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649 20190821 뮤지컬 난설 밤공 캐스트 - 하현지 안재영 유현석 (+) 트위터 단상 자둘에도 눈물 펑펑 쏟게 하는 난설 매직ㅠㅠㅠㅠ 너무 따뜻하고 힘차서 고마워서 눈물이 나는 극이다ㅠㅠ 초희는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야. 시와 신념으로 초희가 이달과 균을 비롯해 바꿔놓았을 세상은 사라지지 않고 끊어질 수도 없다. 여름날 눈이 내린다는 듯 말도 안 되는 것 같아도 그 흔적은 아무곳 아무나를 어딘가 누군가로 만들어 자신을 찾은 이들이 조금씩 세상에 남고 만들어지고 이어져 결국 초희의 시처럼 초희의 신념도 초희의 혼도 살아이어지며 세상은 모두가 낮을 갖도록 밝아진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여성과 서얼과 천민 그들의 흔적은 초희의 의지처럼 굳고 곧게 결국 살아남아 허균처럼 겁먹은 이를 일으키고 경계에 선 자를 걸어나가게 하고 이.. 2020. 6. 22. 20190818 뮤지컬 헤드윅 PM 03:00 캐스트 - 전동석 제이민 (앵그리인치 - 최기호 재키 홍영환 이정훈 조커) 그동안 해왔던 필모랑 극 자체도 인물도 가장 결이 튄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장점인 노래보다 연기가 중요한 극이라고 생각해서 동드윅 걱정을 내가 뭐라고 많이 했는데 전동석이라는 배우가 자기만의 헤드윅을 결국 만들어내는 첫 순간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 극 중반까지 헤드윅이 객석을 유머와 존재감으로 휘어잡아서 몰입시켜야하는 부분은 솔직히 별로였어서 어쩌려고 이렇게 그냥 대본 열심히 읊고 있는 걸로만 보이는 건데ㅠㅠ하고 속으로 걱정때문에 울고 있었는데 토미가 제대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순간들부터 무게가 잡히더니 토미가 아담과 이브에 대해서 설파하는 부분부터는 무대에 배우말고 인물이 드디어 보이게 몰입 시키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든 드라마가 .. 2020. 6. 22. 20190814 뮤지컬 시라노 밤공 캐스트 - 최재웅 나하나 송원근 조현식 최호중 육현욱 (+) 트위터 단상 웅라노 록산이 크리스티앙 지켜달라는 넘버에서 계속 다정하고 따스한 표정으로 위로하다가 고개 숙여서 모자챙 아래로 얼굴 감춰질 때 절망에 찬 표정... 아 미친다. 연기를 잘해도 어떻게 이렇게 잘해ㅠ 진짜 숨쉬는 타이밍까지 너무 좋아ㅠㅠ 하나록산 나 사랑한다고 낮에도 말했지만 밤에도 말할 거야😍 아 큰 눈에 장난기 어린 미소 그냥 하나록산 그 자체 아님? 테레즈라캥도 하나배우로 두번 뵈면서 너무 좋아 이랬는데 어떻게 테레즈 하는 중인데 이렇게 완벽히 록산이세요ㅠㅠㅠㅠ 런티앙 말을 할 수 있다면 정말 너무 절절해ㅠㅠㅠㅠ 용크리스티앙은 이 넘버에서 풋풋하고 청신해서 안쓰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기분이 좀 더 감도는데 런티앙은 너무 안쓰러워서.. 2020. 6. 22. 20190814 뮤지컬 시라노 낮공 캐스트 - 류정한 나하나 송원근 조현식 최호중 육현욱 (+) 트위터 단상 나하록산도 역시 너무 좋아ㅠㅠ 록산들 사랑해ㅠㅠㅠㅠ 솔직히 록산들 캐해가 좋아서 둘이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그래서 좋아ㅠㅠ 하나록산도 내가 잘못 보았던 거죠 할 때 단호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했으면서 거기에 대해 인정하는 거 주저하지 않는 거 너무 멋지잖아ㅠ 런 같이 짙고 달콤한 보이스 의외로 원래 안 좋아하는데 런크리스티앙 좋아 난!! 패기 넘치고 정의롭고 좋은 청년이야ㅠ 멋지게 살고 싶었다는 더 착하고 의롭게 멋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거잖아ㅎㅎ 시라노와 함께 록산에게 잘못 한 것도 다 고백하려던 것도 그의 곧은 존심 같은 게 느껴짐 류라노... 워우 진짜 성량.. 어쩔 거야. 그리고 시대극다운 톤 제대로 나오시는 거 정말 좋.. 2020. 6. 22. 