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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81205 뮤지컬 팬텀 밤공

by All's 2020. 6. 20.

 

캐스트 - 카이 이지혜 박철호 정영주 박송권 이상준 최예원 알렉스 박예준

 

 

 

팬텀으로 처음 본 배우들 위주로 훑고 지나가야지.
참사도 많았고 관크도 심했고 A석 갔는데 관극 환경이 너무 구려서 개인적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공연이라 열심히 각잡고 쓰면 내가 짜증이 너무 날 것 같다ㅋㅋㅋㅋ

참사는 미리 다 써놓는 게 낫겠지? 카릭 처음부터 뭔가 가면 체인지가 시원찮았다. 머리에 딱 안 맞는 지 조셉 부케랑 만났을 때도 가면 체인지 잘 안 되더니 그 어디에 성게 가면 안 써져서 계속 노래하면서 써보려고 하는데 결국 못 써서 '되리라~'에서 '라' 못 하고 계속 뒤돌아있다가 끝났다. 못 쓰고 버벅이는 동안 오케가 좀 이어가 주려나 했는데 오늘 부음감이었는데 그냥 끊어버리더라. 아쉬웠는 지 멜로디 똑같은 1막 피날레 엄청 열심히, 공연 끝나고 커튼콜 호흡 엄청 길게 해서 끝내는데 생일이라던데 뭔 고생이냐 했네ㅠ 그리고 레슨씬 세번째에서 난간 잡다가 살짝 삐끗도 했는데 유 아 뮤직 보니까 난간에 검은 테이프 붙은 쪽이 있던데 그게 미끄러웠나 싶고 그랬다. 뭐 여튼 카이 쪽 참사는 1막에 다 끝났는데 2막에 대박 참사 있어서 진짜 2막 초반 좀 날렸다..

최예원 벨라도바 피크닉 쯤부터 아베마리아 내내 뒷 지퍼가 완전히 다 내려갔다ㅠㅠㅠㅠ 예원벨라는 숄 있는 안무 동안은 숄로 가리고, 남자 무용수들이 옷 감싸서 잡고 어떻게든 시간 끌던데 애가 저렇게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노래하고 춤추고 고생하면 당연히 파리 최고의 유명인사지 수습 어쩌지 싶어서 객석에서 안절부절하던 와중에 예원벨라 진짜 그 와중에 표정 연기를 어찌나 열심히 하시던지 프로셨다ㅠㅠㅠㅠ

열심히 넘겨보려는 배우들이 짠한 건 짠한 거고 참사가 많으니 자첫러도 아니라 참사가 참사인 걸 아는 입장에서는 집중력 툭툭 끊겨서 좀 힘들었다.

그리고 카릭 대사도 가사도 낯선 게 많다. 1막부터 못 본 초연 가사인가 했는데 그 어디에는 한 소절 정도만 달라서 아 좀 다르네 했는데 홈은 너무 낯설어서 초연은 엄청 달랐나 찾아봤더니 초연 에릭 파트 가사가 많이 다른 건 맞는데 (순크리랑 행사에서 부른 거 들어본 거 기준)  또 아주 초연 가사대로 부른 것도 아니라 초연이랑 재연이랑 섞어서 부른 것 같던데 솔직히 아예 다른 것도 아니고 중간 중간 다르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ㅠㅠ 대사도 흐름이 끊기는 수준인가 싶은 게 많은 건 아닌데 너무 달라서 아예 좀 힘들었다. 초연 위주로 본 사람이거나 이번에 팬텀 자첫하는 사람이 카이로 보면 모를까 나처럼 재연 위주로 달린 사람은 카이로 보면 낯설어서 적응하는데 좀 걸릴 것 같다. 일단 나는 그랬다... 근데 오늘만 카이가 대사고 가사고 뭔가 자체적 혼선때문에 섞은 거라면 다음 회차부터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난 솔직히 자체적 혼선이 아닐까 싶다. 좀 버벅인다 싶기도 해서... 부산 프랑켄 지방공이 어서 끝나야 할 것 같아.... 카이 벤허도 프랑켄도 좋았어서 부산 왔다갔다하는 강행군이라 목상태 안 좋으면 어쩌지 걱정하면서도 카졔 빨리 보고 싶어서 본 건데 지금은 자첫자막각이다. 캐릭터 노선/기본적인 연기력/(가사 실수 제외한)넘버 소화/몸매 평균 내면 내 개취 떠나서 3연 에릭 중에 제일 무난하고 공연 전체 평균치 높은 에릭인데 오늘은 너무.. 그랬다ㅠ

참사랑 실수 얘기는 이만 하고.

