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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01119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by All's 2022. 11. 28.

 

캐스트 - 엄기준 이지혜 강태을 이종문 최성원 이한밀 김영주 박준휘 임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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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3층 1열 노우노우 어휴 오피 덮어서 무대 확장했을 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걍 3~4열부터로 꺼져야지ㅋㅋㅋㅋㅋ

졔메르 진짜 안쓰러워서ㅠㅠㅠㅠ 몬데고가 그 놈 죽은 시체라도 갖다줄까하고 소리치는데 정말 그렇게 해줄 수 있냐는 듯이 보는 거 반칙이잖아요ㅠㅠㅠㅠ 아이의 존재를 알고 그가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미쳐가다가 그 아이를 지키려고 몬데고랑 결혼하는 메르 마음 에드몬드 니놈이 어케 알아ㅠㅠ

에드몽은 정말 안쓰러운 인물이고 엄이 사랑과 신의를 믿는 순진하고 올곧은 청년의 믿음과 절망 연기 너무 잘해서 안쓰럽지만 메르세데스도 한편이라고 지옥송 때 오해하는 건 난 메르 상황이 안쓰러워서 별에 맹세한 사랑을 더 믿어보라고 속이 상해ㅠㅠㅠㅠ

아 근데 온 세상 내 것이었을 때 진성 진짜 어쩜 더 좋아지지ㅠㅠㅠㅠ 졔배우 노래 느는 거는 정말 끝이 없다ㅎㅎ 세월이 흘러도 너무 기대된다ㅎㅎ 약혼식 드레스, 초록 드레스, 2막 레드 드레스 옷도 많이 갈아입고! 메르 옷 예쁘고 많은 거는 역시 좋아.

이엠케이가 추구하는 사랑의 승리, 꽉 닫힌 해피엔딩 좋아하지만 2016년에 봤을 때도 그렇고 이 극은 수용불가점이야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복수물이 가져야할 허무에 대한 우아미가 너무 부족해ㅋㅋㅋㅋ 배우들은 다 맘에 들었고 좋았지만 아 역시 안 되겠어ㅋㅋㅋㅋ

가벼운 마음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쩔어주는 넘버와 애틋한 연인의 사랑 보기에 더할나위 없는 극이긴 한데 과거의 내 모습부터가 역시 힘들어ㅋㅋㅋ 에드몽이 마르세이유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어도 그를 선택할 거라는 메르세데스의 진심은 절대 의심하지 않지만 몬데고를 떠났다고 에드몬드에게 에드몬드에게 알버트랑 메르세데스가 자연스럽게 가고, 또 에드몬드도 후회했고 용서의 가치를 알았다고 바로 메르세데스 사랑하며 잘 살 거예요. 이러는 건ㅋㅋㅋ 역시 아니야 잘못되었던 선택에 대한 후회와 책임을 모두 가져야 복수물이잖아요ㅠ 이건 역시 수용불가점이야ㅋㅋㅋㅋ

하지만 세월이 흘러 졔메르는 무대 속 그림으로도 연기적 서사로도 그냥 완벽했고요. 지는 노을 아래, 텅 빈 화려한 저택의 홀에 주저앉아 세월 속 흐려져버린 허무한 사랑의 맹세에 슬퍼 눈물 흘리는 졔메르 그 자체로 그냥... 그게 너무 완벽함ㅠ 할인 풀리면 세월이 흘러 졔메르 보러 또 가야지

엄졔는 늘 좋아하는 조합이지만 역시 너무 좋았다. 둘다 하루하루 죽어가던 사람들이 서로 재회한 뒤에 다시 빛을 찾아가고 서로 사랑했던 때의 미소와 눈빛을 되찾아가는 거는 거 내가 극이랑 싸우든말든 너무 잘하고 뭉클함.

아 그리고 졔메르 상복도 있었어. 옷 4벌이야. 옷 한 벌에 10%씩 40퍼 이하 할인 풀리면 갑니다...  몬테 최고의 미덕 메르 옷 많고 예쁘다💘

몬테랑 알버트가 여자~여자~ 하는 넘버 내용은 진짜 싫어하는데 연출은 좋다. 복수를 다짐해서 알버트를 함정에 빠뜨렸으면서도 결국 행복했던 메르와의 한 때를 떠올릴 때는 아련한 애정을 흘리며 에드몽이 되는 엄과 전 넘버에서 너무나 어머니였던 졔메르가 다시 행복 앞에 눈을 빛내던 소녀로 에드몽 앞에서 화사하게 미소짓는데 너무 짧지만 애틋함. 알버트랑 발렌타인도 옆에서 나오게 해서 사랑하는 젊은 연인들 대치시키는 복선을 위한 연출이지만 에드몽메르 서사로 삼킵니다ㅠ

과거의 내 모습부터 몬테랑 메르가 알아서들 함께 하는 미래를 꿈꾸지는 않지만 상황이 흘러가게 두거나 마음은 확인했지만 애틋하게 헤어지면 몬테 좋아할 것 같은데.. 지금은 과거의 내 모습부터는 역시 개취로 안 됨ㅋㅋ 그래도 졔메르 엄졔 좋았다. 아 졔메르 아름답고 잘하고 아름답고(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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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커뮤 감상

공연장이 엘아센이 되었다보니 좀 넓게 쓰고 싶었는지 op를 덮어서 2,3층 1~2열 난간 시방 주의 말고 바뀐 거 없음.
가발과 수염도 그대로고 영상이나 세트도 그닥 바뀐 거 모르겠더라.
그래서 슬펐다...
긴머리 가발은 몰라도 그래도 수염은 그냥 빼버리지ㅠㅠ
메르세데스 주름 안 그리는 것처럼 걍 뽀동뽀동 예쁘게 해달라고 흑흑

엄졔 회차로 봤는데 별로다 싶은 사람 없었다.
발렌타인 임예진 노래도 연기도 참 할 거 없는 거에 비해 예뻐서 잠시 나와도 마음에 예쁨이 가득 차서 뿌듯하더라 정도?
다른 사람들은 뭐 원래 잘하니까ㅋㅋㅋㅋ

뉴캐 중에 지혜는 다른 넘버는 다 기대보다 좋거나 기대만큼은 함. 연기도 미혼 시절 기혼 시절 뚜렷하게 잘하는데 세월이 흘러는 진성이 많이 늘었지만 아무래도 쥐어짜게 사람 마음 조이는 절규는 아직ㅠ 그래도 걱정보다는 나은데 흠... 세월이 흘러는 옥이랑 린아가 워낙 잘 부를 거라 아주 좋은 평은 끝에 가도 못 받을 것 같아서 수니 살짝 슬펐음ㅠㅠㅠㅠ

늘 좋아하는 엄은 넘버는 아이고 싶지만 벨텔에 비하면 2016 만큼은 부르나? 그때보다 조금 나은 거 같기도 하고 좋았고 연기는 뭐 늘 좋지ㅋㅋㅋ

줄거리는 2016과 달라진 거 없으니까 언제나와 같은 몬테에서 노래와 신나는 군무만 즐기는 맘으로 가면 재밌을 듯


난 아무리 생각해도 과거의 내 모습부터 결말까지 이 극의 대책없는 해피라서 소름끼치게 소패같은 점이 힘들어서 많이는 못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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