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이지혜 신성록 박은태 민영기 주아 이석준 김유안
(+) 트윗 감상
진짜 왤케 잘해ㅠㅠㅠㅠ 나나만 맆 때 환호하고 싶은데 울컥해서 소리가 안 났어ㅠㅠㅠㅠ
이번 시즌 자첫 때 톡이라 론도 영향으로 톡도 엄청 물성 생겼는데 싶었는데 여러 토드 돌고 와서 보니 록토드 시씨와의 눈 맞춤 때 검은 왕자님으로 시작하는 거 확 느껴져서 감격ㅠ 비록 노래는 론도여도 시씨가 자기를 반짝이는 눈으로 두려움없이 바라보았기에 그 순간부터 달라진 거 선명해ㅠ
은케니 소리가 너무 좋다..... 아니 물론 노선이나 연기도 물론 취향이죠 취향인데 이렇게 찌르는 고음 쏘는 은 노래를 간만에 충만하게 들으니까 너무 행복하네... 그래 나 이런 은 소리도 좋아해 밀크 이번 시즌 앙들이 너무 잘해서 늘 좋았는데 마지막에 웅장한 앙 소리에 찌르듯 나올 때 소름ㅠㅠ
슬슬 공연에 물이 오른 시점이기도 하고 졔톡은 진짜 충만하네... 아 시즌 베스트임 너무 행복해 졔톡은... 최고야😭
우울증 환자들이 자살 시도를 성공하는 때가 오히려 우울증이 회복 중이어서 자살 충동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때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오늘 졔엘리는 진짜 생에 대한 욕망과 미련을 오롯히 잃었고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비었기에 더없이 간절히 죽음을 원하나 실행은 하지 못 했고 루케니의 피살 때 굳이 살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대로 숨을 거두었던 그녀에게 죽음이 다가와 그녀를 가두고 있던 삶의 껍데기에서 불러내는 순간 온전히 스스로가 되어 가득찬 존재로 다시 돌아간 졔엘리가 죽음과의 키스로 그토록 열망하던 자유를 얻어 죽음에의 욕망마저 메이지 않고 풀려났기에 간절히 바랐던 존재와 온전히 닿은 찰나의 순간 이후 그 존재를 그렇기에 완전히 잃어 허망한 죽음과 그런 죽음이 단 한 순간의 닿았음 이후 그녀가 정말 모든 것에 풀려나 그의 손에 있지 않기에 그 순간을 곱씹기 위해 반복하는 인형극을 루케니가 자신이 죽음의 인형극의 진행자가 되도록 처형대에 오른 그 순간 그대로 끝이 닫혔을 때 엘리가 진짜 온전히 자유를 맞아 그녀는 그 끝에 남아있지 않고 이 인형극만 반복될 뿐이었다는 게 고스란히 느껴져서 너무 짜릿했다. 시씨는 자유야.
아 졔엘리 진짜 완벽함...
은케니 엘리한테 1막까지 되게 호의적인데 밀크부터 2막 내내 적의 갖는데 그게 너무 좋은 게 황후는 빛나야 해 전의 졔엘리 자기의 아름다움을 이용해서 아이들과의 시간을 만들려고 하기도 하는 것도 자기답게 그래도 황실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거였는데 황후는 빛나야해부터는 황실이 빛나는 황후가 되길 강요한다면 딱 너희가 바라는 그림같은 황후가 되어서 그 속에서 황실을 비롯하여 세상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이기겠다고 기존의 질서와 권위에 오히려 편승하게 되는 건데 바로 그렇게 기존의 질서와 황실의 일원이 되어버리는 거니까, 비록 그녀만의 자유를 위해 다른 길을 택한 거여도 제국주의를 수호하는 황실에 편입되어 기존의 질서에 편승하는 시씨는 아나키스트인 그가 적개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니 그렇게 태도가 변하는 거 정말 좋았다.
