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8 20210429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캐스트 - 조승우 김지현 이훈진 서영주 꾸준히 올라오고 무지막지 유명한 맨 오브 라만차를 드디어 보았다. 배우의 길을 걸을 꿈이나 운명을 가진 이들이 이 극을 보고 그 꿈을 꾸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되었을 이야기. 꿈도 희망도 없이 자기들끼리 물고 뜯고 타인을 뜯어먹고 사는 죄수들 속에서 제대로 당연하게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꿈꾸며 이야기하는 시인이자 극작가가 그들로 극을 꾸미는 이야기 그 자체라서, 배우로서 혹은 창작자로서 세상을 위해 이야기하는 꿈을 꾸는 영혼이 이 극을 본다면 당연히 이 극을 보고 뮤지컬을 꿈꾸게 되겠구나 그저 알 수 밖에 없었다. 그보다 한참 전에 잡아놓은 관극이었지만 본진인 전동석의 코로나 확진 소식을 들은 다음 날 관극을 해야 해서, 멘탈이 너무 깨져서 공연을 과연 제대로 볼 수.. 2022. 11. 29. 20190508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밤공 캐스트 - 조승우 윤공주 민경아 김봉환 이희정 (+) 트위터 단상 조지킬 내향적인 사람이구나. 이사회 회의 아니면 거의 친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지킬이 만나는 극이라 가까이서 보기 전에는 확 느끼지는 못 했는데 좀 더 자세히 보니까 회의 자료 잡고 있는 떨리는 손과 경직된 표정 등이 확실히 더 와닿아서 평소에 얼마나 답답해하고 괴로워하는 마음들을 눌러왔는지 더 보여서 더 감탄스럽네ㅠ 연기를 정말 어떻게 이렇게 하지ㅠㅠ 7년 동안 연구에 대해 탄압(?) 받으면서 점점 아버지 상태 나빠지고 일은 풀려갈 활로가 안 보이고 사람이 얼마나 짓눌렸는 지 다가와서 어터슨처럼 나도 조지킬 눈빛에 마음이 아프던 회의씬이었다ㅠㅠ 근데 샘플이 조지킬 동지킬밖에 없긴 한데... 경엠마랑 붙으면 지킬들 어째 더 나빠지는 것.. 2020. 6. 22. 20190421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밤공 캐스트 - 조승우 아이비 이정화 김봉환 이희정 술병 뚜껑이 안 열려서 급히 던져버린 조승우 배우의 지킬 앤 하이드 회차였다ㅋㅋㅋㅋ 평소에는 더 해야하는 거 안 하는 거 보는 거 웃겼네ㅋㅋㅋㅋ 근데 자첫이면 어차피 다들 걍 모션만 하는 줄 알 듯ㅎㅎ 여튼 그런 자잘한 참사에도 조지킬은 잘했다. 연기를 정말 잘했다.. 진짜 잘했다... 5년 만에 보는데 어떻게 계속 연기를 이리 잘하나 더 잘하나 신기했다ㅋㅋ 아 근데 그래서 5년 전에 대극장 무지랭이 시절에 조지킬 보고 어머 대극장도 재밌어!하고 대극장 입덕 초입 가게 된 거 생각나서 좀 잘해서 원망스러웠지만 내손으로 예매해서 자리가 앉아서 겪은 입덕인 걸 어쩌겠어하고 마음 다스림. 입덕하고 나서 조승우 공연 몇 개 보면서 조배우 공연 볼 때 좋은 점은 진짜.. 2020. 6. 22. 20160625 뮤지컬 스위니 토드 낮공 캐스트 - 조승우 옥주현 윤소호 이지혜 이승원 서영주 공연장 - 샤롯데씨어터 난 늦덕이라 이 극에 대해서 극으로 아는 건 한뮤대인가에서 축공한 영상 밖에 없고, 예에전에 영화로 접했었다. 영화를 보면서는 '아 정말 내 취향 아닌 메시지이고 팀 버튼이 되다만 극을 만들었네. 근데 노래는 몇 개 맘에 들고 러빗이 스위니와의 미래를 꿈꾸는 장면이 굉장히 희한한데 사랑스럽다.' 정도의 감상을 받았었다. 여튼 그런 고로 나는 2007년에 올라온 뮤지컬 해븐이 제작한 스위니 토드가 아니라 2008년 개봉했던 팀 버튼의 영화 스위니 토드와 이 극을 자연스럽게 비교하면서 봤는데.. 보고 느낀 건 아 영화가 차라리 돈을 더 들였으니 볼게 있었구나...ㅠㅠ였다. 허접하다는 말을 좀 접하고 가긴 했지만 공연장에 들어가자마자.. 2016. 6. 27. 20151125 영화 내부자들 151125 영화 내부자들. 간만에 재밌게 본 조승우 영화. 심미적, 생리적, 현실적으로 역겨운 부분이 있지만 세상이 그렇지라고 생각하며 넘기고 나면 배우들 연기가 매우 좋고 캐릭터도 덕심 자극하게 매력적이고 이야기 진행도 뻔하고 스피디해서 재밌었다. 