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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16

20150815 뮤지컬 사의 찬미 낮공 캐스팅 - 정문성(김우진) 안유진(윤심덕) 김종구(사내) 공연장 - 대명DCF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신경질적이고 날카로운 정문성우진, 자유롭고 곧은 안유진심덕, 뱀같이 서서히 그들을 삼켜가는 김종구사내의 합이 멋졌다. 실수로 밤공 대신 낮공을 예매했는데 나쁘지 않은 실수였다. 사의 찬미는 아무래도 스토리적인 구멍을 배우들의 해석으로 채워 넣어서 그런 지 캐스팅이 다르니 공연의 결이 꽤 달라졌는데, 저번에 본 정동화우진, 최수진심덕, 최재웅사내 조합은 기싸움이 느껴지는, '둘의 삶의 의지 vs 사내의 광기와 집착의 대립'같았다면, 오늘 본 조합은 강하고 곧은 안심덕이 무색하리만큼 사내에게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인형 느낌이 더 강할만큼 사내에게 철저히 둘이 휘둘리는 느낌이라 새롭고 다른 재미가 있었다. 재.. 2016. 3. 10.
20150718 연극 스피킹 인 텅스 특별공연 캐스트 - 강필석(레온) 이승준(닉) 김종구(피트) 정문성(닐, 존) 전익령(쏘냐) 강지원(발레리) 정운선(제인) 김지현(사라) 공연장 - 수현재씨어터 존이 종구배우라면 내 드림캐슷과 일치하는 캐슷이라 수현재 와서 캐슷보드 보고 좋을 수 밖에 없겠다 싶었지만 진짜 좋았다. 오늘의 공연이 특별하고 소중한 건, 서로 다른 배우가 그 인물들을 따로 맡아서 공연을 했는데, 그래서 그들이 왜 한 명이서 멀티를 소화했어야 했는 지 그 의미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인물들이 연기했는데 쏘냐와 발레리. 제인과 사라가 같은 상황이자 다른 처지임을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인물들에게도 그런 느낌을 받아서 스피킹 인 텅스를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늘 전까지 그동안 스피킹을 세번 .. 2016. 3. 10.
20150603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캐스트 - 강필석 김종구 전익령 김지현 공연장 - 수현재씨어터 오늘의 캐슷도 오늘의 공연도 정말 좋았다. 원래 자첫자막하려고 했는데 정반대 캐슷으로 자둘하고 자막하고 싶어졌다. 시놉시스를 두어번 읽고 이름을 미리 기억해둬서였는지 난 사실 스토리 따라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인물들도 헷갈리지 않았다. 스피킹 관련 기사에서 수학공식같은 극이라고 표현한 제목을 본 적이 있는데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답이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사랑과 관계와 마음에 확신이 없는, 불안하고 상처입은 사람들이 왜 아프고 힘든 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공연이었다. 인물 하나하나 개성이 있으면서도 극 안에서 무엇하나 엇박자없이 전체 이야기를 위해 알맞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희곡이 깔끔하.. 2016. 3. 10.
20140930 연극 프라이드 캐스트 - 이명행 박은석 김소진 김종구 공연장 - 아트원씨어터 2관 +스포가 있습니다. 프라이드를 보고 했던 생각은 2막에서 58 실비아가 필립을 떠나기 전에 괜찮아.. 괜찮아 질거에요.라고 하는 말이 58 올리버가 그리스에서 들었다는 그 소리랑 같은 말인 것 같다는 것? 그 장면에서 불현듯 1958년과 2014년 이전.. 훨씬 더 이전의 필립과 올리버 실비아는 그렇게 또 사랑을 사랑이라 할 수 없게 엮어있었는데 58보다도 더 용감해지지 못했었기에 그 이전의 실비아가 58의 올리버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58 이전의 필립과 올리버는 둘 중 어느 누구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사랑으로 여길 수 없었던 건 아니었을까. 그래서 58때는 올리버가 더 용기를 냈고,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에.. 2016. 3. 9.
20140727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낮공 캐스트 - 김종구 전성우 최대훈 정순원 백형훈 문성일 이지숙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초연 때부터 정말 많이 좋아했던 여보셔. 최애 순호였던 전성우도 돌아오고, 최애인 성일이가 새로 들어가서 진짜 엄청 뺑뺑 돌았던 이번 삼연. 엄마 오리며 캐스팅이며 다 합치면 역시 초연이 제일 좋지만 최애들이 3년 만에 같이 한 공연인 걸 떠나서 여보셔 삼연 정말 많이 좋아했다. 려욱 빼고 전캐도 찍어보고ㅋㅋㅋ 이제 다시 성일 주화도 성우 순호도 만나기는 왠지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많이 행복했으니까. 잘가라 여보셔! 2016. 3. 9.
20140726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캐스트 - 김종구 전성우 안재영 진선규 주민진 윤석현 손미영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전성우 안재영 조합과 민진 주화가 보고 싶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질렀던 공연. 같은 조합의 20일 공연도 잡고 고민하다가 밤공 보고나면 피곤할 것 같아서 양도하고 이 날 갔었는데 20일날이 레전이었다고 다들 말이 많아서 조금 아쉽지만 내가 본 날 중에서는 이 날이 손꼽게 좋아서 상관없어졌다. 무대에서 실제로 생미역이 튀어나온 진귀한 구경도 했고ㅎㅎ 아마 삼연 중에서 제일 취향으로 조합을 짠다면 영범에 조형균을 넣으면 그리 될 듯? 여신님은 이제 누구든 다 좋아서(그렇지만 막공했지ㅠㅠ) 2016. 3. 9.
20140502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캐스트 : 김종구 신성민 안재영 문성일 윤석현 손미영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충무와 아트원의 중간점이 생겼고 나름 3연 만의 색도 추가되었다. 너무 좋아했고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극 흐름을 지나치게 알고 있어서 스스로 감동 포인트 등을 알고 있다는 게 참 문제였지만 그걸 제외하면 새로 보게 된 배우들도 각각의 매력이 있고, 달라진 캐릭터의 모습이 아쉬우면서도 나름의 이야기가 생겼다는 것도 좋았음. 커튼콜은 찍기는 했는데 걍 여기에만 올릴란다. 순수하게 공연으로 올라온 감정 때문일 수도 있지만, 새벽에 연뮤갤에서 거짓말 친 미친 인간 때문에 힘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라는 크리에잇을 하게 되는 것만도 슬퍼서. 성일주화 종구영범 좋아요bb 종구영범은 내가 원래 좋아했던 호중영범하고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노..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