졔엘리는 자유를 위해 황후의 옷을 입은 뒤 그 자리와 권력이 결국 요제프가 자신을 사랑하기에 그녀를 자신의 주인이라고 선택한 뒤에 얻은 것이라 대공비와의 권력싸움에서 이기고 잠시간은 누구도 자기를 막을 수 없다는 생각에 행복했을 지라도 지금 누리는 모든 것도 황실의 일원이기에 얻는 거고 요제프의 총애를 잃으면 그것도 힘들 수 있다는 걸 알아가던 중이었겠지. 요제프의 부정에 상처받았을 지라도 그를 떠날 정당한 이유를 얻었기에 드디어 여행을 떠나 떠돌았지만 황후이기 때문에 수행원들을 데리고 지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재력이 있는 거라는 한계도 알아가면서 황후라는 그 자체가 그녀가 더 커진 새장 속에서 다니게 해줄 뿐이라는 데에서 오는 절망감과 그렇게 입고 있는 무거운 자리를 버릴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부서져가는 졔엘리의 2막이 너무 슬퍼서 슬픈 만큼 너무 좋다.
빈디쉬가 자신이 엘리자벳이고 저 여자는 가짜라고 할 때 자신을 황후 엘리자벳으로 보지 않는 그녀에게 이끌려 다가가고, 막상 그녀 앞에 서자 둘러쓰고 있는 황후라는 껍데기를 벗지 못 해 고개를 숙이라 명을 한 뒤 빈디쉬에게 밀쳐질 때 미치광이에게 엘리자벳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은 것과 진짜 날 것의 광기에 닿은 것에 순간의 자유를 느껴 웃고 또 웃지만 끌려가는 빈디쉬를 보면서 빈디쉬는 비록 구속복을 입고 끌려갈 지라도 자유로운 망상을 풀어내는데 자리은 황후 엘리자벳이라는 껍데기를 벗지 못 하고 계속 그 옷 안에서 스스로를 잃어가며 망가져나 갈 뿐임을 깨달아 가는 거 미쳤어
아 졔엘리 2막 넘 좋아서 2막 위주로 썼지만 오늘 진짜 은케니가 토드가 의뢰한 엘리 회상극의 진행자이자 배우로서 프롤로그의 다른 인물들과 같이 삐걱거리면서 극을 열던 것부터 톡토드가 엘리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달라지는 걸로 엘리와 토드 사이의 주도권이 엘리임을 명확히 하는 것 등으로 빌드업이 되니까 1막 결혼식에서 시씨가 "네"하고 결혼 서약을 하는 그 순간 (사실 소리만 들렸으면 좋겠어요 종치는 행위의 의미는 알겠는데 전 그 행위의 실제 무대 상연 형상이 노취라ㅠㅠㅠㅠ) 시씨의 자유로운 삶의 종말을 알리는 종이 울렸고 졔엘리 역시 은연 중에 그걸 알고 있었기에 사랑하는 이와 부부로 맺어지는 행복한 순간에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고 서늘해하는 게 완전히 살아나서 내 등줄기까지 서늘해지는데 이미 그때부터 아 이거다 싶어지고 아.. 진짜 1막도 찢었다고요ㅠㅠ
이번 시즌 제 노래픽은 해준토드 노선픽은 톡토드입니다. 이미 있는 표 하나 제끼고 졔해준 2번 졔톡 1번 플앱에 추가할 수 있다면 성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제프는 길제프... 돌프는 우리 석석이들) 연뮤신님 도와주세요ㅠㅠㅠㅠ
우리 석석이들이라고 쓰면서 스스로 뿜음 그치만 제 랜선 손주들입니다 우리 손주들이 졔엘리 엄마랑 비슷한 듯 다르게 잘 맞아요 너무 이뻐요💘
