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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00123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by All's 2022. 11. 25.



캐스트 - 김지현 테이 이경수 한상혁 조태일 조남희 유보영 이기동 김라온

(+) 트위터 단상

조명으로 길게 바닥에 길을 깔아놓아서 생각보다 많이 바뀐 느낌은 아닌데 낯가리고 있는 아직은 초연의 밀도가 좀 그립긴 하다. 그리고 3층만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는 모르겠는데 볼륨이 너무 크다ㅠ 귀 아파ㅠ 무대 정말 엄청 많아졌는데 3층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조명으로 표현하는 눈발. 별빛 같이 표현되어서 처음 막 오를 때 숨이 턱 막혔다.

아 근데 3층은 무대 깊숙히 있는 스크린이 잘려 보여서 추천은 못 하겠다. 담주 자첫할 거 못 기다리고 급히 잡느라 온 거라지만 자리가 좀 아쉽긴 하네.

대사로 처리하는 게 깔끔한 부분에 노래 막 끼워넣지 말아라 정신 사납다. 그리고 갑자기 지리산으로 점프하는 부분은 초연 때 자금의 문제로 훅 점프한 게 아니라 성의의 문제였나? 다른 건 몰라도 왜 셋이 거기서 재회하는 지 제대로 설명했어야지 설명이 더 없어졌네. 이거 거의 송스루 수준으로 대사로 해도 될 부분까지 노래로 바꾼 거 원래대로 돌려놓고 2막 대치랑 하림 듀엣 진짜 제발 뺐으면. 초연 때 신나게 돌면서도 리프라이즈 단조로운 거랑 갑분지리산 되는 건 안 품었는데 그 두 부분 개악되어서 개운치가 않다. 다음주는 프리뷰 다음이니 나아지길.

지현여옥이랑 경수하림은 여전히 좋은데 대치는 배우가 불호인지 바뀐 게 불호인지 그 둘의 시너지인지 헷갈린다. 테이대치 생각보다 낮은 음이 안 내려가고 높은 음은 딱딱 음정이 꽂히지가 않아서 노래랑 싸우고.. 연기도 화가 많아서 싸우고.. 캐릭터가 더 자기중심적이라 또 화가 나네

아 근데 하림 고백 전 대사는 대운이 잘 크고 있냐고 하는 거 다시 돌려내라. 아이 같이 키우는 고생까지 나눈 사이인 여옥과 하림의 애틋함 지우고 우리 여옥이 눈치없이 다른 여자 얘기 자기 좋아하는 남자한테 꺼내는 사람 만들지 마라ㅠㅠ

여옥이 미군정에서 독립운동 할 때 씬은 바뀐 게 훨씬 좋다. 총 겨누는 지현여옥 너무 멋있고 하림이 즐거워보이네요 라고 하는 대사투가 밝아서 열심히 일하는 여옥의 생기에 대한 기쁨으로 깔끔하게 다가옴.

여옥이 옥이 더 많고 더 예쁘고... 소중하다

후기들 찾아보면서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는데.. 여전히 캐스팅보드 제일 앞이고 극의 처음과 끝을 열고 닫는 역할이긴 하다면 하림이랑 대치(특히) 정리 더 하거나 늘어난 거에 비해서 여옥이는 늘어난 게 없어서 비중 줄어서 서운하다. 여옥이 왜 지리산 갔는지 넣어줘ㅠㅠ

직알 비롯해서 제주에서의 대부분.. 대치야 너 진짜 왜 그래? 초연 때도 너 불쌍은한데 너무 좀 그래 싶었는데 진짜 여옥이 삶의 첫 희망 준 걸로 계속 퉁치기에는 너 너무 똥차...

하.... 담주에 화해하자 재연 여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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