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윤소호(피터) 전성우 (제이슨) 문진아 (아이비) 배두훈 이예은 전역산 송이주 백주희 배명숙 김려원 신윤정 방보용 문남권 이휴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신한 올댓으로 2층 3만5천원에 봤는데 3열은 무대가 잘려서 비씨이만행 놓친 게 좀 아쉽다.
2막부터는 어셔한테 이야기하고 맨 뒤에서 봤는데 수구리도 할 수 있고, 덜 잘려서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연강홀 2층은 앞쪽에서 뭘 많이 하는 공연에게는 정말 헬이고도....
성우제이슨 퀸맵에서 약에 취해 보이는 환상 속에서 로브를 쓴 나디아를 안으려는데 나디아가 자신을 피하자 짓던 슬픈 표정이 마음에 확 박혔다. 가족 중에서 가장 사랑하고 서로 의지하는 존재인 나디아가 자신을 피한다는 게 얼마나 큰 상처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듯.
번점 재연 이후로 몇 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소호배우는 전에 '내 잘못이 아니야'넘버 때 연기가 아쉬워서 피했었는데 소호피터는 목소리가 참 예쁘고 괜찮은 피터여서 괜찮았다.
크게 확 좋지는 않았지만 연기가 좋아진 모습을 보니 그동안 덮어놓고 피했던 게 미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마음.
소호피터 성우제이슨 조합을 추천해준 트친님의 말대로 성젯과 노선이 참 잘 맞는 피터라 2층에서 봤지만 공연이 깔끔하게 잘 흘러가서 좋았다.
어리고 멍뭉미 돋던 피터가 2막 때 성장한 아이가 되어 도망가지 않겠다며 제이슨의 제안을 거절할 때, 사랑하는 제이슨의 제안을 거절하는 걸 슬퍼하면서도 단호해진 모습이 1막 때 커밍아웃을 요구할 때와 대비가 되는 게, 여러 일을 겪고 피터라는 아이가 조금 더 성장해졌다는 게 와닿았다.
그리고 그 진심과 변화를 느끼고 망설임없이 약을 마시는 성우제이슨이 참 가여웠다.
피터에게 수녀님이 용기와 이해를 줬듯이 제이슨에게도 단호하게 넌 잘못된 게 아니라 그저 다른 존재라고 존재의 가치를 인정해줄 어른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못났지만 가여운 어린애인 성우제이슨이 그 곳에서는 아프지 말길.
성우 제이슨 참 좋은 포인트가 퀸맵이었다면 소호피터는 아 유 데어!
보들보들한 두훈맷이랑 깔끔한 소호피터 목소리 참 잘 어울렸고 고음도 깨끗하고 예쁘게 올라가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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