 

카이 에릭 이번 에릭들 중에 유일하며 가장 젊은 에릭이다. 체감은 이십대 후반이고 완연한 청년이다. 카리에르한테 약한 구석도 보이지만 그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포기했다기에는 아직 젊어서 분노가 갈무리 되어있지는 않다. 자신의 아버지면서 그를 중요할 때마다 외면하는 그를 여전히 원망하고 있어서 카리에르한테 틱틱거리고, 내 아들에서 다른 에릭들이 그냥 죽기 전에 신세한탄하는 느낌이라면 죽기 전에 좋은 소리 들어보고 싶고 마지막 인정을 받아보겠다고 카리에르를 계속 떠보려고 하는 유일한 에릭인데 오늘 카리에르가 호인인 척하는 비겁자 철호 카리에르라 그런 놈한테 그래도 아들 소리 한 번 들어보고 싶어서 애쓰는 죽어가는 사람을 보는 기분이 짠하더라.(총 맞고 휘청거리는 것도 잘해서 더 죽어가는 놈 티 나ㅜ) 아 그렇다고 윤카리 내 아들 씬처럼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그 씬에서 내 눈물샘 오픈 여부는 카리에르 배우의 노선에 달렸더군. 재연 때처럼 간만에 크게 분노하던 2막의 여러 시간들이었고.... 이건 철카리 때 얘기를ㅋㅋㅋ

아무리 가사를 오락가락 했다고 해도 팬텀 넘버가 성악계 맞춤인 덕에 넘버 소화 좋다. 이그그품은 개취 빼고 삼연 삼릭 중에서 가장 좋았고 비극맆은 개취 넣어서 가장 좋았다. 비극맆 감정 자체의 파고는 정성화 에릭이 더 크고 격렬해서 그 맛도 좋은데 사랑에 빠져서 휘청이는 젊은이의 슬픔 느낌이 섞인 비극맆 카이가 유일하고 비극맆에서 사랑을 어쩌지 못 하는 느낌을 아주 좋아하기에 개취 섞으면 카릭이 이번 시즌 제일 취향. 좀 더 개취를 넣으면 사실 쿄릭과 동릭이 그 부분 최고 자리를 두고 관극 때마다 싸웠었는데 삼연은 그거 카릭밖에 없다. 연기도 나쁘지 않고 노래도 괜찮으니 젊에릭 중요하신 분은 이번에 카이가 원픽 되셔도 될 듯. 젊은이인데다가 몸매가 좋고 키도 꽤 크니 힐 신은 졔크리랑 비슷한 키라 난감하던 깨릭과 달리 확실하게 졔크리보다 크면서 날씬한 젊은이라 비주얼 케미가 아주 좋다. 김유진 소프라노 키는 모르겠는데 시츠 영상 보면 보통키셨던 것 같으니 다른 크리들은 다 졔보다 작으니까 누구랑 붙여도 비주얼 케미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머리가 인정하는 무난하고 괜찮은 에릭이다. 로맨스로 가긴 하는데 캐릭터 자체가 좀 웃기는 짓 자꾸 해서(홈 퇴장 때 하하하하하고 망토 펄럭이며 나감. 푸가에서 망토 너무 휘적휘적하는 거 뿜김. 카를로타에게 힘으로 밀리는 등 뭔가 여러 곳에서 느껴지는 최약체 느낌ㅋㅋ) 하찮은 깨릭과 달리 정석 로맨스 가능하다.

근데 정작 그래서 제가 크리스틴과의 로맨스로 설렜냐면 아니요. 아아니요. 아니었다. 이건 근데 내가 마이너 의견이다. 캐릭터도 연기도 크리스틴 사랑하는 에릭이고 표현도 잘했으나 몇 몇 그의 디테일에 빡쳐서 내가 그거 소화시키는 걸 거부한다.

