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남명렬, 남기애, 김준원, 방진의, 이재균, 정운선
공연장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스포가 있습니다.
소통에 대한 이야기에는 늘 관심이 많다.
스스로의 못난 소통 능력을 알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은데 그래서 처음 트라이브즈에 대해 알게 되고 기대심을 가지고 예매했던 거에 비해서 크게 와닿는 공연은 아니었다.
누구보다 많은 말을 하지만 논쟁일 뿐 대화가 아닌 가족, 그 안에서 사랑받지만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막내 아들, 그 막내가 가족들에게 자신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가족들에게 선언하는 계기가 된 청각을 잃어가는 청각장애인 가족 사이에서 자라난 막내의 연인.
비청각장애인의 언어를 강조하는 가족 사이에서 언제나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하고 점과 점을 이어서 그림을 그리듯 입술을 보며 끊어진 말과 말 사이를 이어서 이야기 듣던 빌리가 수화를 통해 온전한 이야기를 보고 듣게 된 뒤 자신을 위해 가족들에게 수화를 배울 것을 선언하는 부분이 조금 와닿았지만 그냥 그 뿐.
사실 언어나 소통보다는 가족이라는 단위로도 말할 수 있는 특정 집단이 가질 수 있는 아집과 폐쇄성에 대한 문제 의식이 더 컸던 작품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울림이 크게 와닿진 않았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와 달라서, 원작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각색이 깔끔하게 되었는지 의구심이 좀 들어서 아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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