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후기

20150704 뮤지컬 신과 함께 낮공

by All's 2016. 3. 10.

 

캐스트 - 박영수(진기한) 정동화(김자홍) 송용진(강림도령) 최정수(해원맥) 김건혜(덕춘)
공연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원작의 스토리도 재미도 잘 가져간 공연이었다.
노래들은 그냥 무난했지만 저승세계이자 윤회를 구현한 듯한 기본 원무대와 다양한 조명이 판타지적이고 재밌었다.
무대 장치의 전환과 조명을 통한 저승세계 표현도 좋았다.
군무의 합이 아직 덜 맞는 게 아쉬웠지만 악귀로 변한 윤상병의 상태를 보여주는 군무와 발설지옥 전 독무만으로도 서예단 공연을 보는 이유는 충분했다.

영수기한의 원작 씽크미는 사진으로도 느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상상초월ㅋㅋ 연기도 좋았고 애드립도 재밌었는데 원래도 좀 아쉬워했던 영수 배우의 딕션과의 싸움에서 크게 져서 뭐라는 지 잘 안 들려서 그게 아쉬웠다ㅠㅠ '인간은 신과 함께' 넘버 때 노래는 시원한데 뭐라는 지 안 들려서 약간 감정이 깨졌달지...
그래도 영수기한 좋았다ㅎㅎ

동화자홍은 소극적이고 소시민적인 면은 약했지만 한빙 지옥 취조신 때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한 과거 때의 연기와 같이 본인이 끌어내는 드라마가 역시 좋았다. 자기 이름 설명할 때나 빨래하면서 자홍이 여기 있어요~하는 등읙 개그 포인트도 재밌었다ㅎㅎ

송용진강림은 마마 돈 크라이 때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잘 안 맞아서 싸웠는데 이번에는 목 상태가 안 좋은 건지 강림 넘버가 본인에게 너무 높은 건지 넘버 소화가 많이 아쉬웠다ㅠㅠ
능글+허세돋으면서 오글거린데 멋진 강림 캐릭터나 능청스러움이 정말 좋았는데 노래만 부르면 몰입이 깨지니 강림 넘버가 많은 지라 연기가 좋은 만큼 노래가 아쉬웠다.

그런데 사실 앞의 셋을 다 차지하고 건혜덕춘과 정수해원맥이 너무 좋아서 충분히 좋았다ㅠ
건혜배우는 긴 머리일 때는 예쁘더니 버섯머리하니 정말 지나치게 귀여워서 심장에 해롭고, 봇짐에서 레이더 빙글빙글 돌 때 귀여움이 폭발함ㅠㅠ
정수배우는 서예단 단원 중에서 늘 믿보배로 좋아하는 배우지만 노래가 좀 아쉬웠던 강림과의 듀엣도 잘 받쳐주시고, 원작과의 외모 씽크도 쩔고 정수해원맥 정말 좋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