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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91013 연극 오만과 편견 밤공

by All's 2020. 6. 22.

 

캐스트 - 김지현 이형훈

(+) 트위터 단상

인화사진 주는 거 너무 좋다 못 본 페어지만 그래도 예뻐서 행복해😍

키링 예뻐서 지름 히히



두번째로 보니까 더 재밌다 미춌다 시간 막 5G로 흘러간다ㅠㅠㅠㅠ 이름이랑 인물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쑥쑥 느껴지니 너무 더 재밌어ㅠ 세상에 원작 보고 본 분들은 원래 이랬겠지 아 얼마나 더 꿀잼 자첫이셨을까ㅠㅠ

이게 이야기를 미리 알고보니 다아시는 여전히 내 기준 야 그런 고백은 그래도..싶지만 너무 귀엽고 빙리는 그의 서투른 진심 같은 게 다가와서 너무 너무 멋지고 귀여운 거야ㅠㅠ 원래 사랑했던 지현리지는 말해 무엇하고😍 리지랑 더 가까운 왼쪽에서 보니까 리지 더 잘 보여서 너무 좋아ㅋㅋㅋ

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 꿀잼이고 다들 너무 귀엽고ㅋㅋㅋㅋ 신경줄이 예민하고 교양이 없을 지라도 사랑스러운 아내인 미스 베넷을 아끼는 미스터 베넷이라던가 너무나 고상하고 다정하고 사람을 긍정적으로 볼 줄 아는 형훈제인의 근사함이라던가 너무 막 와닿는다. 형훈제인 내가 되고 싶은 사람, 내 이상향인 사람이야 너무 멋있어. 섣부른 원망도 없고 세상에 대해서 자기만의 곧은 선함을 지켜ㅠㅠㅠㅠ 그 사람이 날 사랑한다면 세상이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거 제인의 정의지. 아 너무 멋있어ㅠㅠㅠㅠ

지현리지는 활기 넘치고 사랑도 넘치고 부끄러움도 있고 분노도 있는 게 너무 좋아ㅎㅎ 형훈제인이 내 이상향의 사람이라면 지현리지는 세상에 있을 것 같은 서투름과 조금의 반골기질 등이 점점 여물어가는 스스로와 끊임없이 치고받는 사람이라 사람의 성장에 대한 내 희망을 나타내는 것 같아 좋아 자기만의 정의로 섣부르지만 본인은 옳다고 믿은 판단으로 불도저처럼 캐서린 드 버그 남작부인이나 다아시에게 돌진하는 거 너무.... 뭐라고하지 치기로 치부하기에는 나한테는 멋지게 다가옴. 2막을 생각하면 그렇게 자신이 가졌던 잘못된 판단에 대해 또 수긍을 할 줄 알아서 앞선 열의가 서투르나 긍정적으로 다가오나봐. 지현리지같은 사람이 되어서 형훈제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ㅠ 너무들 좋아. 멋있어ㅠㅠㅠㅠ 사람이 넘친다. 현실에 발붙인 좋은 사람들이 좋아.

사랑은 지갑으로 증명하라 배웠습니다😇🥰💘



너무너무 재밌고 뭉클해서 가슴이 다 두근거린다ㅠㅠㅠㅠ 아 최고야 지현형훈 미쳤다 미쳤어ㅠㅠㅠㅠ

너무 좋고 뭉클해서 빙리가 제인에게 롱본에서 모든 걸 고백하던 때랑 롱본에서의 리지와 다아시의 산책 때 눈물 날 뻔 좋다 진짜ㅠㅠㅠㅠ 아 너무 최고예요 오편 꿀잼 뭉클잼 사랑스럽잼ㅠㅠㅠㅠ

아 오편 재밌다... 너무너무 재밌다. 자둘자막할 생각한 밤과 새벽의 나 장해 기특해 너무 기특해 어떻게 또 보니까 더 재밌어ㅠㅠ 또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표도 시간도 진짜 전혀 없어서 너무 아쉽다ㅠㅠㅠㅠ 최고야 오편ㅠㅠㅠㅠ 배우들 연기 맛집+그걸 살려주는 미니멀한 연출 최고ㅠㅠㅠㅠ

