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35 20151114 연극 살짝 넘어갔다 얻어맞았다 낮공 캐스트 - 유연수 김영민 유병훈 이석준 유성주 한동규 이승주 임철수 공연장 - LG아트센터 (+) 트윗 감상 내 마음 속에도 선이 있겠지. 보는 내내 갑갑하고 맘이 무거웠다가 결국 통한 건 자기혐오. 색다를 게 없다는 건 너무 당연해서인 것 같다. 무섭고 막막했다. 생각지 못했던 지점을 건드리는 극과 알고 있지만 외면했던 걸 깨닫게 하는 극 중 후자에 더 감정적으로 힘겨움을 느끼는데 살짝넘은 완전히 후자였고, 90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인데도 극을 보는 내내 그래서 맘이 무겁고 힘들었다. 오늘 오전에 알게 된 테러, 분단국가의 국민으로서의 감정, 실생활에서 그러면 안된다 생각하면서도 자행했던 나의 수많은 혐오와 편가르기, 그리고 두려움이라는 핑계로 행하는 방조까지 짧은 시간 동안 나와 나의 세상을 돌.. 2016. 3. 12. 20150714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루시퍼 캐스트 -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B구역 앉은 상태 본인 기준 우측벽이 창문인데 그쪽에 뭐하는 지 안보이고 4열은 무릎이 아작나는 기분이니 비추. 극이 짧은데 이야기거리도 별로 없어서 기대가 컸는데 실망스럽다. 표찾을 때 티켓꽂이 받을 때만해도 우와 이뻐!하고 좋아했는데 극이 짧은데 스토리적으로 조이는 부분이 없어서 지루하다가 이제 좀 뭘하나싶으니 끝나서 본 것도 안 본 것도 아닌 기분이다. 짧은데 늘어지는 극이니 딱히 보는 맛이 없다. 다른 에피는 좀 볼만한 얘기거리가 있을까... 애정배우들 총출동인데 안 재밌어서 너무 슬프다. 2016. 3. 10. 20150620 연극 프로즌 낮공 캐스트 - 이석준 우현주 정수영 공연장 -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한 순간에 얼어붙어버린 사람들.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얼어붙음 속에서 벗어나야 함을, 혹은 그렇게 만든 상처를 인정해야 한다. 알아도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은 그 것에 대한 이야기. 낸시, 랄프, 아그네사. 모두 차마 인정할 수 있는 무거운 상처, 혹은 죄책감 등에 매여 그렇게 망가진 채 맴돌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보는 것조차 짓눌리는 듯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짊어진 배우들의 힘이 멋진 작품이었다. 모든 것이 과하지 않고 인물들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집중되어 있었다. 무대 속에서 비닐의 사용이 어떤 시각적 효과와 의미를 표현하는지는 알겠지만 미학적으로 나에게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가장 궁금한 인물은 아.. 2016. 3. 10. 20150530 연극 M.Butterfly 낮공 캐스트 - 이석준 전성우 유연수 정수영 이소희 유성주 빈혜경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날은 개였지만 오늘 내 마음은 오래 아플 것 같다. 환상을 되풀이하는 것만으로도 아픈 한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을 오롯이 만난 기분이라서. 나에게 오늘 공연은 레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오늘은 석르네에게 압도당한 날이었다. 참 가여운 사랑을 봤다. 이석준이라는 배우의 드라마가 얼마나 강한 지는 그동안 봐서 잘 알고 있지만 엠나비 속 르네로 볼 때면 늘 압도당하는 기분이 든다. 오늘은 자리가 6열이라 평소보다 먼 곳에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르네에게 메여 그의 아픔에 오롯이 끌려갈 수 있었다. 처음 송을 만난 날 그녀가 짚은 오른 가슴에 한참을 머무르던 손으로 변신하겠다는 연인에게 제발 그러지 말고 나에게 와달라.. 2016. 3. 10. 20141124 뮤지컬 이야기쇼 - 변희석 음악감독편 캐스트 - 변희석, 정영주, 한동균, 고상호, 김리, 박은미, 이석준 공연장 - 쁘띠첼 씨어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고 감동적이었던 날. 제작진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을 때라 변희석 음악감독님을 잘 몰랐었는데 인간적인 매력과 실력적인 부분에 대한 감탄을 같이 할 수 있었고, 게스트로 나온 배우들 노래가 다 좋아서 귀가 즐거웠다. 한동균배우가 부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산다는 건 넘버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2016. 3. 9. 20140728 뮤지컬 이야기쇼 살리에르 편 사진출처 - http://www.iyagishow.com/ 캐스트 - 정상윤, 최수형, 박유덕, 김찬호, 이민아, 이석준, 이진욱(작곡가), 정민아(작가) 신인 - 유승엽 공연장 - 쁘티첼 씨어터 아직 살리 자첫 전이고 영화 아마데우스는 본 상황에서 쓰는 이야기. 오늘의 이쇼가 내가 잡아놓은 표를 놓게 만들지는 않을 듯. 들려준 넘버 대략 다섯곡인 것 같은데 그 중에 딱 맘에 차는 넘버는 한 두개 정도였는데 배우들 노래적 역량이 좋았다. 그렇지만 작가랑 작곡가는 밤 새고 왔다는데 정신이 없어서 말을 적당히 돌려서 못한 게 아니라면 좀 퍼블릭한 자리에서 책잡히지 않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할 듯. 중간에 작품이 올라가고 현재 좀 아쉬운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에 지금 좀 시끌시끌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 2016. 3. 9. 20140531 연극 M-Butterfly 캐스트 : 이석준 김다현 유성주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빈혜경 공연장 : 아트원 씨어터 1관 아 진짜 페어막공이라 2층인데도 미친 듯이 숨막히는 관극 분위기라서 힘들었다. 막공 주간 공연은 그래서 원래 피하는데 같이 가준다는 지인이 생겨서 덥썩!! 보고 왔는데ㅋㅋㅋㅋㅋㅋ 이승주 전성우 페어 먼저 봐서 안 맞는 걸까? 이 페어를 먼저 봤으면 노선이 안 맞아서 안 힘들었을까?라고 보고 나서 이야기하다가 근데 유부 페어가 첫 관극이었으면 2번 안 봤을 듯...이라고 합의. 전 원래 멜로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전성우 송 릴링의 이용노선과 이승주의 연기톤이 더 잘 맞는 걸로. 그래도 애정 노선이라거나 애절한 감정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페어가 왜 최애일지 이해가 매우 됨. 마지막에 뒤돌아서서 한참을 르네를 바라보.. 2016. 3. 9. 20140503 연극 M-Butterfly 캐스트 : 이석준 전성우 유성주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빈혜경 공연장 : 아트원 씨어터 1관 이 날의 공연은 감상 자체가 잘 기억이 안 난다. 아마 안 맞았다는 것만 기억나는 듯. 포스터를 처음에 오해해서 난 이 페어가 본 페어일 줄 알았었는데 아마 아니었지? 이 당시에는 이석준 배우의 대사치는 방식이 너무 휘리릭이라 꽤나 안 맞아서 많이 싸웠던 것 같고, 그래서 이 페어는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2016. 3. 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