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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50215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by All's 2016. 3. 10.

 

캐스트 : 김대현 오인하 강민욱 성열석 박원진 구도균 나하연
공연장 :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김대현배우 목상태가 안 좋았는지 계속 쿨럭 거렸는데 노래는 나쁘지 않았다.

 

주진하 이레는 현신이한테 쫄은 느낌이었는데 대현인하는 덩치도 그렇고 현신이 패거리들이랑 맞짱 뜨면 이기거나 비슷할 듯ㅋㅋ 대현배우의 연기 스타일 안 좋아하는데 이레는 나쁘지 않았고, 오인하 애드립 재밌었고, 양호쌤+교은이 역할 하연 배우 오늘 대사 한 번 씹었지만 감정 좋았어서 찡했다.

주진하-문성일 조합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인하와 이레였다. 대현이레는 걱정이 많고 겁이 난 느낌이었던 진하이레와는 다르게 더 화가 났고, 억울하고, 세상의 시선에 이미 실망한 그런 이레같았다. 어른에게도 세상에게도 애초에 기대는 없었지만 지훈이와의 관계가 아웃팅 당하니 아직은 어려서, 힘이 없어서 세상과 맞서지 못하고 울분에 찬. 지훈이에게는 그런 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차마 아직 들 낯이 없는 그런 이레. 인하 배우의 현신이는 상처가 많고 예민한 속을 감추기 위해서 앞 뒤 안가리고 세상에 덤비는 것 같던 성일현신과 달리 시원시원하고 툭툭하고 무심하지만, 그래도 사실 정이 감춰진 느낌. 오늘 인하와 이레는 둘 다 반성문을 놓아두고 문밖으로 걸어나갔다.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좀 싸르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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