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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50208 뮤지컬 thrill me 밤공

by All's 2016. 3. 10.

 

 

 

공연장 -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캐스트 - 정동화(나) 문성일(그) 오성민(피아노)


*스포가 있습니다.

 



1월 24일이었나 보았던 문성일 정동화 페어의 공연과는 꽤나 다른 노선이었다.
동화네이슨은 그때에 비해서 순정노선이고, 성일리차드는 형훈 네이슨과 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소년같고 네이슨에게 어느 정도 마음의 일정 부분을 의지하는 느낌.

자신에게 전폭적인 애정을 주는 네이슨을 놓고 싶어하지 않고, 그렇기에 네이슨이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지만 네이슨에게 배신당한 리차드.
동화네이슨은 오늘따라 유난히 연상같았는데 철없고 손에 잡히지 않는 리차드를 아꼈지만, 그가 결국 자신에게서 뒤돌아서자 그를 억지로 붙잡아두겠다고 맘을 먹은 뒤 상처받은 리차드에게 미안하고 그렇지만 포기는 할 수 없는 그런 네이슨으로 느껴졌다.

오늘 공연은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1월에 봤던 공연이 더 좋았다.
원래는 동화네이슨의 1차 때 순정네이슨이 2014 쓰릴미의 1,2차 네이슨을 통틀어 제일 좋지만 문성일 정동화 페어는 1월 24일의 합이 개인적으로 신선하고 강렬했던가보다.
그렇지만 오늘 공연은 괜찮았다.
깔끔하고 실수도 없고, 둘의 노선도 설득력있고.

공원씬에서 자신에게 폭언을 내뱉고 돌아서는 리차드를 보며 뚝 떨어지던 네이슨의 눈물 한 방울과 라이플 때 상처받은 리차드의 눈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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