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지혜
세션 - 진경(피아니스트, 키보드), 경호(기타), 이레(바이올린) in 더엠씨오케스트라
1막 세트리스트
1. 남한강 초등학교 교가
2. 동요 메들리(하늘나라 동화+노을+네잎클로버+예쁜 아기곰
3. 카드캡터 체리 - catch you, catch me, 세일러문 오프닝
4. 나의 마음을 담아(애니 달빛천사 오프닝)
5. 울게 하소서+갈까부다
6. 첨밀밀+월량대표아적심(영화 첨밀밀 O.S.T.)
7. Caro Nome (오페라 리골레토)
8. 내 안에 (뮤지컬 사슴의 발)
9. 한때는 꿈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0. 어디로, 어디로 가야하나 (뮤지컬 오필리어)
11. IU - Love wins all
2막 세트리스트
1. 싸이 - 기댈 곳
2. 최유리 - 밤,바다
3. 심규선 - 선인장
4. 안예은 - 상사화
5. (영상) 아베 마리아 in 포도 뮤지엄
6. Don't Cry For Me Argentina (뮤지컬 에비타)
7. 아무 것도 (뮤지컬 엘리자벳)
8. Oh my Love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앵콜. 독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사슴의 발이랑 오필리어 넘버 실제로 들을 일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졔의 인생 얘기와 노래를 함께 풀어주는 구성이라서 저 두 곡을 직접 듣게 되다니 너무 특별하다ㅠㅠ 졔가 입시곡은 너무 많이 불러서 다시는 부르고 싶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기타 편곡으로 특별하게 또 들려준다면서 입시곡이었다는 까로 노메 부르다가 마지막 소절 쯤은 마이크에서 좀 멀리 떨어져서 자기 소리로만 홀 울렸는데 그전에도 와 너무 좋다 듣고 있었는데 진짜.. 진짜 홀리하고 아름답고 미쳤다 했는데 노래 끝나고 공연장이 너무 울리는 거 같아서 즉석으로 한 결정이라해서 또 감탄함ㅠㅠ 공연장이 클래식 리사리틀 우선이라 그런 걸 이렇게 이용하다니 진짜 너무 멋져ㅠㅠ
앵콜곡으로 왜 독사 그냥 팬들이 좋아하니까인 줄 알았는데 노래 다 하고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함께 청사 캐릭터가ㅋㅋㅋ 졔마리 독사 미쳤었는데 듣다니 진짜 너무 좋다 했다가 빵 터지고ㅋㅋㅋ 마지막에 그러고 퇴장했다가 갑자기 다급히 나와서 가지 말라고 하고 기념촬영함ㅋㅋ 귀여워
팬서트 구성이 1막은 졔의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따른 노래들과 뮤지컬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기독교 교회 뮤지컬 공연, 그리고 데뷔 이야기, 이후 연기에 대한 도전으로 오필리어 하게 된 이유 등으로 인생 이야기 구성이고 (선곡 브이로그 영상이랑 QNA 타임도) 2막은 디제이 졔 컨셉으로 팬카페에서 미리 받았던 사연과 그때의 신청곡으로 4곡 부르고, 중간에 옷 갈아입으면서 사이에 아베 마리아 부른 뮤지엄 방문 영상하고, 이후에 드레스로 갈아입고 꼭 하고 싶은 역 중에 하나라고 에비타 넘버 부르고, 인생과 닮았다며 아무것도 부르고 그리고 럭키드로우였나? 선물 나눠주는 타임하고 신청곡으로 정말 많이 들어왔다고 끝곡으로 oh my love를, 그리고 앵콜곡으로 독사 부르고 새해 인사하고, 아 2막 시작 때는 생일 케이크 나와서 졔 기타 세션해주신 경호(오빠) 기타리스트께서 얼굴에 너구리판다 상자 쓰고 나와서 팬카페 이벤트로 슬로건 들고 객석에서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이어서 포토타임 진짜 길게 함ㅠ
