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뮤지컬 베르테르 밤공 엄기준 이지혜 박재윤 류수화 김이담

 

캐스트
베르테르 역 - 엄기준
롯데 역 - 이지혜
알베르트 역 - 박재윤
오르카 역 - 류수화
카인즈 역 - 김이담
캐시 역 - 박도연
집배원 역 - 김준오
앙상블 - 심형준 이예나 정호창 전주일 강수민 최유민 홍유진 박건우 서재홍 홍사무엘 정현수 박율리아 곽채영 김영웅 정지언 
스윙 - 장성우 손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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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어느 날 베르테르는 자석산에 대한 인형극을 하며
신비한 모험에 들뜬 롯데의 싱그러움에 단숨에 매료되고
롯데는 시에 공감하는 베르테르에게 유대감을 느낀다.

베르테르는 롯데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지만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너진다.

알베르트는 롯데와의 평화로운 삶을 지키려 하고
베르테르는 차마 그들의 행복을 지켜볼 수 없어 떠난다.

그러나 긴 여행 끝에도 롯데를 잊지 못해 발하임으로 돌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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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인터미션]

베르테르가 너무 아름답고 좋아서 엄졔도 좋고 쥠졔도 좋고 엄쥠도 좋고ㅠㅠ 엄수화도 좋고ㅠㅠ 이담이도 첫공보다 너무너무 좋아졌네ㅠㅠ 진짜 좋다... 진짜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 이 극은.. 다정하고 섬세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격랑이 인다. 이 조합들이 너무 좋아서 이들을 이 극으로 더 못 볼 거면 엄졔 막심이히 쥠졔 큘미나 등이 다시 오거나 생긴다면 내가 따라가고 말 것 같아ㅠ

2막이 끝난 뒤에도 그냥 너무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벨텔 너무 좋고 엄베르 졔롯데 쥠알베 수화오르카 사랑하고 좋고 결국 그런 얘기밖에 아마 못 할 거야. 그냥 다들 항상 좋았고 그 좋음이 점점 더 깊어진 거라ㅠㅠ

첫공이랑 완전히 같은 조합이라 발하임 주민인 앙상블들이 이제 진짜 소리 내는 거 작은 애드립 하나하나 걱정없이 편안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노래하고 재잘거리는 거 하나하나 다 너무 예쁘다. 베르테르 뮤지컬이 정말 좋아. 발하임의 봄에 나도 홀렸던 2025년은 행운이다.

봉카인즈가 어리고 좀 섬세한 타입이라서 여린 그 애가 상처받을 걸 사람들이 걱정한 거라면 이담카인즈 사람들 굉장히 좋아하고 순진하고 그런 계열의 맑음이라 사람들이 또 다른 방식으로 그 애를 걱정했구나가 오늘은 되게 좋게 와닿았다. 오르카의 이야기 속에서 답을 찾고 싶었는데 열심히 들은 그 이야기의 끝이 결국 다 지나가니까 지금 힘들어도 버티렴이라는 게 슬퍼서 희망이 사라짐에 훅 무너지던 담카인즈의 모습이 좋더라. 그래서 베르테르의 격려에 다시 활짝 피어나는 것도 담카인즈답게 예뻤다. 길을 다시 열어준 게 행복한 맑은 사람을 그리고 싶었던 거구나 이제 알았네.
 
[공연 종료]

졔롯데 다만지 끝나고 마이크 터졌는데 당황하지 않고 바로 제대로 하고 있고 그와중에 서브 마이크 있었는지 빠르게 소리 제대로 나서 너무 다행이었다ㅠㅠㅠㅠ 그냥 역시 인터미션 때 예상대로 너무나 좋은 베르테르였다. 배우들이 예상하고 바라는 대로 계속 올라와서 내가 계속 베르테르를 만날 수 있길ㅠㅠ 졔롯데가 알베르트 부인에서 롯데하고 처음 다시 입을 뗀 베르테르의 목소리에 환히 소녀처럼 웃는 얼굴도, 그렇게 나를 나로 만들어주는 사람을 그럼에도 가슴에 묻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걸어나가던 순간도 꼭 다시 만날 수 있길ㅠ

솔직히 담카인즈 2막 웃음 지어주세요에서 좀.. 결국 또 튕겼는데 그게 그가 순박한 표현을 하려는 건데 본인의 얼굴이 생각보다 날카로운 눈매라는 걸 모르고 있어서 더 부드러운 표정을 지어야함을 깨달으면 많은 게 달라질텐데 싶어서 연기 의도 자체에 의문을 가졌던 때와 달리 그래도 편하게 봤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요. 행복했어요 25주년 베르테르.

 

안녕 2025년 베르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