 

카릭은 적극적이고 감정 표현이 풍부하다. 그 풍부한 감정이 감탄, 감격, 질투, 분노, 짜증, 체념, 슬픔, 열정 모든 것에 다 그런데 그래서 레슨씬이나 요정의 여왕 참사 이후 분장실이나 2막 카를로타 죽인 이후부터 잠자는 크리스틴한테 왔을 때 등등의 표현도 강한데... 그게 내 개취랑 안 맞네. 2막 분장실에서 크리스틴 얼굴 양손으로 감싸고 당신 잘못이 아니야 할 때는 우와하고 설레긴 했는데 자세 교정하는 레슨2 때 빈정이 확 상한 게 계속 가서... 오늘은 자세 교정을 해볼 거예요.하고 자세 잡다가 다시 하라고! 턱을 안으로 당기라고 몇 번을 말했냐고 화내는데 속으로 '오늘 자세 교정 처음 한다면서 왜 몇 번을 말했다고 성질이야 이 놈아!'하고 분노한 게 잊을 만 하면 떠올라서... 카릭 자꾸 크리스틴한테 반말한다ㅠㅠ 스킨십 잘 안 해도 할 때 적극적인 것과 반존대와 레슨씬 윽박지름과 섞여서 크리스틴 귀애하지 않는 걸로 보여서 화가 났다... 레슨씬 이후 유아뮤직 서로 동작이 주는 텐션도 있고 듀엣도 좋고 머리로는 좋은 거 알겠는데 앞에 크리스틴한테 크게 뭐라한 거에 내가 너무 속이 상해서 가슴으로 입력이 안 되더라ㅠㅠ 그리고 피크닉 전에 침대에 누워있는 크리스틴 머리에 손 닿을락말락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쓰다듬는 에릭인 것도 처음인데.. 반존대와 닿는 걸 어려워하지 않는다 등이 합쳐져서 여러모로.. 크리스틴 어려워하지 않고 수줍어하지 않는 면이 별로다. 넘버 하나 씬 하나 끝날 때마다 박수 엄청 나오고 분위기 좋았는데 나만 로맨스에 젖어들지 못 해서 꽁해있는 기분이 너무 그랬다..ㅠㅠ 난 이제 카졔는 윽박지르는 타이밍도 있어야하고 달달한 타이밍도 있어야 하는 레베카로 다시 만나고 싶다. 팬텀으로는 더 안 볼래.

졔크리는 언제나와 같이 좋고ㅎㅎ 오늘은 팬텀 나름 자주 본 건데 이제야 요정의 여왕 이후 분장실 올라갈 때 약때문에 휘청이는 와중에 분장실 문 잠그는 걸 발견해서 뭉클했다ㅠㅠ 크리스틴 공통 디렉션이겠지 생각하니 내 천사들ㅠㅠㅠㅠ하면서 대감동의 시대ㅠㅠ 순크리는 12월 1일에 하셨고 졔크리는 드레스 리허설 때는 안 했던 거 같은 비극맆 이후 분장실에서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대사를 이제 졔도 하더라. 재연 쏘크리 회차에서 내내 갖은 분노를 하다가 가장 좋다고 여긴 디테일이었는데 좋은 추가점을 삼연에 모두에게 시키는 거라면 찬성임. 그 말을 하는 감정이 순크리와 졔크리 둘이 조금 달라서 그것도 좋았고ㅎㅎ 후회의 방식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여튼 난 그 대사 좋다. 좋은 추가.

