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최재웅 나하나 송원근 조현식 최호중 육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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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라노 록산이 크리스티앙 지켜달라는 넘버에서 계속 다정하고 따스한 표정으로 위로하다가 고개 숙여서 모자챙 아래로 얼굴 감춰질 때 절망에 찬 표정... 아 미친다. 연기를 잘해도 어떻게 이렇게 잘해ㅠ 진짜 숨쉬는 타이밍까지 너무 좋아ㅠㅠ
하나록산 나 사랑한다고 낮에도 말했지만 밤에도 말할 거야😍 아 큰 눈에 장난기 어린 미소 그냥 하나록산 그 자체 아님? 테레즈라캥도 하나배우로 두번 뵈면서 너무 좋아 이랬는데 어떻게 테레즈 하는 중인데 이렇게 완벽히 록산이세요ㅠㅠㅠㅠ
런티앙 말을 할 수 있다면 정말 너무 절절해ㅠㅠㅠㅠ 용크리스티앙은 이 넘버에서 풋풋하고 청신해서 안쓰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기분이 좀 더 감도는데 런티앙은 너무 안쓰러워서 그 순간의 비극이 극대화되는데 또 이건 이거대로 좋고... 시라노 캐슷 본 거 다 사랑이야😆
그리고 거인을 무찔러 넘버에서 맨 뒤에 장정들 대열해있고 시라노 홀로 외로이 회전무대 위에 거서 마주하고 뒤에는 거인들이 일렁이는 순간 난 너무 좋아. 그때 시라노의 외롭고도 당당한 뒷모습이 그의 삶의 모습을 한 컷으로 찍은 듯이 다가온다.
거인을 왜 무찔러.. 거인을 데려와입니다ㅋㅋㅋㅋㅋㅋ 넘버 제목이 헷갈리면 검색을 하고 쓰자 나야
그의 입술에 닿는 나의 이야기 때 사선 회전무대 기울어져서 올라오는 쪽에 푸른 조명 닿는 거 초승달처럼 보이는 것도 예쁨. 안무가 막 좋은 상황은 아니고 조명도 몇 순간만 좋아서 굳이 2층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1층 2층 다 두번씩 보다보니 2층이 좋은 그림도 분명히 보인다.
사실 웅배우 연기도 목소리도 표정도 다 좋아해도 노래랑은 가끔 싸우는데 시라노에서는 노래도 너무 좋다ㅠ 웅런 음색합이랑 웅하나 음색합도 다 좋고.. 웅라노가 해석해서 부르는 한 소절 한 소절, 앞에 쓴 대로 숨쉬는 타이밍까지 취향이야 정말ㅠ 그냥 내 머리 속 이상의 시라노가 무대에 있다ㅠ
시라노들 나 홀로 때랑 커튼콜 때 고개 드는 각도 다른 것마저 보임ㅠ 컷콜에서는 다들 높이 드는데 균라노는 얼론에서는 숙이고 있고 류라노는 높이 들고 웅라노는 정면을 본다ㅠㅠ 다들 다 마음의 높이가 다른가 봐ㅠㅠ
하나록산 웃음은 몰라도 미소를 아주 자연스럽게 걸고 있는 사람인데 모두 상처를 갖고 있다면서 팬턴트 잡을 때랑 편지 시라노에게 건내준 뒤 얼굴에 스치는 슬픔 너무 너무 너무 슬퍼ㅠ
근데 낮공 때 류라노는 쓰러질 때 록산한테 크리스티앙 편지 돌려주던데 오늘 밤공 웅라노 그냥 쓰러지던데 웅이 류라노만 다른 건지 웅라노가 오늘 다르게 한 건지 첫공이랑 균라노 볼 때 어땠는 지 기억이 안 난다ㅋㅋ 찾아봐야지... 펑펑 울고나서 뒤늦게 궁금해한다ㅋㅋㅋㅋㅋ
웅라노 록산의 따뜻하고 다정한 보호자로 머물러야한다고 자신을 누르지만 정말 많이 록산을 사랑하고 사실은 그의 사랑이 되고 싶어ㅠㅠ 사랑이 들킬까 그녀를 피하고, 크리스티앙을 대리자로 세워 그녀를 기만하고, 크리스티앙의 말에 잠시 사랑을 꿈꾸기도 하지만 영원히 그 꿈을 접는 거 이해가 됨 그녀에게 온전히 자신으로 사랑받는 게 아니라면 차라리 사랑받지 않는 게 낫다는 말을 하고 그녀를 사랑하며 죽어간 크리스티앙이 록산의 사랑을 받아 마땅하고 그런 이를 사랑의 대리자로 써서 글자로나마 마음을 대신 전달하며 대리만족을 하려했던 자신을 록산에게 차마 내밀 수 없었던 거였다ㅠ 마지막 순간에 밝힌 건 진실을 영원히 모른 채 그녀가 살도록 하는 것마저 그녀를 기만하는 거라는 걸 사실은 알면서도 피해왔기에 속죄의 의미로 하는 고백...인데 너무 슬퍼ㅠㅠ 너무너무너무 슬퍼ㅠ
