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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80131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밤공

by All's 2020. 6. 20.

 

캐스트 - 정선아 민우혁 서범석 최수형 이지혜 이창용 박송권 강혜정 박준우 (브론스카야 공작부인 민채원, 세르바츠카야 공작부인 배희진)

 

 

본 거는 한참 전인데 게을러서 후기는 이제야ㅋㅋㅋㅋ
우연히 접한 스팟영상에서 메인 타이틀 음악이 취향이라 관심갖기 시작했는데 캐스팅 고르고 고르다가 이제야 보았다ㅋㅋ
고르고 추리느라 고생한 건 원래 예뻐하는 이지혜 기본에 민브론 카레닌, 수형레빈, 송권엠씨였는데 정말... 이 캐스팅 매우 적고 여기에 주말까지 얹으려다가 포기하고 할인과 피곤함을 맞바꾸고자 수요일 저녁 공연 봤다.

공연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가사 부분이 생각보다 크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귀에 쏙쏙 와닿게 아쉬운 넘버가 자유와 행복이었다ㅋㅋ '내게 봄이 찾아오다니' 이런 느낌의 가사들 너무 힘들어ㅜ 넘버의 쉬운 전달력을 장점으로 한다기에는 예당 음향 구려서 어차피 잘 안 들리는데ㅠㅠ 음향은 오피석 기준 레베카보다는 아쉽고 위키드보다는 매우 나았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오페라 극장 뮤지컬치고 막 구린 느낌은 아닌데 아무래도 떼창에서는 진짜 뭐라는 지 잘 모르겠더라ㅋㅋㅋ 아 그리고 엠씨가 좀 랩처럼 넘버할 때 부르기 힘들 것 같기는 한데 존댓말로 할 거면 '~다체'해주거나 아예 반말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해요체인 게 개인적으로는 걸리지만.. 이건 나 혼자 그런 것 같다. 뭐 근데 가사가 드문드문 맘에 안 차도 첫 넘버부터 마지막까지 걸리는 넘버 없고, 프롤로그 넘버 너무 좋고 리프라이즈도 편곡 바꿔가면서 하는 거 좋고 안나 넘버 중에 안나 오블란스카야보다는 가사 더 맘에 안 들지만 자유와 행복 쇼케보다 극장에서 임팩트 쩔어서 그것도 좋다ㅋㅋㅋ 듀엣은 대부분 좋았던 거 같아. 개인적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요근래 본 대극장 공연 몇 개 안 되는데(마타, 벤허, 빌리, 레베카 등등) 그 중에 무난+취향권 이상이다.

공연 자체로 들어가면 3권짜리 장편 소설 딱 인물 캐릭터 소개에 나온 거 정도로 줄어있다보니까 스토리 훅훅 나아가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원작 읽어보려고 웹으로 대여만 해놓고 결국 안 읽은 입장에서 줄거리 이해 자체는 안 어려웠는데 극 구성 자체로 안나가 어린 나이에 나이차 많이 나는 원칙주의자 카레닌과 결혼해서 무난하지만 답답하고 자아가 눌렸을 결혼 생활을 하다가 불같은 사랑에 자신이 불행했다는 것을 깨닫고 카레닌에게 난 불행한 삶을 계속할 수 없다고 하는 것까지 느끼기에는 무리가 컸다ㅋㅋ 그리고 안나랑 브론스키랑 서로 만나서 정신 못 차리고 꺄르르 다니는 거 둘 만이 다른 세상에 있는 듯 돌아다니는 느낌 주느라 2층에서 놀게 하는 의미는 알겠는데 얼굴들이 너무 머니까(오피에서도 멀더라.. 예당 클래스) 그런 거 크게 안 와닿는다. 연기나 자체 분위기로 그런 거 잘 하는 배우들은 3층에서 봐도 두근두근하게 하는 거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난 주인공들 감정선 보여줘야 하는 장면을 멀리 떨궈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별로. 뭐 근데 이 극 자체가 mc를 만들어놓았고 사람들의 시선이 주는 폭력성을 내내 주지시키다가 오페라 극장에서 시선을 떠나 진짜 폭력이 가해지고 그런 세상을 견디지 못 하고 안나가 자살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구성한 당위성 자체는 이해할 수 있기는 하고 딜레마네. 여튼 구성적으로는 그 부분들 빼면 나머지는 극 보는 동안 안나 빼고 나머지 인물들은 저 사람 왜 저래?하는 느낌 없이 스무스하게 봤고 마지막에 안나가 기차에 몸을 던지는데 그때 눈물이 진짜 울컥 쏟아졌고, 커튼콜에 정안나 얼굴만 봐도 눈물 나더라. 그냥 그 사람이 너무 가엾게 느껴지기에는 충분한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 후기를 읽어서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기에도 극에서 원하는 안나 캐스팅에 이번 캐스팅이 아주 찰떡은 아니었구나 싶기는 하다. 옥을 좀 더 좋아하지만 요즘 옥 나오는 극 다 옥으로 봐서 다른 사람 볼래하는 맘으로 선아를 봤는데 선아가 아쉽게 느끼게 했을 부분 옥도 좀 아쉽게 연기했을 것 같고 선아가 더 확 어린 느낌이라 그래도 까방된 부분(카레닌과의 나이차) 아무래도 옥은 덜 했을 거고, 옥이 좀 더 나았을 부분은 떼쓰는 느낌이 덜 했을 거라는 건데 흠... 조금 덜 한 거지 되게 낫지는 않았을 것 같다. 둘다 좋아하는 배우지만 연기로 우열 가려서 누가 더 나을 거라고 하기에는 캐릭터 자체가 조금 안 맞는다. 연기 못 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하지만 안 맞는 캐릭터를 연기로 압살, 혹은 자기화한 게 찰떡같이 느껴지기에는 지금 연출로서 극 자체가 가지는 자아가 크다. 그러니 연기로 둘 구분은 무의미할 것 같고 외모 취향이나 목소리 취향 같은 걸로 가는 걸 추천. 선아도 노래 참 잘하더라.