로맨티스트는 개인적 호불호로는 돈 벌어주고 싶지 않지만 연기를 역시 너무나 잘하는 것이었다. 제목 자체가 내포하기도 했고 아래에 올라온 조승우 인터뷰에도 희망적인 결말이라고 한 것처럼 개연성은 좀 그럴지 몰라도 끝이 긍정적이라 보고 나온 입장에서 개운함. 조 영화는 타짜 이후로는 왠지 끌리게 해준 적이 없어서 계속 안 보다가 간만에 봤는데 하... 역시 얼굴 너무 취향이고 연기도 좋고ㅠ 살 좀 쪘을 때라서 비쥬얼 기대 안 했는데 이상구랑 고기 구워먹는 씬에.. 2016. 4. 28. 20160402 뮤지컬 헤드윅 심야 공연 캐스트 - 조승우(헤드윅) 서문탁(이츠학) The Angry Inch(이준 서영도 조삼희 신석철 고경천)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진짜 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나를 찾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준 공연이었다. 헤드윅은 어릴 때 영화로 한 번 보고 리버뷰 버전은 못 봤기에 공연으로 만나는 헤드윅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공연으로 만난 헤드윅은, 흐릿하게 남아있던 영화 속 이야기와 다른 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내가 느꼈던 흐릿하지만 뭉클했던 어떤 기분이 아닌 더 많은 어떤 이야기, 혹은 메시지를 좀 더 뚜렷하게 주었고, 공연 보는 동안이랑 끝난 직후에는 걍 좋네-했는데 오히려 공연이 끝나고 기억과 감정을 곱씹을 수록 더 많은 감상을 주고 있다. 공연이 .. 2016. 4. 3. 20151230 뮤지컬 베르테르 캐스트 - 조승우 이지혜 문종원 최나래 강성욱 이민재 김선혜 김보현 문슬아 이강 김순주 김경민 이용규 도율희 김용한 김지현 구준모 이선덕공연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조베르 뽕에 차 있음 주의. 지혜배우 얼빠 및 목소리빠 주의. 하반기에 돈을 너무 생각없이 쓴 지라 베르테르는 넘겨야지 했었는데 오슷도 나온다고 그러고 조나 엄이 더 나이들면 진짜 안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라고 쓰고 핑계라고 읽으면 됩니다) 조베르 봤는데 흑 진짜 난 취향이었고 너무 좋다ㅠ 원작 읽은 적은 없어도 줄거리는 알아서 베르테르가 권총자살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배 갑판이 열리고 하얀 옷을 입은 앙들이 해바라기를 들고 한 명씩 걸어나오는데 그게 베르테르의 장례식을 암시한다는 걸 알겠는데 그 장면이 무대부터 앙들의 움직임 하나.. 2016. 3. 12. 20150324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캐스트 - 조승우, 린아, 이지혜 공연장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돈은 없고 지킬은 궁금하고 조지킬 다시는 안 한다길래 산쥬들고 3층에서 봤다. 지킬 앤 하이드는 원작 소설도 보지 않았고, 그냥 큰 설정만 알고 있는데 천재 의사인 지킬이 자신의 몸에 실험을 해서 하이드라는 숨겨졌던 인격이 나타나서 문제가 생김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 오히려 너무 유명하니까 아무도 기본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아서 백지로 있으려면 백지가 가능한데 그게 내 상태였다.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 아버지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실험을 하고 싶어하는 인간적이고.. 뭐랄까, 교양있는 지킬의 태도가 신념과 인간미가 같이 느껴져서 '저렇게 선량한 사람이 마음 속에 악을 품고 있었구나. 그래서 그 사이의 반전이 정말 클 수 밖에 없었겠구나.' .. 2016.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