톡토드가 진짜 좋은 게 시씨가 그를 두려워하지 않고 바라본 순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으로 얻을 수 있는 자유를 무의식 중에 꿈꿀지라도 세상과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애정, 자기 삶 자체에 대한 애정도 있어서 죽음만을 바라지는 않는 엘리가 온전히 죽음만을 원하길 바라기 때문에 그 때를 기다리는 거고 진짜 토드가 주도적으로 엘리를 상황에 몰고가는 리액션이 적어서 마지막 춤이나 문을 열어주오 엘리자벳 등에서 죽음이 매혹적으로 보이는 건 엘리가 그 순간 자유에 대한 갈망이나 죽고 싶은 충동이 강해진다는 게 역으로 드러나는 거라 엘리의 자기 의지가 선명하게 두드러져서 너무 좋았다ㅠㅠ 졔엘리가 죽음을 강하게 거부하는 건 그만큼 삶에서 자유를 이루고 싶고 삶과 사랑에 대한 마음이 크기 때문인데 그래서 죽음에 대한 열망이 너무 적어보일 수도 있는데 토드의 유혹이 엘리의 심리의 반영이라는 게 섞여서 보이는 톡토드와 붙으니 그 부분이 자연히 상쇄되어서 그게 너무너무너무 좋았다ㅠ 전에 드큘 후기 쓸 때 성록배우의 특유의 산뜻함을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이게 마냥 라이트한 게 아니라 딱 필요한 선을 지키면서 또 한 번씩 훅을 잘 날리는 게 좋은 건데 엘리를 유혹하는 것 같은 순간에 그 유혹이 그가 아닌 엘리가 죽음을 원하는 때이기도 하다는 걸 잘 살려내면서 해내니까 토드는 토드대로 유혹적인데 엘리가 그래서 선명해지니까 너무 좋았다ㅠㅠ 엘리를 죽음이 원하는 게 아니라 엘리가 죽음'을' 원하는 거지 그거지ㅠㅠ
졔엘리가 연령차를 보여주는 단계가 유랑씬처럼 그 안에서 시간차를 굳이 말해주지 않는 단계에도 있는데, 당신처럼-계획이란 아무 소용없어-결혼식 까지도 사실 다 다른데 계획이랑 아무 소용없어랑 혼두말 때 약혼하고 몇년 뒤에 결혼식을 하는 거라 결혼 서약을 할 때 조금 더 성숙한 목소리로 하는데, 그 사이에 요제프와의 결혼 준비를 하면서 아마 이 결혼이 혼두말 때 생각과 달리 마냥 희망적이지 않다는 걸 더 알았겠지 싶은데 어제는 그렇게 한층 성숙해져서 결혼식부터 자기의 자유로운 삶의 종말의 그림자를 느낀 게 극 전체 분위기와의 앙상블로 극대화된 게 너무 좋았다ㅠ
은케니 자신이 이 이야기의 서술자라는 걸 너무 잘 살리는데 1인칭과 3인칭 화자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면서 분위기 조성을 하는데 극 안에 녹아든 듯 어느 때는 이 모든 이야기를 지켜보며 비웃듯이 거리를 두며 분위기를 조율하는 게 너무 좋았다ㅠㅠㅠㅠ 객석에 케니 위주로 보러 온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상대적으로?) 은케니 자체가 시선을 잡아끌면서도 극과 객석과의 거리 조정을 능숙하게 해서 극의 시니컬한 기조를 관객이 놓치지 않게 해서 너무 좋았다. 극 속 인물들과 섞여 있을 때는 새침하거나 호인처럼 웃거나 하지만 프레임에 기대어 관찰자가 되는 순간 서늘해지는 거 극호
밀크에서 고개 돌리는 순간마다 표정 바뀐다는 거는 얘기 듣던 거지만 너무 좋았던 게 루케니가 살인자라서가 아니라 난 선동가라서도 끔끔해하는 인물인데 민중들 앞에서는 선량한 얼굴로 선동하다가 뒤로 도는 타이밍에는 선동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에 속내를 보이는 비릿한 미소를 짓는 게 그 캐릭터성을 선명하게 보여줘서 좋았다ㅎㅎ 그리고 그때 노래도 진짜 하 너무 좋았지ㅠㅠㅠㅠ 1막 끝나고 인터 때도 쓰긴 했지만 은 특유의 까랑한 고음이 앙상블 소리 뚫고 하이라이트 찍는데 진짜 너무 좋았어ㅠㅠ
