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735 20150614 연극 데스트랩 낮공 캐스트 - 강성진 이충주 서지유 황미영 정재원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헌혈자의 날 행사 당첨되어서 보기 된 데스트랩. 작년에 자첫자막하거 느꼈던 대로 역시 많이 알고 보니 좀 재미가 덜하기는 했다. 연기는 다들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전반적으로 그냥저냥했다. 2016. 3. 10. 20150608 연극 모범생들 스페셜 플레이 캐스트 - 이호영 김슬기 김대종 홍우진 공연장 - 대학로 자유극장 (+) 트윗 감상 역시 가면을 빼는 게 훨씬 낫다는 걸 확인한 것+시간에 변한 건 극이 아니라 나라는 것. 다 이렇게 꼰대가 되어간다. 지금과는 조금 다른 예전의 음악과 안무, 대사가 나오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시작 전 태형 연출의 인사 및 공지로 시작했고 다른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안무는 많이 달랐고 동선도 그렇고 컨닝 시 보내는 싸인과 명준이의 직업도. 그렇게 다른 부분들이 있었지만 13, 15가 그랬듯 역시 큰 힘은 다르지 않았고 정말 오랜만에 같이 합을 맞춘다고 해놓고 자기들 캐릭터를 선명하게 가져온 4명의 배우들 덕택에 공연은 역시 좋았다. 15년에 들어서 바뀐 안무와 동선이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를 넘어서서, 2년의 시간 동안.. 2016. 3. 10. 20150606 연극 M.Butterfly 저녁공연 캐스트 : 이승주 전성우 손진환 정수영 유성주 이소희 김보정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삼연 이승주 전성우 페어의 막공이자 이승주 르네 전성우 송릴링 각자의 막공.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이 페어의 재연과 삼연 통틀어 레전드인 공연이 끝났다. 서로를 이용했다고 너무나 철저히 믿어서 자신들에게 한순간 사랑이 있었음을 알지 못한 이들. 이 날의 승주르네와 성우송은 누구보다 차갑고 가여운 사람들이었다. 4월 23일 날 삼연 승주성우 페어를 자첫하고 재연 때보다 더 깊어져서 돌아와서 감동했었는데, 자신들의 마지막 공연 날 그동안과는 또다른 결을 보여주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해내서 감탄스럽고 그런 공연을 보게 해줘서 고마웠다. 오글거리고 선무당일 수 있지만, 공연이 끝난 뒤 오늘 난 나중에 굉장히 대단해질 배우들.. 2016. 3. 10. 20150606 연극 M.Butterfly 낮공 캐스트 : 김영민 전성우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유성주 김보정 공연장 :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 4월 26일 처음 만났던 날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페어막이었다. 처음 본 날 너무 좋았는데도 기립을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는데, 오늘 기립하는 걸 조금도 망설이지 않을 만큼 역시 멋진 공연으로 끝내줘서 영민르네와 성우송 모두에게 고마웠다. 김영민 전성우 페어의 엠버터플라이는 나에게 텍스트 속에 가장 가까운 르네와, 희곡 속 차가운 송과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가졌을 실재(實在)할 송의 사이를 줄타기하는 듯한 송의 조합이었고, 그래서 공연을 보면서 텍스트를 그대로 느끼는 것 같으면서도 감정의 깊이에 가슴이 일렁여서 삼연 엠버터플라이를 만난 뒤 가장 사랑했던 조합이었다. 너무나 사랑했던 그림을 멋진 공연으로 보여주며 .. 2016. 3. 10. 20150603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캐스트 - 강필석 김종구 전익령 김지현 공연장 - 수현재씨어터 오늘의 캐슷도 오늘의 공연도 정말 좋았다. 원래 자첫자막하려고 했는데 정반대 캐슷으로 자둘하고 자막하고 싶어졌다. 시놉시스를 두어번 읽고 이름을 미리 기억해둬서였는지 난 사실 스토리 따라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인물들도 헷갈리지 않았다. 스피킹 관련 기사에서 수학공식같은 극이라고 표현한 제목을 본 적이 있는데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답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사랑과 관계와 마음에 확신이 없는, 불안하고 상처입은 사람들이 왜 아프고 힘든 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공연이었다. 