여튼 아주 내 맘에 쏙 드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더블 캐스팅이 아쉬운 부분 채워줄 것 같지는 않고, 그럼에도 지금 배우가 좋았던 부분도 있는데 상대배우도 그게 좋을 것 같은 부분까지 어째 비슷할 것 같아서 앞에 구구절절 둘로 우열은 좀 이라고 썼다.

선아 안나 좋았던 부분은 넘버 소화력과 패티 넘버에서부터 마지막까지 배우가 가진 존재감으로 몰입시켜주는 게 있더라. 오 나의 사랑을 들으면서 노래에서 말하는 죽음같은 사랑에 감화되는 부분에서 배우 자체가 존재감이 있어서 집중력이 확 올라갔고, 그녀에게 몰입된 상태로 죽음을 맞는 걸 보는데 가슴이 많이 아팠다. 저 사람은 그래도 패티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신이 사랑을 선택한 과정과 그 선택 자체에 나름의 책임감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게 손을 내미는 카레닌의 행동에 거절을 표했는데 거기다대고 왜 또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브론스키를 보고 나니 이 세상 자체를 왜 떠나고 싶었을 지 참혹함이 크더라. 1막부터 브론스키와의 모스크바에서의 실랑이까지 철부지 떼쟁이 느낌이 들게 표현하는 게 많이 아쉬웠던 걸 공연 끝까지 느끼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눈보라 얘기하는 넘버도 그렇고, 뭔가 마음 속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적인 사랑과 그거에 따르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번뇌 사이에서 고민하는 뉘앙스를 보여주기에는 열정에 도취된 면이 너무 큰데 그게 계속 운만 떼었던 전반적인 아쉬움이었다. 카레닌이 질투도 하지 않고 예의를 지켜달라고 하는 거에서 더 절망감을 느껴야하는 거겠거니 뭔가 머릿속에서 생각은 드는데 나이차 많이 나는 거 티나는 선아안나가 떼쓰고 고집 부리는 느낌으로 뭐라하고 그 뒤에 경마장에서 브론스키 좋아하는 거 숨지기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숨기려고 하는 것처럼 할 때는 아... 난 정말 이입을 잘 하는 편인데 야 너 진짜 작작해야지ㅠㅠ하고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중요한 끝에서 가엽게 끝내준 거 고마웠다. 극 자체가 넘버나 상황으로 그걸 더 펼치지 못하기도 했지만 배우가 의식적으로라도 번뇌를 더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그런 안나 카레니나를 보고 싶다면 다음 상연에 조선녀나 차언니가 캐스팅 되어야 할 것 같은ㅋㅋ 근데 차언니가 어린 이미지는 아니라 내가 더 보고 싶은 건 차언니지만 조선녀 정도만 아직 생각난다.

뭐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좋았으니 안나 캐스팅 배우 애초에 불호이신 분들 아니라면 한 번쯤 보셔도ㅎㅎ 여배우에 대한 애정이 크신 분이라면 충분히 좋을 거라 본다. 난 두 배우 다 호감 정도다.

