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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60702 뮤지컬 뉴시즈 밤공

by All's 2016. 7. 3.


캐스트 - 이재균 린아 강성욱 강은일 이태경 황만익 최현선
공연장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60702 뉴시즈 밤공 이재균 린아 이태경. 간만에 만났던 밝고 사랑스러운 극. 희망을 꿈꾸는 젊음의 승리를 온 몸과 마음으로 전해주는 시간이 참으로 고마웠다. 늦게라도 만나서 참 기뻤다.

이미 공연 중에 쓰러지신 전적이 있는 사람이라 저러다 진짜 쓰러지지 않을까 싶은 1막 산타페 리프라이즈를 비롯해서 본인의 에너지를 잔뜩 불사르는 이재균 잭의 막공이었다.

재균이는 키도 크고 무난하게 잘생겨서 남녀케미가 좋을 조건인데도 의외로 남녀 케미를 잘 못 느꼈는데 이 공연으로 재균이에게 덕후들 사이의 아이돌이 아니라 한 남자 연예인으로서의 매력을 확 느낄 수 있었는데, 그냥 개인의 감상일수도 있지만 그런 기분 때문에 이 극이 이재균에게 그저 대극장 남주를 맡아본 것 이상의 커리어적으로 좋은 무언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디.
이날 공연 자체는 주연배우 막공이라는 사실을 놓고 볼 때 마지막까지, 마지막으로, 왠지 마지막일 것 같은 등의 덕후들에게 의미심장할 추가 대사를 하는 배우들이 조금 있었지만 거슬릴 정도 아니라 회전문 안 돈 자둘자막 관람객 입장에서 고마웠다. 황만익 퓰리처의 면장갑 준비는 자첫 관객에게도 충분히 웃길 수 있을 부분이기에 그런 의미로 또 나쁘지 않은 정도였고, 막공 기피증이 있는데 그래도 다시 보길 잘했다는 기분으로 뭉클하게 헤어져서 좋았다.
전에는 오늘과 동일한 캐스팅에 최수진 캐서린과 한우종 레스로 봤는데 레미제라블 재연에서도 잔망스럽고 제 몫 다하던 꼬맹이었던 태경레스가 귀엽고 똘똘해서 좋았고, 린아캐서린은 당찬 신여성 느낌보다는 철부지 아가씨 느낌이 아무래도 좀 강하긴한데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어.

 

 

 

오디에서 만든 하이라이트 영상인데 여기에 포함된 넘버 중에 


The world will know
Seize the day
Once and for all

저 3개를 다시 보고 싶어서라도 자둘 했는데 또 그런 의미로 딱 하루 남았으니 볼까말까 아직도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봤으면 좋겠다.
특히 once and for all은 정말 정말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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