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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00118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밤공

by All's 2022. 11. 25.



캐스트 - 고영빈 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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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엑시트 시작을 봤었는데 그 마지막을 또 만났구나. 보고 또 보아도 어떻게 같고 또 조금씩 깊어져서 달랐던 소중한 석고의 솜. 그들의 이야기. 모든 순간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다시 태어나게 하고 또 그래서 빛나게 해주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톰과 조지의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 사랑했어요

엄마의 기억이 점점 사라짐에 아파하던 앨빈이 크리스마스 이브 마지막 날의 선택을 한 건, 톰이 절대로 앨빈의 기억 속 오랜 사진처럼 앨빈이 사라지게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걸 믿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도시로 떠나려던 전 날. 내일 보자라는 톰의 첫 대답 전까지 조금 두려워하며 자신이 여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말했을 때보다 오히려 더 확실히 온전히 완전히... 앨빈은 믿었을 거야. 석앨의 눈빛과 표정과 목소리가 말했다. 우리가 함께한 순간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다시 살아 날아오르게 할 네가 너무 소중해 톰.이라고.

그리고 톰은 매 순간 디즈니랜드에서 자신을 보고 있을 앨빈을 생각하며 그 약속을 지킬 거다. 고톰과 석앨의 이야기. 마지막 하늘을 바라보며 앨빈에게 나 잘하고 있지라고 그를 바라보며 송덕문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때부터 그들의 이야기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야.

공연이 너무 소중해서 넘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마저 고마웠던 석고의 솜, 일단은 마지막 무대. 현재를 살아간다는 게 과거를 잊고 미뤄두고 부정하는 것도, 알 수 없는 한 톨까지 집학하는 것도 아니라 소중한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아끼는 것을 발판삼아 나의 삶을 꾸려가는 거라고 다독여 주어서 고마워요. 고영빈 톰과 이석준 앨빈의 그 따뜻한 이야기를 정말 사랑했고 사랑합니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라는 극 자체를 좋아하지만, 석고는 따로 소중히 마음 속 방에 석고의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방을 만들어서 담아두게 될 거 같다. 석고만의 자리는 절대 사라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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