인물 하나하나 개성이 있으면서도 극 안에서 무엇하나 엇박자없이 전체 이야기를 위해 알맞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희곡이 깔끔하.. 2016. 3. 10. 20150530 연극 M.Butterfly 낮공 캐스트 - 이석준 전성우 유연수 정수영 이소희 유성주 빈혜경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날은 개였지만 오늘 내 마음은 오래 아플 것 같다. 환상을 되풀이하는 것만으로도 아픈 한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을 오롯이 만난 기분이라서. 나에게 오늘 공연은 레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오늘은 석르네에게 압도당한 날이었다. 참 가여운 사랑을 봤다. 이석준이라는 배우의 드라마가 얼마나 강한 지는 그동안 봐서 잘 알고 있지만 엠나비 속 르네로 볼 때면 늘 압도당하는 기분이 든다. 오늘은 자리가 6열이라 평소보다 먼 곳에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르네에게 메여 그의 아픔에 오롯이 끌려갈 수 있었다. 처음 송을 만난 날 그녀가 짚은 오른 가슴에 한참을 머무르던 손으로 변신하겠다는 연인에게 제발 그러지 말고 나에게 와달라.. 2016. 3. 10. 20150526 프랭크쇼 - 캐릭터 설정편 캐스트 - 김도빈 김보강 이지호 문성일 강정우 공연장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모범생들 중심 패러디. 원래 시놉시스였던 작곡이 힘든 작곡가 얘기는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건데?라는 물음을 제외하면 꽤 만족스러운 쇼였다. 그동안 봤던 3번의 쇼 중 가장 꼼꼼한 짜임이라 크루제로 가는 게 주는 안정감이 이런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의 결벽적인 성미로는 중간중간 나 연기 중이요.라고 터지는 현실 수다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흠 그냥 오늘은 괜찮다. 보고나서 내가 좋았으면 된 거 아닐까?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두서있게 성의있었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성일헤르만의 곡예를 들어서 좋았고, 모범생들에서 조금 아쉬웠던 정우배우에게 역시 다시 호감이 백퍼 충전되어서 기쁘다. 길디 긴 감상.. 2016. 3. 10. 20150524 연극 모범생들 밤공 캐스트 - 박성훈, 김슬기, 최대훈, 문성일 공연장 - 대학로 자유극장 저번 주에 기둥-지휘-대훈-정우로 15 범생이들 자첫하고 많이 아쉬웠었는데 오늘은 2013년 보고 반했던 모범생들을 다시 만난 기분을 느꼈다. 오늘 캐슷은 성훈-슬기-대훈-성일인데 네 배우 각자의 드라마도 그들의 합도 확실해서 쫀쫀하게 극이 완성되었고 정말 좋았다. 여전히 가면은 싫은데 그래도 한 번 봤다고 익숙해져서 스루할 만 했다는 게 다행이었고, 전체적인 합이 좋으니 전에는 산만하게 보였던 바뀐 동선도 설득력이 부여되었다. 암전 뒤 씨발.이라고 할 때 더 가까이에서 변화하던 예전 동선의 임팩트가 좋긴 하지만 모의고사 때 시험을 망친 명준이의 책상이 뒤로 밀려나는 게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걸 비쥬얼적으로 구현한거라는 것도 와닿았.. 2016. 3. 10. 20150523 연극 그날의 시선 밤공 캐스트 - 서은경 김형범 주민진 황건 주현우 공연장 -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보고, 보고 싶은 대로 믿는다. 딱 시놉을 보고 기대했던 만큼의 공연이었다. 주어진 공간과 인물 내에서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이야기였고 재밌게 잘 보고 나왔다. 벽을 이용한 공간 전환이 작고 좁은 유니플렉스 3관에 잘 맞아서 나쁘지 않았고, 후반부에 조명을 이용한 스톱모션 효과가 있는데 영화적인 영상미가 느껴져서 괜찮았다. 스토리 자체가 기대 이상의 강렬함은 없어서 색다르고 강렬하다는 평은 나오지 않지만 배우진 다섯명 다 연기가 좋았고 스토리가 의외성이 없는 만큼 이야기에 무리수도 없다보니 지루하지 않고 깔끔하게 공연이 주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스토리가 큰 반전은 없고 예상대로.. 2016. 3. 10.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