아 그리고 또 보니까 이제 전캐가 다 재밌어.... 오히려 연기를 소품으로 구분해서 볼 생각을 안 하고 보니 표정이나 행동이 얼마나 다른 지 더 와닿았다. 소품들은 그냥 신호일 뿐이고 해내는 건 진짜...... 사랑해요 지현형훈😍😍😍

이걸 자첫 때 자첫자막으로 충분하게 깔끔하고 재밌었다 정도로 생각한 나 반성해.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생각할 때 바로 지르지 않은 것도 반성해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다 오편. 모두 다 각자의 맛이 살아있는 캐릭터를 본체 성별 관계없이 표현하는 연기맛집 최고됩니다🥰

당연히 스킬이 좋아서 그런 구분도 잘해내는 거긴 한데 진짜 캐릭터 체인지가 너무 스무스하고 캐릭터마다 모두 열심이 담겨 있어서 허투루 넘어가는 순간이나 인물이 하나도 없다. 오늘 진짜 인물들이 연기한 전캐에 반하고 나왔어.... 자기들 스킬마저 이런 연기한다 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흐르는 인물들을 만들어내는 연기력이라니.. 지현A1 형훈A2 연기신이야ㅠㅠㅠㅠ

지현배우의 연기는 내 영혼의 주파수와 맞다는 느낌을 받아왔지만 오늘 진짜 2막 시작 때 마차에 앉아서 다아시의 편지를 받고 열기 전에 짓던 그 복잡미묘한 표정은 나의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ㅜ 배우들 진짜 한 순간을 안 버리고 연기하셔ㅠㅠ

형훈제인은 1막에도 썼지만 제 이상향입니다. 아 너무나 다정하고 긍정이 뭔지 신념이 뭔지 진짜 행복이 뭔지 아는 사람...... 지현형훈으로 봐주시면 더 좋겠지만 달컴이 알아서 캐슷 천재적으로 했겠죠ㅠ 오편 봐주세요ㅠㅠㅠㅠ

미세스 베넷 너무 좋아ㅎㅎ 뭐라고 하지. 난 제인의 궁극적으로 밝은 성격이 미세스 베넷에게서 나왔다고 믿는다. 절망 속에만 빠져사는 사람이 아니야. 게다가 현실 감각이 아주 명쾌하고 뒤끝이 없기까지해ㅋㅋㅋㅋ 미스터 베넷은 그런 아내가 사랑스러우니 그런 아내와 자신의 모습을 하나씩 다 갖고 있는 딸들을 차별은 할 지라도 다 사랑은 하는 거겠지ㅋㅋㅋㅋ 결국 아내의 부탁보다 먼저 빙리를 찾는 걸 보면 둘다 비슷한 결이 있다니까ㅋㅋ 그게 자존심과 현실감각을 넘나드는 부분이 귀여운 부부야ㅋㅋ

아ㅠㅠ 내 단 하나의 아쉬운 점은 빙리와 제인의 키스가 이 극의 첫 키스씬이 아닌 거 그거 하나야. 아니 그 뭉클한 상황에서 젠더 스왑된 둘에게 완전히 몰입되어서 로맨틱함과 뭉클함에 흠뻑 젖은 관객들에게 그들의 사랑의 마주침을 더 보여주시면 안 되는 거였나요(땡깡땡깡 생떼생떼)

자첫 때는 빙리 주변이 방해한다고해서 제인이 자길 안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거 못났다여겼는데 제인의 가문이나 그런 걸로 고민한 게 아니라 제인이 자신을 그렇게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설득에 흔들린 부분이 제인에게서 바란 게 사랑 뿐이라는 거 너무 심쿵이야. 그 사람이 날 사랑한다면 주변에서 그들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제인과 천생연분 아닐 수 없다😍

지현배우 사랑러라 지현배우 위주로 얘기했지만 형훈배우는 진짜 어떤 작품으로 만나든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 깜짝 놀란다... 알티한 후기 얘기처럼 극의 품격을 높여주는 연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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