송권샹동 자첫이었다. 이번에 파리의 멜로디에서 느끼하게 대사치고 비스트로부터 젊은이처럼 가고 2막에서 절절해라가 공통 디렉션일까? 송권샹동은 파리의 멜로디 느낌, 켱샹동은 요정 여왕 전 느낌으로 쭉 가면 난 더 좋을 것 같다. 켱샹동은 여자를 되게 좋아하는데 정작 여자 잘 몰라서 크리스틴이 잠시 거리를 두려고 하면 당황해서 얼굴 싹 굳은 게 딱딱해서 무섭기까지 한데 송권샹동은 모든 장면에서 여자를 잘 아는 느낌이 들어서 1막이 귀여운 거 보다는 재밌다ㅋㅋㅋ 농담도 제일 잘치고 능글맞다 전반적으로ㅋㅋㅋ 파리의 멜로디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분들께 금방 갈....가겠습니다.하는 것도, 크리스틴에서 샴페인에 이름 써져있다는 크리스틴 말에 '내 꺼니까요.'(뻔뻔)하는데 빵 터짐ㅋㅋㅋㅋ  '필립 잠시 기다려요'하고 크리스틴이 살짝 물러나고 조심스럽게 맘을 밝히는 동안 열심히 사랑 고백한 거 거절당한 건가 머쓱해하다가 크리스틴은 조심스럽고 이런 경험 별로 없는 어린 사람이구나하고 깨닫고 귀여워하면서 크리스틴한테 맞춰서 웃어주는 디테일이 섬세해서 좋았다. 넘버 소화도 합격. 형훈샹동의 '나의~ 나의~' 등에서 느껴지는 콧소리 같은 답답함이 없다. 내 안의 샹동 디폴트 얼굴은 반들반들 뺀질뺀질하고 능청맞은 창희 샹동이라 삼연 샹동들 다 강하게 생긴 거 고민이었는데 이번에는 안 가릴 듯. 한 쪽은 어려서 귀엽고 한 쪽은 능청맞아서 재밌다ㅋㅋㅋ 참 형훈이는 난간에서 떨어지고 에릭 손 잡고 올라와야할 때 왼 팔에 힘주고 몸 들어올려서 에릭 손 오른손으로 잡기에 넌 누가 방해만 안 하면 혼자 올라올 수 있을텐데 싶은 걸 송샹동은 허우저거리는 척을 더 하면서 손을 잡고 올라오시더라. 샹동들 비교하는 거 소소잼.

박철호 카리에르는 재연 때랑 노선 똑같다. 프남충 비겁자 위선자!!! 숄레한테 팬텀 얘기하면서 약 파는 거 개뻔뻔하다ㅋㅋㅋ 난 그 장면에서 숄레의 통찰력에 늘 감탄함. 이유는 틀렸지만 상황 파악은 확실하지. 노래도 초반이라 그런가 재연 때보다 목청이 좋으시더라. 여튼 비겁자에 위선자라서 카리에르 중요한 모든 장면에서 재연과 갈은 감상이 되었고..  카리에르에 대한 증오가 차고 넘치고 흐르고 범람해서 남들 울 때 또 부들부들하면서 자체 인터가 되었다는 비극이... 카릭 총 맞아서 아픈 사람 연기 잘하고 카리에르한테 죽기 전에 조금이라도 좋은 말이나 고백 듣고 싶어서 열심히 떠보는 불쌍한 연기 잘해서 짠하고 울면 좋았을 것 같은데 난 카리에르 비겁자 노선이 잘 살아나면 혐오감이 너무 커서 몇 년 만에 열심히 속으로 상욕을 했다ㅋㅋㅋㅋ 철카리는 카리에르의 비겁함을 너무너무 잘 살리신다 진짜.

알렉스 젊카리는 감정도 풍부하고 예원벨라 옷 최대한 수습해주려는 것도 감동적이고 벨라도바 머리가 아래로 가게 리프트할 때 다리 사이로 손 넣어서 돌리는? 그때 치마 아래로 안 쏠리게 손으로 잡아주는 등등의 매너가 감동적인데 캐릭터는 약간 나쁜 놈일 게 예상되는 좀 바람끼 있어 보이는 타입이었다. 아직 젊어서 똥차력을 덜 숨겼는데 싶어서 철카리랑 붙어서 싱크로가 좋더이다. 근데 표정 연기 열심히 하시는데 그게 외국인스러운 감정 표현이라고 해야하나? 표정 쓰는 방식이 한국인과 달라서 와닿는 게 난 덜했어. 윤전일 카리에르 올해는 아직 못 봤는데 주원벨라와 붙으면 늘 그의 기럭지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개인적으로 이번 카리에르 중에 나한테 제일 잘 맞는 선택은 이현준 카리에르 일 듯.

