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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50727 프랭크쇼

by All's 2016. 3. 10.

출연진 - 김도빈 김보강 이지호 문성일
7월의 게스트 - 김나미 이시훈 임기홍 조은
공연장 - 대학로 자유극장


그냥 알고 지내던 사람의 민낯을 우연히 마주친 것 같은 날이었다.
아주 쌩뚱맞게 훅 속을 보게 된 것 같아 감싸주고 싶으면서도 씁쓸한.. 할 수 있는 건 힘내라는 말 밖에..

사실 기홍배우 나오셔서 연애의 정석 초연 버젼 그런 거... 번점 지뢰 그런 거 기대하면서 두근두근했는데 번점 비가 아니라 장마가 치고 간 듯한 공연이었다.
다음 공연때는 오늘의 우울함이 좀 개여서 포근하게 공연을 볼 수 있길.

3월에 시작해서 7월. 5개월 째였다.
처음 약속한 시간의 절반 가까이에 왔다는 걸 알고나니 설렘과 의욕이 힘을 잃어갈 시기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새로운 창작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 공연을 위한 다른 공연을 매달 올린다는 건 프롤로그 쇼 때부터 너무 힘든 일이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나 그랬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7월의 프랭크쇼 퀄리티가 아쉽기는 했다만, 그래도 꾸준히 응원하면서 좋은 결과를 맞이했으면 좋겠는 마음에 다른 말은 할 수 있는 게 없고.. 너무 애쓰지 말고 부담 조금 버리고 힘내길.

그러길 바란다는 그런 마음이다.

(+) 8월은 프랭크쇼 쉬어간다고 한다. 충전하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잘 올라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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