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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4 연극 썸걸즈 캐스트 - 정상윤, 이은, 김나미, 태국희, 노수산나 공연장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최성원으로 볼 때는 동정의 여지있게 가엾게도 느껴졌던 영민이 정말 꽤나 파렴치한처럼 느껴져서 그 차이가 재밌었다. 최성원의 영민은 정말 뭘 좀 모르고 착한 척 하려는 듯도 한 눈새같았다면 정샹윤의 영민은 노수산나역의 혜진을 대할 때 말고는 참으로 진심같은 게 보이지 않는 영민하고 실리를 챙기는 사내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 2016. 3. 9.
20140607 뮤지컬 트레이스 유 밤공 캐스트 - 최재웅 문성일 공연장 - 유니플렉스 2관 친구랑 같이 공연 봤던 날. 커튼콜은 아주 신나게 끝났는데 이날 본하타임에서 자기를 찾으라고 객석 보유석에 앉아서 우빈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하던 성일본하가 너무나 쓸쓸하게 느껴져서 영영 안 잊혀질 것 같은 날. 2016. 3. 9.
20140604 뮤지컬 트레이스 유 캐스트 - 최성원(우빈) 김대현(본하) 공연장 - 유니플렉스 2관 최성원보고 싶고 다른 본하도 좀 봐야할 것 같아서 봤다가 목소리는 좋지만 나랑은 안 맞는구나라는 마음으로 헤어지게 된 페어. 김대현의 주의력결핍장애 같던 행동이 너무 산만했고, 그 대신 웃기기 위해 이런저런 별 애드립을 다하는 최성원 덕분에 웃기야 많이 웃었지만 드라마가 잘 전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최성원 봐서 좋았던 것 같음. 그의 목소리도 좋았고. 2016. 3. 9.
20140531 연극 M-Butterfly 캐스트 : 이석준 김다현 유성주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빈혜경 공연장 : 아트원 씨어터 1관 아 진짜 페어막공이라 2층인데도 미친 듯이 숨막히는 관극 분위기라서 힘들었다. 막공 주간 공연은 그래서 원래 피하는데 같이 가준다는 지인이 생겨서 덥썩!! 보고 왔는데ㅋㅋㅋㅋㅋㅋ 이승주 전성우 페어 먼저 봐서 안 맞는 걸까? 이 페어를 먼저 봤으면 노선이 안 맞아서 안 힘들었을까?라고 보고 나서 이야기하다가 근데 유부 페어가 첫 관극이었으면 2번 안 봤을 듯...이라고 합의. 전 원래 멜로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전성우 송 릴링의 이용노선과 이승주의 연기톤이 더 잘 맞는 걸로. 그래도 애정 노선이라거나 애절한 감정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페어가 왜 최애일지 이해가 매우 됨. 마지막에 뒤돌아서서 한참을 르네를 바라보.. 2016. 3. 9.
20140525 연극 썸걸즈 캐스트 - 최성원, 이은, 김나미, 태국희, 노수산나 공연장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내용이 흥미로워서+최성원 좋아하니까의 마음으로 보러갔다가 최성원의 연기에 대해서 꽤 좋은 여운을 가지고 나왔던 작품. 결혼하기 전에 미안했던 과거를 청산한다는 핑계로 글을 쓸 수 있을 옛 사랑의 소재를 녹음하는 파렴치한 영민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소재로 팔아먹으며 끊임없이 번뇌하게 되는 작가의 번뇌 그 자체를 만난 것 같아서 마냥 그가 밉지 않았던 공연이었다. 지금 결혼할 여자가 있는 데도 정말 사랑했던 옛 여자에게 매달리고, 일전의 여자들을 무책임하게 떠나거나 혹은 이용하고 버렸거나 그것도 아니면 마음을 주지 않고 가볍게 몸을 통하는 영민이 그래도 어느 한 순간씩은 가지고 있었을 진심도, 그 진심이나 찰나의 행복.. 2016. 3. 9.
20140524 연극 M-Butterfly 캐스트 : 이승주 전성우 유성주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빈혜경 공연장 : 아트원 씨어터 1관 전성우는 가끔 하는 작품 자체를 아예 안 보게 될 만큼 취향 안 맞는 작품을 할 때도 있지만, 엠나비에서의 송 릴링은 성성 쓸과 여보셔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와 성우 좋다..라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또 그래서 좀 말도 안 되게 많이 보고 그랬었는데 이제 끝이구나. 중간 중간 감정의 종류와 밀도와 밸런스가 달라지기는 했지만 (이승주X전성우 페어 기준) 전성우의 송릴링이 정말 좋았다. 새침하고 도도한 나르시스트에 초초썅년인데 내가 어떻게 안 좋아해. 취향이 그렇게 생겨먹은 것을. 2016. 3. 9.
20140520 뮤지컬 바람의 나라 무휼편 밤공 캐스트 - 고영빈, 지오, (+) 최정수, 조풍래, 김건헤, 하선진, 고미경, 차엘리야 등 서울예술단 단원 공연장 -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나는 굉장히 아련하고 서글픈데 지오가 커튼콜에서 엄청 후련하게 호동이를 보내줘서 얄미웠던 날ㅋ 내 뒷자리가 보유석이었는데 시후배우랑 영수배우가 커튼콜 때 브라보!!를 아주 크게 외쳐서 웃음 터질 뻔도 했고.. 그러하다. 2016. 3. 9.
20140518 뮤지컬 트레이스 유 밤공 캐스트 - 최재웅, 문성일 공연장 - 유니플렉스 2관 이 날은 아마 동생이랑 보러갔던 날일 것이다. 나는 최재웅에 대해서 호를, 동생은 불호를 엄청 쏟아냈는데 검은 머리로 나타난 성일본하가 굉장히 색다른 느낌으로 최재웅우빈과의 합을 보여줘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날이었다. 싸늘하고 냉정하고 자기 위주로 극을 끌어가는 최재웅우빈과 그에 맞추어 애정을 갈구하는 속을 감추고 싶어하는 성일본하의 처연함이 매력적이었다. 2016. 3. 9.
20140517 뮤지컬 바람의 나라 무휼편 밤공 캐스트 - 고영빈 지오 (+) 박영수 이시후 김건혜 고미경 하선진 차엘리야 등 서울예술단 단원 공연장 -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2층에서 봤던 날이었는데 전쟁신에서의 군무의 아름다움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조명의 근사함에 바나를 보았던 그 어느 날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날. 엠 버터플라이를 2층에서 봤을 때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어서 2층을 피했었는데 조명과 무대, 군무를 보기 위해서 2층에 가는 것이 주는 의미를 처음 실감했던 날.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