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967 20160402 뮤지컬 헤드윅 심야 공연 캐스트 - 조승우(헤드윅) 서문탁(이츠학) The Angry Inch(이준 서영도 조삼희 신석철 고경천)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진짜 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나를 찾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준 공연이었다. 헤드윅은 어릴 때 영화로 한 번 보고 리버뷰 버전은 못 봤기에 공연으로 만나는 헤드윅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공연으로 만난 헤드윅은, 흐릿하게 남아있던 영화 속 이야기와 다른 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내가 느꼈던 흐릿하지만 뭉클했던 어떤 기분이 아닌 더 많은 어떤 이야기, 혹은 메시지를 좀 더 뚜렷하게 주었고, 공연 보는 동안이랑 끝난 직후에는 걍 좋네-했는데 오히려 공연이 끝나고 기억과 감정을 곱씹을 수록 더 많은 감상을 주고 있다. 공연이 .. 2016. 4. 3. 20160402 연극 터키블루스 낮공 커튼콜 △ 단체사진 △ 전석호 △ 김다흰 △ 박동욱, 임승 △ 무대사진 2016. 4. 3. 20160402 연극 터키블루스 낮공 캐스트 - 김다흰 전석호 권준엽 정한나 박동욱 임승범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삼연 터블 (아마도) 자첫자막. 바뀐 부분이 못내 아쉽긴 했지만 초재연을 보셨던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대로 터블은 역시 터블이었다. 서로가 같지 않음을 이해할 수 없고, 혹은 그에 상처받을 만큼 소중한 운명의 사람을 만났다가 엇갈렸고, 결국 다시 떠올리고 그걸 찾고자 하는 이야기. 여전히 감동적이고 또 역시 너무나 슬펐다. 나는 강렬한 감정의 극단은 어느 부분이든 그 끝이 서로 맞닿을 수 있다고 믿기에 재연 떄 처음 터블을 봤을 때 시완이와 주혁의 감정을 무엇인가로 굳이 규정하고 싶지 않았었다. 시완이와 주혁이의 감정의 색이 조금 다르다고도 생각해도, 그 부분이 시완이 맘 속의 두려움을 극대화시켰다는 걸 알.. 2016. 4. 3. 20160329 뮤지컬 로기수 커튼콜 △ 김성수 △ 김민건 △ 최영민 △ 정순원 △ 김종구 △ 김종구, 이승원(문태유) △ 문경초 △ 문태유 △ 김종구 △ 이승원(문태유) 2016. 3. 30. 20160329 뮤지컬 로기수 캐스트 - 이승원 김종구 정순원 임강희 최영민 김민건 김성수 김지혜 권동호 문경초 장민수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김태형 연출극하고 자주 싸우는 편이고 이 극도 일정 부분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기는 한데, 제일 아쉬운 쪽은 오히려 연출보다 넘버이고 뻔한 극본에 비해 연출을 사실 잘한 것 같다...극 중에서 기수와 기진이 삼촌 나와서 기진이가 기수를 살리기 위해 삼촌을 죽이고, 몰래 새햬 제사를 지내려다가 돗드 사령관에게 들켜 엄마의 유품인 거울을 뺏긴 기수가 기진과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둘의 어머니가 나올 때부터 울어놓고 재미없었다고 하면 솔직히 양심없는 것 같다.. 결론은... 이번 극 연출이 넘버와 각본에 비해 감정을 살릴 수 있게 잘 빠진 것 같아서 이번에는 김태형 연출한테 좀 진.. 2016. 3. 30. 20160326 뮤지컬 마타하리 낮공 캐스트 -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임춘길 김희원 선우 공연장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위에 쓰기는 했지만 내가 스포없이 보고 싶어서 프리뷰 공연 갔다온 것이니 만큼 스포 밟기 싫으신 분들은 기회는 지금입니다. 뭐 상세하게 씬 단위로 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스포 싫으면 스크롤 내리지 않으시길ㅠㅠ 스포 방지선 겸 내가 보면서 쓰기 위해 올리는 넘버 리스트 지금 내 감상은 매우 호일 텐데 가장 크게 전제되는 이유는 내가 괜히 있어보이겠다고 이거저거 넣었다가 수습 못하고 정신없는 이야기보다는 별 깊이가 없어도 깔끔하게 재밌는 걸 차라리 좋아한다는 것이고, 이 이야기를 먼저 쓰는 뒤에 이어질 당연한 수순은 이 극이 스토리가 아주 근사하고 아름답고 파헤쳐 볼 구석이 많고 문학적인 가치가 있고, 그렇지 않다는 것. 그.. 2016. 3. 27. 20160325 뮤지컬 thrill me 캐스트 - 강영석(나), 정동화(그), 원요한(피아니스트)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트윗 감상 옮김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석넷도 꽃촤도 난 참 좋아하지만 오늘 공연은 내 취향이 아닌 걸로ㅠ 내가 피곤해서 집중을 평소보다 못했지만 노선이 좀 어긋나는 것 같다. 영석넷 노선이 오늘 좀 순정인가 하다가 랜섬 노트 쯤부터 싸패 노선에 더 가깝게 변모했는데 꽃촤는 일단 네이슨의 애정 자체를 의심하지 않고 행동하는 쪽이라 내가 보기에는 둘이 좀 엇나간 느낌? 석넷이 오늘 원한 건 리차드 자체가 그의 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열망은 비치는데 그게 절절한 쪽은 아닌? 본인이 리차드보다 모자르거나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그런 것 같은데 오늘 만난 느낌은 넷이 아니라 촤였으면 좋았을 것.. 2016. 3. 26. 20160324 뮤지컬 thrill me 캐스트 - 정욱진(나), 정동화(그), 이광호(피아니스트)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올 시즌 내가 봤거나 보게 될 쓰릴미에서 오늘만큼 재밌을 수 있을 날이 또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고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자문자답하게 될 만큼 재밌었던 공연이었다. 넘버 가사 어느 한 구절도 비는 구석없이 완전히 의미를 담았고 스피디하고 알차고 아주 좋았다. 쓰릴미라는 극이 배우에게 이렇게 온전히 휘둘리는 걸 짧은 관극 인생에서 진짜 처음 본 것 같다. 서로의 인물을 어쩜 이렇게 딱 맞춰놓을 수 있지? 오늘 쓰릴미 정말정말 재밌었다. 정말 돌아가는 모든 일들을 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던 나와 그런 나를 자신을 위해 이용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그의 몸부림. 원래 평소에 좋아하던 노선은 아니지만 이 .. 2016. 3. 25. 20160323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밤공 커튼콜 △ 최정수 △ 김백현 △ 박석용 △ 신주아 △ 조풍래 △ 조풍래, 신주아 △ 하선진 △ 김도빈 △ 박영수 2016. 3. 24.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