어제 기대했던 석준돌프랑 졔엘리 합이 좋았다😍 석돌프 요제프랑 민중들 앞에서는 호기롭고 까랑까랑한데 시씨 앞에서는 기대고 싶은 어린 아이 되는 거 그전까지 강한 척하며 죽음의 유혹마저 밀쳐내던 졔엘리가 비두맆에서 막스의 환영에게 어릴 때처럼 칭얼거리는 거랑 겹쳐져서 아 이렇게 닮았네하고 너무 맘이 와르르 무너져내렸다ㅠ 그래도 어머니 앞에 온다고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흐트러진 옷매무새 정돈하려고 단추도 하나 채우려고 하면서 다가왔는데 에스터하지가 저지하니까 손 떨구고 절망하는 거 너무 애처로워서ㅠㅠ 하ㅠㅠ
엘리와 루돌프 모두 죽음을 볼 수 있었고 친구라 하였지만 엘리는 마주한 바로 그 순간 정체를 알면서도 친근하게 눈을 빛냈고, 루돌프는 자신이 만난 존재를 깨닫지 못 하였다는 차이가 있고 그게 토드에게 시씨만이 간절히 염원하고 갈망하는 이가 되게 한 분기점이긴 했기에 둘은 다르긴 하지만 세상과 자신에게 드리워지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는 존재로서 그게 세상과 자신의 싸움이 되어서 스스로의 생사 여부로 파고들던 시씨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종말로 뻗어 새로운 질서에 맞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나 그걸 할 수 없어 절망하는 루돌프 모두 누구보다 예민하고 섬세하였기에 그들이 발 붙인 세상에서는 이해받지 못 해서 외롭고 또 외로웠는데 그들마저도 서로를 위로할 수 없어서 갈라진 거울송이 너무 가슴아팠다. 졔엘리 루돌프 목소리 들리니까 어떻게 도와줘야하나 갈등했는데 아버지에게 제 얘기를 해달라할 때 그걸 할 수 있는 여력은 없어서 고개 돌리는데.. 석준돌프는 드디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고 마지막 희망에 간절히 매달렸는데 거부당하니 더한 절망에 빠져서 마이얼링에서 진짜 총이 손에 쥐어진 때에 담담하게 가깝게 최후를 맞는데ㅠ 루돌프는 자신이 선택한 형태여도 세상이 떠민 죽음을 맞은 거인 그 자체라 아팠다 너무 어제 공연 곱씹을 수록 시씨랑 루돌프가 같은 기질, 다른 발현으로 거울에 비친 상이 서로 닮았지만 반대방향이듯이 다르다는 게 너무 잘 나타나서 진짜 최고였다ㅠ 죽음을 볼 수 있는 이들이었지만 죽음을 인식하고도 두려움없이 친구로 자신이 명명한 시씨, 죽음을 보았을 친구라 명명된 루돌프. 내 자유를 찾을 수 없음에 자신의 내면을 파고들다가 사후세계와 심령술에 빠지게 될 만큼 현실을 거부한 시씨와 제국을 포함한 세상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에 절망하게 괴는 루돌프. 자신에게 가해지는 세상의 관심과 사랑마저 거부하며 방황한 시씨, 누구보다 자신의 이해자를 간절히 바란 루돌프. 그리고 피살의 형태로 죽음을 당한 것 같으나 그 누구보다 죽음을 간절히 원했기에 그 순간 자유를 맞은 시씨와 자신을 이해해 줄 이라 믿었던 시씨의 거부로 마지막 희망마저 잃은 뒤 세상에 발 붙일 수 없어 자살의 형태일지라도 죽음의 낭떠러지에 떨어진 루돌프까지.
