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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90406 뮤지컬 최후진술 밤공

by All's 2020. 6. 22.

 

캐스트 - 백형훈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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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성의있는 이야기는 언제나 좋다. 갈릴레오의 마지막 진심은 딸에게 남긴 편지에만 적으려던 이야기였을까. 별과 진심을 꿈꾸는 갈릴레오의 마지막 손끝과 그를 바라보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윌리엄의 뒷모습이 뭉클했다. 따뜻하고 진실한 이야기가 좋다. 최후진술이 그랬다.

박정아 작곡가님 노래는 언제나 상상 이상으로 높고, 그렇지만 좋고, 형훈배우 예쁜 목소리로 올리는 탄탄하고 쨍한 고음과 오늘 처음 만난 최성욱 배우 리듬감에 처음 듣는 데도 넘버 잘 전달받고 있다고 스스로 확신할 수 있었다ㅎㅎ 아 형훈배우 노래 넘 잘해. 태양이 뜬다~할 때 갈릴레오는 속으로 짜증나고 슬플텐데 그 노래하는 목소리랑 고음 올리는 방식이랑 너무 취저라 귀는 호강하고 너무 좋았네ㅋㅋㅋ

삶과 죽음, 천국과 지옥. 그 경계에 선 존재가 자신을 어디까지 알고 얼마나 솔직해질 수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로 지금은 다가오는 이야기였고, 천국과 지옥 중 어느 곳을 향하게 될 지에 대한 재판을 위해 간다고 생각하는 여정 중에서 브루노와 마리아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스스로가 가진 신념에 대한 확신, 그리고 별을 통해 걸었던 진실 탐구에 가졌던 순수한 열망을 찾아가는 갈릴레오의 모습과 그의 등 뒤에서 힘을 주는 윌리엄을 보면서 흔들리며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그들에게 힘을 내라는 위로를 전해주는 사람의 그림자가 겹쳐지는 것 같아 따뜻했다.

난 정말 따뜻한 이야기가 좋다. 지금 이 극에 대한 타래를 쓰면서 몇 번이나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말 따뜻한 이야기라 너무너무 좋았다. 언젠가는 볼 것 같다는 생각에 일부러 흐린 눈으로 관련 이야기들을 스킵해와서 카타리나 때 새장 켱릴(?이라고 부르는 거겠지?)이 받았을 때 환호나 퇴장 때 결말이 다를 때도 있다 같은 이야기들이 솔깃해서 켱릴로 나중에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본페어(?) 느낌인 최민우 배우하고 페어는 지금 표가 많이 나간 것 같아서, 그리고 시간도 고민해 봐야해서 행복한 딜레마가 왔다ㅠ 좋은 공연을 보고나면 자둘까지는 하고 싶은 게 이게 병이다 병.

처음에는 간만에 온 대명. 노역 연기하는 켱훈배우, 그것도 심사랑 비스무리한 진술, 중간에 밧줄도 만지고 그래서 앗 자꾸만 2014-5년이 생각나 모드였는데 보다보니 켱훈배우 라만차하는 건 보고 탈덕해야하는데 싶어졌다. 오디극은 이번 동지킬 끝나면 다시 불매할 맘이지만 켱세르반테스 델꼬오면 불매 잠시 푸는 걸로..... 그전에 형훈배우 동호하는 것도 보고 싶은데ㅠㅠ 서편제 다시 와줘라ㅠ 씨제이여 여기 완벽한 동호가 있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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