꼭 가렸으면 좋겠는 캐스팅은 브론스키와 엠씨. 박유겸 본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송권엠씨가 정말 좋더라ㅠ 극에서 안나가 타인의 시선을 자각하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하고 극이 비극으로 향해 갈 것 임을 암시하며 분위기를 조장하는데 노래도 연기도 그 적당한 존재감도 너무너무 좋았어!


브론스키는 이지훈 얼굴에 큰 매력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민우혁이 진짜 잘생겼더라ㅋㅋㅋㅋ(난 이지훈은 객관적 미남임을 알지만 그렇게 매력을 못 느낌) 내가 최수형 꽤 좋아하는 편이고 얼굴도 그만하면 나쁘지는 않다고 보는 편인데 레빈 키티한테 차이고 민브론스키 걸어내려와서 키티랑 같이 춤추기 시작할 때 와 진짜 잘생겼네하고 새삼 놀라서(코트빨이 큰 것 같아. 브론스키 코트 민우혁한테 찰떡임. 아이다에서는 잘생김 앙졸라 시절에 비해 못 느꼈는데 막 와닿아ㅋ) 키티가 왜 레빈 신경도 안 쓰는 지, 안나가 홀딱 반하는 지 납득이 좀 감ㅋㅋㅋ
보통 절색의 팜므파탈이 남자 신세 망치는 얘기가 많다면 이건 브론스키가 안나 신세 망치는 절색 옴므파탈 느낌나서 안나랑 브론스키 염병한다하고 보다가도 안나가 왜 반했는 지는 이해됨이 너무 큰 장점이었다ㅋㅋㅋㅋ
얼굴 제외 노래는 늘어난 것 같고, 연기는 나쁘지 않은 정도였고, 안나를 정말 사랑하지만 열정이 좀 식은 뒤 출세욕이 사랑을 이긴 정도의 노선인데 난 그 꼬라지가 더 비겁하게 느껴져서 새삼 싫었기도 하고, 배우는 잘했는데 커튼콜에 인사하러 나오는데 브론스키 너무 싫어서 박수 안 칠 뻔ㅋㅋㅋㅋ

근데 이날 본 나머지 캐스팅도 다 좋았다. 이지혜는 원래 좋아하고 사실 안나도 지혜때문에 본 거라서 약간 객관성 없을 수 있는데ㅋㅋㅋㅋ 웜톤인데 쿨톤 금발 가발 씌워서 얼굴 뜨는 걸 메이크업으로 꺼방시키려는 지 너무 하얗게 분칠을 해놔서 차라리 머리랑 얼굴 위화감 조성해달라ㅠ0ㅠ하고 울었던 거 빼면 소화 나쁘지 않게 하더라. 여전히 예쁘고 노래 잘하고ㅎㅎ 세상에 정 많은 철부지에서 큰 시련을 겪고 또다른 행복을 찾고, 새로운 삶에 행복을 노래할 때 기특하고 예쁘더라. 잘 이겨냈구나 기특해ㅠㅠ 이랬다ㅋㅋㅋ 그리고 안나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와 둘이 만나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때 죽을 듯이 힘든 고통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안나와 교감을 나누는 표현같은 건 기대했던 거보다 좋았다. 아직 패티로는 보지 못 했고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안나 자첫자막할 것 같아서 패티로는 끝까지 못 볼 것 같은데 패티 역할이 짧지만 임팩트도 있고 이번에 열린 음악회도 나가는 것 같으니 이지혜라는 배우 개인에게 이 극을 하게 된 게 아주 좋은 선택이었구나 지갑 언니로서 맘이 놓였다.

 

서범석 카레닌은 우아한 사람이었고, 사랑없는 결혼 생활이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고 자신과의 신의를 저버린 안나에게 완전히 실망했었지만 2막 오페라 하우스에서 그녀에게 가해지는 사람들의 무자비한 비난과 폭력을 보면서 그녀를 그 처지가 되도록 몰아간 사람 중에 하나가 진짜 사랑을 통해 그녀를 붙들지 못한 자신의 잘못 또한 생각한 것 같다고 해야하나.. 한 때 가족이었던 사람에 대한 책임감과 연민과 자책이 적절히 섞인 감정을 불쾌하지 않게 전달하더라. 원래 좋아하는 배우지만 이번에도 좋았네.

 

최수형 레빈은 키티랑 나이차 많아 보이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대뜸 청혼하는 거 뭐래 저새끼 싶은 거 사실인데 꾸준히 키티 좋아하는 지고지순이라 그 묵직한 느낌이 힘들었을 키티를 따뜻하게 지탱해주는 게 따뜻했고 노래는 늘 콧소리 걱정이 컸는데 이번에는 안 그러더라ㅋㅋㅋ

 

이창용 스티바는 다른 말 필요없이 잘하고ㅋㅋ 시라노 때 노래 많이 아쉬웠는데 노래 괜찮아졌다! 스티바 좀 짜증도 나게 하는 감초 역할인데 얄미움과 귀여움의 줄다리기 잘하고, 결국 책임은 안 지면서 동생 걱정은 하는 게 눈에 보이는 게 나쁘지 않아서 그런 기분 든 것 같다.