다들 시라노 봐주세요.. 많이 봐주세요.. 많이 팔리면 벨텔처럼 캐슷별 오슷 내주지 않을까 나 간절해요ㅠㅠㅠㅠ
아 근데 볼수록 시라노들이 진짜 어리석은 게ㅠㅠ 당신의 큰 코, 우스꽝스럽다할 수 있는 그 외모가 스스로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열등감의 원천일 수 있지만 또 남에게는 무의미한 걸 수도 있는데 왜 그걸 록산에게 직접 묻지 않냐고ㅠ 록산이 '얼굴도'잘생겼다고 했지 얼굴'이' 잘생겨서 좋다더냐ㅠ 당장에 마음을 받아주지는 않거나 영혼의 소울메이트로는 느껴도 연애 상대로는 또 평생 안 느꼈을 지 모르는 거지만 고백은 그 사람에게 하고 고민도 그 사람 앞에서 해야지 왜 록산이 누굴 사랑하는 지, 어떤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지 본인이 정해놓고 그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지 않나ㅠ 이야기가 되려면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비극적인 운명을 맡는 세 사람을 보고 있자면 제발 그 고민이랑 결투 록산 앞에서 해줄래? 록산이 알아서 선택할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거든?이라고 속상해서 눈물이 난다 진짜ㅠㅠ 니들 그렇게 안쓰러울 이유가 없어요ㅠㅠ
벨쥐락의 여름은 아름다운 추억을 이야기하는 넘버인데 음악 자체는 좀 낮고 어두운 느낌이 들어서 음악 자체가 그 둘의 슬픈 운명을 예고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서로가 함께라 행복하던 순간 이야기하는 넘버인데 참 쓸쓸한 느낌이야.
2막 결투씬 추가가 니들끼리 싸우지 말고 록산한테 얘기를 해!! 싶어도 크리스티앙 서사로서는 그닥 싫지 않은 이유를 직알이 짚어주셨다ㅠㅠ 늦었지만 진짜 솔직해져서 온 힘을 다해 부딪치는 크리스티앙이 난 멋있었던 거야ㅠㅠ 아무리 그래도 기왕이면 록산 구하려다 죽은 거면 진짜 숭고했겠지만 (숭고함 집착ㅋㅋ..ㅋㅋ) 진짜 시라노한테 솔직하게 그녀가 사랑하는 건 너라고 내가 아니라고 그녀에게 제대로 고백하라고 피하려고 하는 시라노에게 달려드는 크리스티앙의 기백 진짜 자신이 추구하던 멋짐을 실현하는 순간 맞다 맞아ㅠㅠ
약간 감만 잡고 이제야 제대로 깨달은 것 같은데 크리스티앙이 자기 자신으로 온전히 사랑받겠다해놓고 그 순간부터 진심으로 시라노에게 너도 록산에게 진심을 고할 것을 이야기하며 그냥 숨지 않는 삶을 택하는 거라서 그러지 못했던 시라노가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크리스티앙이 죽은 뒤 록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다고 절망했구나.. 그것마저 또 오판이지만 그의 부끄러움과 수치스러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 지 알겠다ㅠㅠ 아 난 역시 재연 서사 개작이 좋아
웅하나런은 완전한 비극이지요. 서로 자신들이 가야한다고 믿은 길을 올곧이 갔는데 그게 참 마지막이 너무.. 아 가슴이 저릿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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