머리띠 거의 5~6개 있었는데 뭐뭐 쓸까요 할 때 팬들이 다요!했다고 진짜 하나하나 다 쓰고 다 포즈 취해줌.. 천사야ㅠ 구성이 여튼 그렇게 열심히 짜여져있고 졔가 멘트도 잘하고 노래도 너무 잘하고 럭드 같은 거 진행도 표 추첨 상자 안 나와있는 문제 있었는데 열심히 얘기하면서 시간도 엄청 잘 끌고 기특 천사ㅠ 1막에 2번, 2막에 2번 옷 갈아있었는데 1막에 첫 옷은 초등학생 시절 얘기라고 교복 느낌의 프레피 룩이었는데 상큼하고 너무 깜찍하고 두번째 의상은 이제 중학생 시절 얘기할 거라고 좀 더 성숙해졌다면서 오프숄더에 청바지ㅋㅋ 2막 등장 할 때는 흰셔츠에 베이비돌 원피스라거 해야하나 겹쳐입고 핫팬츠에 롱부츠였고, 마지막에 입은 흰 드레스는 딱 엘리같은 의상이네 했어서 엘리 넘버 부르긴 하겠다 했는데 난나것 아니라 아무것도를 불러서ㅠㅠ 당연히 난나것 사랑하지만 졔 아무 것도가 너무 그리웠는데 행복했어ㅠㅠㅠㅠㅠ
첫 의상 이거 이거ㅠㅠ 이렇게 입고 초등학생 시절 얘기 들려주는 거라고 사람들 앞에 처음 나서서 교가 지휘했던 2학년 2반 이지혜부터 동요 대회 입상한 3학년, 애니메이션 푹 빠진 4학년 시절 연기+노래+율동도 하면서 토크랑 노래 다 함ㅠ 진짜 시작이 너무 깜찍했다ㅠ
https://x.com/i/status/1886053570698785146
2막 등장 때 입고 나온 3번째 의상이랑 마지막 의상
입시곡 부르기 전에 입시 시절 얘기 풀어주는데 입시하려고 (이제 누군지 생각도 안 난다는) 서울의 유명한 교수한테 갔는데 서울에 매일 와서 숙식해가며 레슨해야 인서울 겨우 가능할지 말지라고 가스라이팅 당하고 충주로 엄마랑 내려오는 길에 두시간 동안 하염없이 울고 힘들었는데 운명처럼 입시 선생님인 고 신현철 은사님 만나서 레슨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받으면서 매일 나와도 좋으니 다른 사람들 노래 하는 것도 들으라고 해서 그렇게 다른 사람들 노래 듣는 것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은인 같은 분이라고 얘기하면서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는데 하늘에 계신 선생님을 위해 박수 한 번 쳐주실 수 없냐고 울컥해서 얘기하는데 그렇게 너무 좋은 분 만나서 졔가 음악길 계속 이어간 운명을 만들어주신 그 분이 너무 감사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쳤다. 졔 데뷔하는 것까지는 그래도 보고 돌아가셨다는, 아마 졔랑 동이 팬텀 연습하면서 돌아가신 은사님 생각나서 유아뮤직 씬 때 엄청 울었다는 그 감사한 은사님이시겠지. 이제 성함 알게 되었구나 너무 내가 다 감사했다. 레슨비는 일주일에 하루 치만 받으시면서 학생들 매일 오는 것도 오히려 장려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도 다 사주셨다고.. 진짜 천사같은 분이 내 음악의 천사의 삶에 계셨던 게 감사해ㅠ
(졔랑 동이 충주 출신이고 같은 은사님께 성악 레슨 받았고 그래서 팬텀으로 처음 같이 극할 때 선생님 생각나서 많이 울고 그랬다는 얘기 동 첫번째 선물 단독 콘서트 첫날 졔 게스트로 나와서, 졔 팬텀 재연 때 인터뷰 때 등등에 풀린 얘기예요! 혹시나 해서)