아주 좋은 공연이었지만 모두 다 취향이었다기에는 민제프랑 주아소피는 노선이 취향이 아니긴 했다ㅠ 민제프는 4연 때 처음 보고 생각했었지만 정말 유약한 황제고 꽤나 비겁해서 사람 속을 꽉 막히게 하시기 때문에 젶시씨 좋아하는 입장이라 오히려 괴로움ㅠ 어 이건 좀 아닌데라는 생각은 있어도 대공비나 황실의 규율에 정말 순종하는 순순한 사람이 시씨에 대해서만 한 번 고집부려서 결혼하게된 느낌인데 이게 순순한 거지 순진한 건 아니라 자기가 그랬듯이 시씨도 황실의 규율에 자연히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라 맘이 갑갑해진다ㅠ
시씨가 철이 들면 나도 이해하고 알아서 황실의 룰을 따르겠지 지금은 적응하는 중이라 힘들겠지만 어머니로 대표되는 황실의 기존 규율은 다 옳으니까라는 느낌이라 이게 요제프 쪽이 시씨를 도울 여지가 없어 보여서 엘리의 절망감 심화 측면이나 난나것 맆에서 요제프의 통솔권이 소피에서 엘리로 이양된 거네 같은 종류의 설득력은 강화되고 좋은 건데 부작용이라면 보는 내가 속이 너무 터짐ㅋㅋ 안나 쯤부터 다시 좋아지신 노래 실력이나 시대극을 몇 십년 째 하시면서 몸에 착 붙은 능숙한 매너 등에서 표출되는 분위기는 좋은데 아 시씨 맘 요제프가 유약해서, 심지어 2막에서 루돌프 대할 때마저 회피적인 느낌을 주는데 너도 루돌프 외면했냐 싶기까지 해서 아아 요제프 화가 납니다 모드가 되어버림ㅋㅋㅋ 그래도 민제프는 내가 속 터지긴 해도 극하고 어울리긴 함ㅠ 행눈멀이 희망이 1도 없이 완전히 이별 정리곡이 되는 깔끔함이 극을 단호하게 만들기도 함ㅇㅇ
주아대공비는 은영대공비보다 일단 음역대가 조금 낮아서 아주 편하게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타협점을 찾아서 엄격해 강인해 냉정해를 하시려고 하는 거 포함해서 넘버 소화가 훨씬 많이 좋은데 지금 노선이 황실을 휘두르는 엄격한 원칙주의자 황실의 유일한 남자(=꼿꼿한 권력자)보다는 말 그대로 뒤에서 후방 조종하는 계략캐처럼 가져오셔서 너무 팬텀 카를로타같다ㅠ 주아배우 골격이 굉장히 근사한 얼굴이셔서 웃음기를 지우고 서늘한 표정 지으시면 자연스럽게 무게감이 잡혀서 단호하고 냉혹한 연기 굉장히 잘 어울릴텐데 왜 지금 잡으신 방향성을 그냥 유지하게 하는 지 이건 요한슨, 은아 연출 어느 쪽의 생각인지 둘다의 합의인지 이해가 안 된다. 팔랑팔랑해지고 과해진 우리냐 그녀나 귀족과 성직자 개그 코드에 대공비도 유머를 얹고 있으니 신 전체가 팔랑거리는데 살짝 유머를 주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정도를 넘어서서 과해진다. 임은영소피는 대공비 넘버 음역대가 본인 음역대에 비해 과하게 낮으신 걸 상쇄시키려고 캐릭터는 강하게 가게 둔 거라면 주아 대공비 방향성도 웃음기 덜게 노티를 주면 좋겠다. 이게 요제프가 2막에서 음모 따윈 그만 둬요라고 하는데 진짜 음모 꾸미다가 팽당한 느낌 드니까 어제 공연 전체적으로 다 흡족하지만 아 이건 아닌데 싶어져서ㅠ 엘리 러닝타임 길고 분위기 환기시킬 넘버가 많지 않은 무거운 극이라 관객이 지루해할 게 걱정되어서 웃포를 조금이라도 더, 길게 만들고 싶은 거라고 해도 유머캐로 잡히면 극 전체의 뉘앙스에 영향을 주는 캐릭터는 그렇게 가면 안 되게 해야하는 거라 주아대공비 지금 캐해는 배우 개인의 해석에 대한 호불호로 놓고 싶지 않다. 한순씨 은아님 아니면 두분 다 누구의 의견이시던 간에 이건 아니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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