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25 영화 내부자들. 간만에 재밌게 본 조승우 영화. 심미적, 생리적, 현실적으로 역겨운 부분이 있지만 세상이 그렇지라고 생각하며 넘기고 나면 배우들 연기가 매우 좋고 캐릭터도 덕심 자극하게 매력적이고 이야기 진행도 뻔하고 스피디해서 재밌었다.
로맨티스트는 개인적 호불호로는 돈 벌어주고 싶지 않지만 연기를 역시 너무나 잘하는 것이었다.
제목 자체가 내포하기도 했고 아래에 올라온 조승우 인터뷰에도 희망적인 결말이라고 한 것처럼 개연성은 좀 그럴지 몰라도 끝이 긍정적이라 보고 나온 입장에서 개운함.
조 영화는 타짜 이후로는 왠지 끌리게 해준 적이 없어서 계속 안 보다가 간만에 봤는데 하... 역시 얼굴 너무 취향이고 연기도 좋고ㅠ
살 좀 쪘을 때라서 비쥬얼 기대 안 했는데 이상구랑 고기 구워먹는 씬에서 고개 살짝 내리깔고 눈 약간 치켜뜨면서 웃는데 클래식에서 느꼈던 상큼함을 다시 느꼈... 그래 나 조 얼빠다ㅠ
연기랑 캐릭터 기대하고 갔다가 살 좀 올랐을 때인데도 얼빠심을 채우고 온 나란 답없는 얼빠ㅋㅋ
근데 영화 자체도 볼 만 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완성도는 다른 조인 뽀가 나온 특종 량첸 살인기가 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보고 나서 기분도 개운하고 보는 동안에도 이게 더 맘이 편하다.
뭐 그랬을지언정 특종 잘 될 줄 알았는데 그건 그냥 저냥 끝나고 이건 200만 돌파했다는 거의 차이가 이런 끝나고 난 뒤의 개운함인가 싶다.
속시원한 고발 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스피디하게 잘 지나가는 오락 영화라 좋았다.
조는 앞으로도 계속 남들이 강추하는 영화를 해줬으면.
크.. 우검사 진짜 덕심 자극하는 귀요미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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