20190813 뮤지컬 시라노 캐스트 - 조형균 박지연 김용한 조현식 최호중 육현욱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은 대사톤이 대극장 시대극 톤이라기에는 약간 가벼운 부분이 있어서 1막은 전에 본 캐슷보다 연기의 깊이가 아쉽구나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었다. 대신 조형균은 웅라노보다 목소리가 예쁘고(웅라노 최애입니다 그럼에도 걍 객관적으로ㅋㅋ) 노래가 더 좋았고, 김용한은 런보다 노래가 아쉬운 대신에 캐릭터 잡은 방향이 상큼해서 나름대로 귀여워서 마음에 들거나 였는데 인물들이 순수하고 풋풋하고 깨끗해서 그게 주는 울림이 좋아서 2막에는 너희도 너희대로 좋아 우럭우럭 모드되었다. 그리고 지연록산은 잘한다. 그냥 잘하신다. 록산으로 태어나셨네요 싶게 잘함. 재연 연출 방향이 만들어놓은 당당하고 성숙하며 똑똑하며 용감한 인물인 록산 그 자체다. 첫공 보고.. 2020. 6. 22. 20190810 뮤지컬 시라노 밤공 캐스트 - 최재웅 나하나 송원근 조현식 최호중 육현욱 시라노 무대가 가지고 있던 직관적인 아름다움은 줄어서 그건 아쉬운데 텍스트 다듬은 방향이 너무 맘에 든다. 초연 시라노가 나에게 그 인물도 공연도 허세처럼 다가왔다면 이번 상연은 빛깔은 안 예뻐졌지만 허세가 아니라 명예로 다가온다. 김동연 연출의 설명병이 좋은 쪽으로 작용해서 그냥 툭툭 던져놓고 알아서 합리화를 시키고 시대상을 고려하며 인물들을 긍정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해야하던 게 그냥 극을 보기만 해도 알 수 있게 바뀌어서 인물들의 관계와 캐릭터성이 선명해지니 서사와 메시지도 선명하고 그래서 다가오지 못 했던 감동을 자연스럽게 느꼈다. 록산 취급이 너무 구리고 자잘한 여앙상블 취급도 참 나쁜 극이었는데 그런 게 정말 많이 바뀌어서 인물들의 행동이 왜.. 2020. 6. 22. 20190808 뮤지컬 테레즈라캥 캐스트 - 나하나 백형훈 박정원 최현선 (+) 트위터 단상 하나테레즈 좋아 난.... 자꾸 들어도 연기 목소리 표정 다 취향이다. 아 화사하게 피어날 때의 그 찰나와 피폐해져가는 과정의 메마름 차이 너무 크셔ㅠㅠ 공포와 애증이 섞인 그 복잡한 표정이 너무 좋아요ㅠㅠ 정원 카미유 실재하는 본인일 때와 사람들의 환상 속에서의 모습 대비 큰 거 되게 좋았다!! 감정이 강한 편이라 엄마한테 가장 반항적이고 테레즈에 대한 집착은 강하고 로랑에 대해 가지는 친애와 적개심의 분리도 확실하고ㅋㅋ 순호랑 춘기에서 봐서 귀여운 이미지셨는데 섬뜩한 것도 좋네ㅎㅎ 현선 라캥부인 진영 라캥부인이랑 노선 되게 다르셔서 깜짝 놀랐다! 진영 라캥부인은 본인이 컨트롤 프릭인 거 알고 있는 듯 했는데 현선라캥부인은 자기가 오롯이 헌신하.. 2020. 6. 22. 20190807 뮤지컬 테레즈라캥 밤공 캐스트 - 정인지 백형훈 박준휘 오진영 (+) 트위터 단상 저번에 후반부 넘버 적다고 느낀 건 대화로그 긴 씬에서 기침 참느라 자체 시간이 10배 느리게 흘러서였다ㅋㅋㅋㅋ 노래 꽉 들어 찬 두시간이네ㅎㅎ 인지 테레즈 하나 테레즈랑 정말 느낌 많이 달랐고 그래서 하나테레즈가 좋았던 거랑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ㅎㅎ 노래 연기 탄탄한 거는 당연한데 하나 테레즈가 이미 바싹 마른 꺾인 장미꽃에 빛이 도는 느낌, 혹은 박제된 나비가 다시 움직이는 듯 버석거리다가 생기가 돈다면 인지테레즈는 생명력이 충만한 사람이 라캥가에 꽉 짓눌려서 꿈틀거리고 있는 것 같아서 언제든 터질 듯한 그 불안감이 역동차게 일렁이는 느낌을 받았다. 둘다 잘하고 둘다 너무 좋네ㅠㅠ 아 인지배우 난설이랑 테레즈 같이 하고 계신 거 맞아요? 이렇.. 2020. 6. 22. 20190730 뮤지컬 테레즈라캥 캐스트 - 나하나 노윤 최석진 오진영 (+) 트위터 단상 테레즈 라캥 넘버가 첫 넘버부터 끝까지 다 좋다는 기분이 계속 들게 좋아서 그게 참 인상적이었다. 라캥부인 첫 솔로 넘버가 너무 말을 욱여넣은 느낌이라 좀 정신없게 들리는 거 빼면(배우는 죄가 없다. 가사가 뭐라고 하지.. 삐걱거림. 솔까 지금만큼 부른 것도 대단함ㅋㅋ) 다 좋아서 극 자체가 후반부는 좀 연극적으로 흘러가는데도 끝난 뒤 결국 뮤지컬을 봤다는 기분이다. 약간 더 넘버가 적었으면 음악극 본 느낌 정도를 느꼈을수도 있게 전후반부 넘버 배분이 좀 균형감이 떨어지는 게 있긴한데 이야기적인 흐름에서 지금의 후반부 대화 로그 비중이 또 좋기도 했다. 좋은 의미로 연극적임 테레즈 라캥 소설은 안 봤고 모티프 얻은 영화인 박쥐만 봤어서 공개된 시놉.. 2020. 6. 22.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