정칼롯과 상준숄레는 여전히 귀여운 부부케미를 잘 선보이셨고 정칼롯 이 날 목 컨디션이 최고는 아니셨던 거 같은데 찰지게 불러서 넘버도 난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커튼콜에서 헐 오늘 목이 나빴구나 어이쿠 했다. 상준숄레는 확실히 애교쟁이야ㅋㅋㅋㅋ 석준숄레가 성질머리 더럽고 강약약강 쓰레기력이 있다면 상준숄레는 확실히 사랑꾼꾼꾼이라 난 둘다 좋지만 벤츠푸딩력은 상준숄레 쪽이 승!ㅋㅋㅋ 아이다 오픈날 오페라 홍보맨을 대하는 차이가 성질머리의 차이!ㅋㅋㅋㅋ

오늘도 어린 에릭은 예준이었고 오늘은 타이밍 잘 맞춰 나왔다ㅋㅋ 다시 들어도 목소리 예쁨.

앞선 두 번은 다 2층 S석 6열 7열 이었고, 이 날은 A석 제일 앞줄인 3층 5열이었는데... 충무 3층 5열 프랑켄 때는 영상 위 좀 잘리는 거 말고 나쁘지 않았는데 팬텀은 샹들리에에 아베마리아 벨라도바 가리는 걸 시작으로... 엔딩씬에서 샹동이랑 에릭 싸우는 것도 안 보이고 에릭 표정도 당연히 안 보이고... 어차피 둘다 관크밭일 거라면 가깝고 가리는 거 없는 2층 에스석을 가는 걸 추천하고 싶다. 2층에서는 망원경 10×25 썼고, 3층에서는 20×50 썼는데 2층은 에릭들 전신에서 에두리 좀 있게 잡혔고 3층은 크리스틴 전신 에두리 있게 잡힘. 3층 가실 분은 팬텀은 듀엣도 꽤 있으니 12×25 이하가 더 좋지 않을까 싶음. 난 난시도 있고 시력도 나빠서 큰 거 가져가본건데 약간 답답했다. 근데 걍 3층 자체가 비추다ㅋㅋㅋㅋㅋ 2만원 이하로 볼 수 있고 아베마리아랑 마지막 격투랑 떨어지기 직전까지 안 보이는 거 정도는 괜찮다면 가시고.. 근데 3층 수구리 좀 많이 심하다. 1열 비워뒀던데 후기 보니 2열 난간 시방이 꽤 있단다. 난 여튼 3층 더 안 갈 맘이다. 뉴시즈 때만 해도 3층 3열까지가 에스였던 거 같은데 짜증짜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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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릭 조셉 부케랑 만났을 때도 가면 체인지 잘 안 되더니 그 어디에 별가면 안 써져서 마지막 소절 '-되리라~'에서 '라' 못 하고 계속 뒤돌아있다가 끝남. 레슨도 세번째 감정 레슨 때 난간 잡다가 살짝 삐끗하신 것 같고... 이러다 샹들리에 줄타기도 사고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지남ㅠ

카릭 대사도 가사도 낯선 게 많아서 못 본 초연 가사인가 했는데 이그그품 마지막 소절 '가나'가 아니라 '그대'라서 의외로웠고? 이번 에릭들 중에 캐릭이 제일 젊은 에릭이시고 요정 여왕 참사 후 분장실에서 자기 탓 하는 졔크리 양손으로 얼굴 잡고 당신 탓이 아니야해서 좀 설렜다ㅎㅎ

송권샹동 자첫이고욤. 이번에 파리의 멜로디에서 느끼하게 대사치고 비스트로부터 젊은이처럼 가라는 게 공통 디렉션일까? 송권샹동은 파리의 멜로디 느낌, 켱샹동은 요정 여왕 전 느낌으로 쭉 가면 난 더 좋을 듯. 켱샹동은 여자를 되게 좋아하는데 정작 여자 잘 모르던 느낌인데 송권샹동은 여자를 잘 아는 느낌이 들어서 서로 다르게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ㅎㅎ '크리스틴' 넘버 때 '필립 잠시 기다려요'하고 크리스틴이 살짝 물러나고 조심스럽게 맘을 밝히는 동안 열심히 사랑 고백한 거 거절당한 건가 머쓱해하다가 조심스럽고 어린 사람이구나하고 맞춰서 웃어주는 디테일이 섬세해서 좋았다😊

오늘 무슨 날인가.. 예원벨라 지퍼 열려서 깜짝 놀랐네ㅠㅠㅠㅠ 고생하셨어요ㅠㅠㅠㅠ 카릭 마지막에 눕혀놓은 베개 각도가 너무 높아서 얼굴 다 보임🤔 잘들 좀 하자!!!