민채원 배우는 브론스카야 백작부인과 세르바츠카야 공작부인 번갈아 하시는 것 같던데 난 브론스카야로 뵈었는데 무난했음. 앙상블 제일 잘하지만 원캐스트들도 지뢰없고 좋았다. 손종범 배우는 티비에서 많이 보던 분인데 원래 공연 자주 하셨나? 공연에서는 처음 뵙는데 무대 연기도 잘하시더라ㅋㅋ

앙상블 얘기 나온 김에 써야지.
1막 줄거리가 2막에 비해 더 스토리 압축당한 느낌이라 이야기적으로는 좀 지루하다는 기분 들 뻔 했는데 앙상블들 안무 너무 화려하고 스케이트 막 묘기같고 너무 좋았다! 볼 거리가 많으니까 거기에 적당히 기분 들떠서 정작 연말에 못 느낀 연말 기분에 너무 좋았다ㅋㅋ 그리고 강혜정 패티 목소리 너무 깔끔하고 아름답고 오피에서 봐도 패티 너무 멀어서 얼굴 안 보이지만 어차피 목소리 중요한 역이잖아ㅠ 무대 장치는 몰라도 조명으로 이것저것 계속 바뀌는데 의상들도 화려하고 예쁘고 쩌는 노래도 듣고 간만에 대극장 공연 보는 느낌 제대로 받았다. 오페라 극장 연말에 클래식 공연해서 대관 안 해준 건가 아쉽더라. 12월부터 했으면 훨씬 잘 팔렸을 것 같다. 눈보라 씬 종이 날리는 것도 너무 예쁘고ㅎㅎ 대극장 보는 이유 그런 거잖아. 화려하고 볼 만한 거 봤다 뽕 맞기ㅋㅋ 그 기분 실컷 느낌.
대신 2막에서.... 레빈 동네 농부들 옷 보면서 왜 저렇게 파였어 흉한 거 보인다 짱난다.. 옷을 꿰매라고 후기를 써야하나 ㅂㄷㅂㄷ하고 있었는데 아예 상탈 하더라.... 아.... 싫었다.. 걍 쪼매고 벗지 말고 춤 췄으면ㅠㅠ

여튼 전 전반적으로 감상이 좋았다. 책으로 읽었으면 꺼져라 톨스토이 꼰대새끼야 하고 뭐라했을 것 같은 레빈이 추구하는 삶 좋지 않습니까?하는 것도 귀족 사회, 상류 사회 사람들 위선 떠는 거 보다가 대조되어서 나오니 그 삶이 평화롭고 좋아보이더라ㅠ 톨스토이 원작소설보다 원작 메시지 전달력 좋다는 거 그 의미일 듯ㅋㅋㅋㅋ 나부터 그랬으니.

너무 애매한 감상 남겼는데 결론적으로 좋았다. 조명도 맘에 들었고ㅋㅋ 뭔가 재연 스위니 토드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어떤 느낌이냐면 장치 자체를 많이 안 써도 전환 해가면서 영상과 조명 잘 쓰면 충분히 뽀대나는 구나. 역시 공연은 성의의 문제야랄까ㅋㅋㅋㅋㅋㅋㅋ 스위니 때는 조명으로 창살 만드는 것도 짜증냈던 기분인데 안나랑 키티 듀엣 때 2층에 키티가 있고 1층에서 안나가 절망을 노래할 때 등장했던 새장 모양의 조명에서는 안나 갇혔어 엉엉 모드였던 것도 그렇고 비슷한 의도의 상징도 극 전체 성의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게 오는 구나했고.. 근데 조명이 되게 입체감있어서 그것도 좀 신기하긴 했다.

결론적으로 1막이 막 달리는 감이 없잖아 있고 주인공 캐스팅이 아주 찰떡은 아니지만 앙상블 무대 연출 안무 참 잘하고 넘버 괜찮고 배우들 고르게 잘하고 주인공 안쓰러워서 마지막에 엉엉하며 나오면서 티켓값 생각 안 했으니 좋은 거 아닌가?ㅋㅋㅋㅋ

내후년 쯤에 블퀘에서 차언니 껴서 다시 올라오면 좋겠다ㅠㅠ
다시 올라올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캐스팅이 원하는 대로 될 지 의문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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