도나 너무 좋아 멋있어ㅠㅠ 다 보고 나니까 소피는 도나 딸이지 소피랑 도나는 서로를 사랑하고 내가 이제 소피랑 도나 사랑하는데 뭐가 중요하죠 딱 그 모드 되더라. 자신을 확실히 알기 전에 성급하게 결혼하려는 딸을 걱정하던 도나가 결혼식을 계기로 옛 애인들과 재회하고 미뤄놨던 감정을 만나면서 자신을 알게 되고, 인생의 결핍이던 아빠라는 부분을 결혼식을 계기로 찾으려던 소피가 그게 자기의 진짜 결핍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자기 자신을 찾고... 서로와 자신을 알아가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그려가는 이야기 너무 좋았다. 

아 근데 나 로맨스에 환장하고 지금 결말 여러 방향으로 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착하고 따숩고 좋은데 도나랑 소피가 너무 멋있고 사랑스러워서 멋진 도나 혼자 키워서 소피가 이렇게 대존귀예쁨섹시상큼 다 가능하면서 결혼식에 아빠 후보 셋을 다 질러놓을 담대함까지 가능했구나 생각들고... 아무리 도나랑 소피가 좋다지만 샘이랑 스카이 둘다 도나랑 소피한테 너무 아깝다ㅋㅋㅋㅋㅋㅋㅋㅋ 멋져서 걔네 주기 싫지만 걔네가 가지는 게 아니라 가져지는 거라고 생각하려고 한다ㅋㅋㅋㅋ

주크박스 뮤지컬인데 나 아바 노래 모르는 3n살인데 재미없으면 어쩌지??하고 갔는데 노래 너무 거의 알겠더라ㅋㅋㅋ 1막도 2막도 시작 전에 넘버를 반주로 시끌벅적하게 예습 시켜주기도 하더라만 아바가 괜히 전설이 아니구나 싶게 노래들이 익숙하고 그러면서 극하고 겉돌지는 않아서 주크박스 모범 사례 인정 막 인정 했고 관극 너무 행복했다. 



덧) 근데 나 막드식 출생의 비밀 너무 익숙한 건지 샘에게도 아들 있다고 해서 알고보니 그게 스카이 아니야???하고 혼자 불안해했다..... 다 보고 민망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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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밌다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 다들 춤을 왤케 잘 추시지? 안나 달릴 때 앙상블 노래 하나 딱 아쉬웠는데 이건 합이 딱딱 너무 신나ㅋㅋㅋㅋ 

루나소피 너무 귀엽고 세젤사랑스럽고 그래서 너무 좋은데 서현이 소피할 때 안 본 거 후회된다ㅠㅠㅠㅠ 세상에 소피 섹시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다 하잖아ㅠㅠ 그리고 정원도나 너무 크 춤추는 그루브 노래할 때 필 크.. 너무 좋아.. 정원도나 너무... 도나를 어떻게 안 사랑해 암요암요ㅋㅋㅋㅋ 

인터 때 이미 좋아서 엄마한테 같이 보자고 전화했는데 거절 당함ㅠㅠ 재밌어하실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

소피는 도나 딸이지 소피랑 도나는 서로를 사랑하고 내가 이제 소피랑 도나 사랑하는데 뭐가 중요하죠😀 아 서로와 자신을 알아가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그려가는 이야기 너무 좋아ㅠ 노래도 좋은데 커튼콜 신나기까지하고 너무 좋다 맘마미아ㅠㅠ

아 근데 나 로맨스에 환장하고 지금 결말 여러 방향으로 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착하고 따숩고 좋은데 도나가 너무 멋있어서 도나 혼자 키워서 소피가 이렇게 대존귀예쁨섹시상큼 다 가능하면서 결혼식에 아빠 후보 셋을 다 질러놓을 담대함까지 가능했구나 생각드는 거 어쩌지😇

정원도나가 소피 웨딩드레스 입혀줄 때랑 the winner takes at all 부를 때 진짜 눈물 울컥 났다ㅠㅠ 도나는 모두 다 안고 그렇게 항상 열심히 살아왔구나ㅠㅠ 너무 벅찼다ㅠㅠㅠㅠ

the winner takes it all...... 영알못이 이리 기억력도 미천하다ㅠㅠ

아 나 근데 나쁜 반전 너무 익숙한가봐 샘에게도 아들 있다고 해서 알고보니 그게 스카이 아니야???하고 혼자 불안해함..... 출생의 비밀 셀프 추가는 하지 말자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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