공연장이 로비부터 그러더니 엄청 건조했는데 졔가 계속 사탕 중간중간 입에 넣어가며 물도 틈틈히 마시면서 노래할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내가 팬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노래 진짜 다 너무 잘 불렀는데 울게 하소서 부르다가 중간에 갈까부다로 넘어갈 때 파친코 안 보신 분들도 객석에 계셨는지 갑자기 노래가 아예 다른 장르로 이어지니까 낯선 건지 군데군데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는데 잠시 후에는 객석이 다 졔가 갈까부다 소리랑 연기 같이 하는 거에 몰입되어가며 그 순간에 빠져드는 공기가 느껴질 때가 엄청나게 특별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졔의 흡입력이 너무나 크게 피어났어ㅠ
세션으로 더 엠씨 오케스트라의 피아니스트 진경(언니)님과 기타리스트 경호(오빠)님이 처음부터 같이 해주시고, 바이올리니스트 이레(언니)님은 원래 관객으로 오신 건데 진경님께서 얘기 듣고 바이올린 가져오라고 해!하셔서 오늘 갑자기 노래 2곡 함께 해주셨다ㅎㅎ 졔가 성 붙여 부르면 정없이 느껴진다고 성을 안 넣어 부르며 소개해줘서 성함을 완전히 모르는 나만의 소소한 사태가 발생함ㅋㅋㅋ 계속 함께 해주신 진경님과 경호님도, 갑자기 한때는 꿈에를 비롯한 두곡을 함께 해주신 이레님도 너무 멋진 연주 해주셔서 좋았다ㅠ 특히 한때는 꿈에 바이올린 선율 나오면서 졤마 음색과 섞일 때랑, 상사화 국악 느낌도 나게 어떻게 그게 진짜 되나 싶던 기타 연주와 졔가 성악과 창을 믹스한 듯이 후반 창법이 섞일 때 전율을 느낌. 피아노는 그냥 정말 계속 안정적이라 편안했고.. 졔가 진짜 인터미션 제외하고 영상도 엄청 긴 건 아닌데 멘트를 계속 하면서 노래도 계속 하고 근데 연주도 좋고 졔 토크도 워낙 잘하고 중간에 화면 전환 중에 컴퓨터 화면 나와버리는 실수 같은 것도 있긴 했는데 그럼에도 공연 전체적으로 졔로 가득해서 졔가 잘해서 졔의 노래가 빛날 음악적 준비가 충실해서 보는 동안 졔가 힘들겠다 싶으면서도 난 정말 행복했다ㅠㅠ
마리앙 때까지 쉴새없이 작년에 달렸을 때 정말 힘들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공연을 겹치기로 해야하기도 하고 해서 정말 힘들었다고) 마리앙 때 너무 큰 사랑도 주고 잘했다고 해주시고 감사함이 너무 커서 그때부터 올해 안에 팬서트 한다 했던 거 그만 해를 넘겨서 너무 늦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난 사실 베르테르랑 지킬 이어서 해야 하는 중에 이렇게 어떻게든 짬내서 하는데 그걸 이렇게 엄청 많은 노래를 부르면서 쉬지 않고 꽉꽉 본인으로 가득 채운 시간 해낸 게 너무 대단하고 고마운 맘이 가득이야ㅠㅠ
포카랑 엽서 샀지 히히 이쁨
객석에 있던 이벤트 슬로건이랑 오티랑 엽서랑 텀블러 선물ㅎㅎ 텀블러 당일 쓰면 안 되나 졔도 생각했는데 연마제 제거하고 써야 한다고 그래서 우리의 건강을 위해 꼭 연마제 집에서 제거하고 쓰라고ㅋㅋ 근데 자긴 평생 연마제 제거 해본 적 없다 했는데 나도 텀블러는 그런 적 없어서 공감함ㅋㅋ
너무너무 충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ㅠㅠ
나는 진짜.. 이지혜가 너무 좋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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