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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971

20160706 연극 억울한 여자 (학생공연) 캐스트 -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공연장 - 정보소극장 무대, 연출, 연기 중에 무대가 제일 나았던 공연. 연출의 경우 뚝뚝 끊기고 지루한데다가 연기 역시 그런 면이 많았다. 극이 주는 메시지 자체는 재미있을 구석이 있었고 희곡도 지금 다시 떠올리면 일본식이지만 위트있는 편이지만 그걸 전달할 수 있게 맛깔스럽게 대사를 칠 수 있는 학생들이 없었기에 극이 매우 지루하게 다가왔었고 졸음과의 싸움을 꽤나 벌였던 것 같다. 2016. 3. 9.
20140628 연극 터키블루스 캐스트 - 전석호, 김다흰 공연장 - 연우소극장 블메포 보러갈까 하다가 영 아니다 싶어서 터키블루스 보고 옴! 여신님이 보고계셔 할인에 쿠폰 끼얹으니 가격이 아주 착해ㅋㅋㅋㅋㅋ 우정에 대한 이야기에 주인공이 조금 나오는 이인극은 원래 취향이기에 갔는데 딱 좋았다고 하기에는 맘에 차지 않았지만 공연 자체는 훈훈하고 좋았다. 진정한 우정, 누구보다 소중할 서로에 대한 이야기라서인지 뒤에 짠하기도 했다. 인도블로그, 유럽블로그 등의 연장선상에서 생긴 공연이라는데 공연 진행 방식이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와 영상, 소품 등을 통해서 이끌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엄마랑 갔다온 터키 여행 생각이 많이 났다. 심지어 소품으로 나오는 맥주도 터키 맥주 에페소ㅋㅋㅋㅋ 김다흰 배우와 전석호 배우 둘 다 처음 보는 배우들인데 김다.. 2016. 3. 9.
20140621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낮/밤 캐스트 : 낮 - 김종구, 전성우, 진선규, 정순원, 문성일, 백형훈, 이지숙 캐스트 : 밤 - 조형균, 전성우, 진선규, 정순원, 문성일, 백형훈, 이지숙 같은 공연 종일반은 피곤하고 딱히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고 느낀 날이지만 (생각해보니 바나는 괜찮았... 차이가 뭐지ㅋㅋㅋㅋ) 3년 만에 같이 무대에 있는 전성우와 문성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ㅠㅠ 그리고 1년 만에 보는 전성우 순호는 여전히 좋아서 좋고. 공연이 시작하면서 누구를 위해에서 떼창으로 들려오는 목소리 사이에서 귀를 파고드는 전성우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토록 기다렸던 내 안의 순호의 원형을 다시 찾은 것 같아서 너무나 행복했다. 처음 보는 진선규, 정순원도 사실 괜히 기대 안 했는데 좋아서 캐슷의 승리인지 내가 호갱인지 헷갈렸..... 2016. 3. 9.
20140614 연극 썸걸즈 캐스트 - 정상윤, 이은, 김나미, 태국희, 노수산나 공연장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최성원으로 볼 때는 동정의 여지있게 가엾게도 느껴졌던 영민이 정말 꽤나 파렴치한처럼 느껴져서 그 차이가 재밌었다. 최성원의 영민은 정말 뭘 좀 모르고 착한 척 하려는 듯도 한 눈새같았다면 정샹윤의 영민은 노수산나역의 혜진을 대할 때 말고는 참으로 진심같은 게 보이지 않는 영민하고 실리를 챙기는 사내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 2016. 3. 9.
20140607 뮤지컬 트레이스 유 밤공 캐스트 - 최재웅 문성일 공연장 - 유니플렉스 2관 친구랑 같이 공연 봤던 날. 커튼콜은 아주 신나게 끝났는데 이날 본하타임에서 자기를 찾으라고 객석 보유석에 앉아서 우빈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하던 성일본하가 너무나 쓸쓸하게 느껴져서 영영 안 잊혀질 것 같은 날. 2016. 3. 9.
20140604 뮤지컬 트레이스 유 캐스트 - 최성원(우빈) 김대현(본하) 공연장 - 유니플렉스 2관 최성원보고 싶고 다른 본하도 좀 봐야할 것 같아서 봤다가 목소리는 좋지만 나랑은 안 맞는구나라는 마음으로 헤어지게 된 페어. 김대현의 주의력결핍장애 같던 행동이 너무 산만했고, 그 대신 웃기기 위해 이런저런 별 애드립을 다하는 최성원 덕분에 웃기야 많이 웃었지만 드라마가 잘 전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최성원 봐서 좋았던 것 같음. 그의 목소리도 좋았고. 2016. 3. 9.
20140531 연극 M-Butterfly 캐스트 : 이석준 김다현 유성주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빈혜경 공연장 : 아트원 씨어터 1관 아 진짜 페어막공이라 2층인데도 미친 듯이 숨막히는 관극 분위기라서 힘들었다. 막공 주간 공연은 그래서 원래 피하는데 같이 가준다는 지인이 생겨서 덥썩!! 보고 왔는데ㅋㅋㅋㅋㅋㅋ 이승주 전성우 페어 먼저 봐서 안 맞는 걸까? 이 페어를 먼저 봤으면 노선이 안 맞아서 안 힘들었을까?라고 보고 나서 이야기하다가 근데 유부 페어가 첫 관극이었으면 2번 안 봤을 듯...이라고 합의. 전 원래 멜로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전성우 송 릴링의 이용노선과 이승주의 연기톤이 더 잘 맞는 걸로. 그래도 애정 노선이라거나 애절한 감정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페어가 왜 최애일지 이해가 매우 됨. 마지막에 뒤돌아서서 한참을 르네를 바라보.. 2016. 3. 9.
20140525 연극 썸걸즈 캐스트 - 최성원, 이은, 김나미, 태국희, 노수산나 공연장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내용이 흥미로워서+최성원 좋아하니까의 마음으로 보러갔다가 최성원의 연기에 대해서 꽤 좋은 여운을 가지고 나왔던 작품. 결혼하기 전에 미안했던 과거를 청산한다는 핑계로 글을 쓸 수 있을 옛 사랑의 소재를 녹음하는 파렴치한 영민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소재로 팔아먹으며 끊임없이 번뇌하게 되는 작가의 번뇌 그 자체를 만난 것 같아서 마냥 그가 밉지 않았던 공연이었다. 지금 결혼할 여자가 있는 데도 정말 사랑했던 옛 여자에게 매달리고, 일전의 여자들을 무책임하게 떠나거나 혹은 이용하고 버렸거나 그것도 아니면 마음을 주지 않고 가볍게 몸을 통하는 영민이 그래도 어느 한 순간씩은 가지고 있었을 진심도, 그 진심이나 찰나의 행복.. 2016. 3. 9.
20140524 연극 M-Butterfly 캐스트 : 이승주 전성우 유성주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빈혜경 공연장 : 아트원 씨어터 1관 전성우는 가끔 하는 작품 자체를 아예 안 보게 될 만큼 취향 안 맞는 작품을 할 때도 있지만, 엠나비에서의 송 릴링은 성성 쓸과 여보셔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와 성우 좋다..라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또 그래서 좀 말도 안 되게 많이 보고 그랬었는데 이제 끝이구나. 중간 중간 감정의 종류와 밀도와 밸런스가 달라지기는 했지만 (이승주X전성우 페어 기준) 전성우의 송릴링이 정말 좋았다. 새침하고 도도한 나르시스트에 초초썅년인데 내가 어떻게 안 좋아해. 취향이 그렇게 생겨먹은 것을.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