카릭 연기도 노래도 괜찮고 지금 유일한 젊은이 노선 에릭이고 분노와 애정이 섞인 캐릭터인 것도 좋은데... 크리스틴 극성맘은 반존대가 싫어서.... 사위 면접은 탈락😣 우리애한테 너무 그러지 마라ㅠㅠㅠㅠ 젊은 혈기가 있어서 그런가 레슨씬 자세 교정 때도 엄청 엄하게 혼내고, 피트닉 전에 크리스틴 잘 때 머리도 손 닿을 만큼 적극적인데 난 우리애 조심스럽게 대하는 게 더 좋아서... 카릭은 자첫자막으로 만족하는 걸로! 카졔 듀엣도 괜찮았지만 내 취향은 너드인가봐ㅋㅋㅋㅋㅋㅋ

졔크리는 언제나와 같이 좋고ㅎㅎ 오늘은 이제야 요정의 여왕 이후 분장실 올라갈 때 약때문에 휘청이는 와중에 분장실 문 잠그는 걸 발견해서 뭉클했다ㅠㅠ 드레스 리허설 때는 안 했던 거 같은데 비극맆 이후 분장실에서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대사도 했고ㅠㅠ 사과해야한다고 한 뒤에 사랑한다 말해줘야 한다는 거 샹동한테 끌려나갈 때 타이밍 되어서 볼륨이 줄어서 널리널리 안 들려서 안타까웠다.. 졔크리는 정말 에릭을 너무 사랑하지ㅠㅠㅠㅠ 객석엄마는 사위가 수줍지 않아서 엉엉거려봤자 우리애는 좋다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는 맘으로 부질없는 걸 알면서 자꾸만 해피엔딩을 상상해ㅠ 철카리는 재연 때랑 노선 똑같아서.... 유아 마이 온에서 재연과 갈은 감상이 되었고..  아 카리에르 난 널 증오해ㅋㅋㅋㅋㅋㅋ 

철카리는 카리에르의 비겁함을 너무너무 잘 살리시지ㅠㅠㅠㅠ 아니 연기를 굳이 그렇게 잘할 필요없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말이 안 되는 소리인 거 나도 알고ㅋㅋㅋ

알렉스 젊카리는 감정도 풍부하고 예원벨라 옷 최대한 수습해주려는 것도 감동적인데 캐릭터가 약간 나쁜 놈일 게 예상되는 좀 바람끼 있어 보이는 타입이라ㅋㅋㅋㅋㅋㅋㅋ 철카리랑 붙어서 싱크로는 좋았는데 카리에르😡😡😡 모드에 더 불을 붙이셨다ㅋㅋㅋㅋㅋㅋㅋ

충무 3층 5열 프랑켄 때는 영상 위 좀 잘리는 거 말고 나쁘지 않았는데 팬텀은 샹들리에에 아베마리아 벨라도바 가리는 걸 시작으로 그 높이 딱 가운데가 가려서.... 중요한 장면들이기에... 두번 갈 거 한 번 가더라도 2층 S석 갈래ㅠㅠ

방금 한 알티 졔크리 좋아하는 디테일임ㅎㅎ 졔크리 레슨신에서 에릭이들 노래 시작하면 목소리랑 노래 실력에 깜짝 놀라면서 그 순간부터 사랑이 시작되는ㅠㅠㅠㅠ 레슨 받아보는 거 처음이라 긴장 잔뜩 하고 있다가 에릭이들 노래에 놀라서 첫 박자 놓치고 들어가는ㅎㅎㅎ 유아뮤직에서 손을 뻗는 거 설렘이 섞여 있어서 소녀같고ㅎㅎ 순크리가 노래 속에 섞인 에릭의 슬픔에 감응해 위로의 의미로 손을 뻗다 거두는 것도 졔크리가 설레고 떨려서 손을 뻗다가 에릭의 마음을 모르겠어서 머뭇거리며 손 거두는 것도 다 좋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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