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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민7

20230831 뮤지컬 라흐 헤스트 캐스트 - 제이민 윤석원 김주연 진태화 (+) 트윗 감상 과거의 아팠던 자신을 되돌아보느라 향안이 향안의 삶을 온전히 살 수 없을까봐 이제 다시 자신을 만나러 오지 말라는 동림과 그런 동림에게 과거의 나는 훨씬 용감하고 단단한 이였다며 그런 동림의 아픔 속에서도 빛난 단단함을 알아주는 향안의 순간이 너무 아름다워서 오늘의 이 공연을 아주 오랜 시간 아름답게 기억할 수 밖에 없다는 강한 확신이 온 마음을 채웠다. 회귀과 과거와 중첩되는 이야기들을 재밌게 보면서도 안 좋아하기도 하는 게 실패라는 걸 조금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집착같은 태도가 한 번 삐끗하면 삶이 돌이킬 수 없다는 것 같은 패배주의와도 맞닿아있다고 생각해서이고, 그런 식으로 현재 아주 좋지는 않은 상황의 사람들을 절망하게 하는 게 싫어서였는데,.. 2023. 9. 1.
20230813 뮤지컬 라흐 헤스트 낮공 스페셜 커튼콜 향안 - 제이민환기 - 박영수넘버명 - M6.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2023. 8. 14.
20230813 뮤지컬 라흐 헤스트 낮공 캐스트 - 제이민 박영수 김주연 진태화 (+) 트윗 감상 대학로에 사랑과 성장의 축복이 가득하고.. 기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아름답고 따스하여 행복이 가득 찬다. 나를 아프게 했지만 후회하지 않을 찰나의 사랑과 서로가 서로에게 길을 열어주고 세상을 넓혀주는 사랑이 대비이자 성장이 되는 이야기에서 가슴이 울리지 않는 법을 모르는 이라 속절없이 행복했고 애틋하였다. 향안, 그리고 향안과 환기의 끝부터 동림, 그리고 동림과 이상의 시작부터 천천히 시간이 좁혀지며 이 포근하고 건강하며 따스한 사랑을 가진 이와 위태로우나 반짝이는 사랑에 자신을 던졌던 이가 점점 다가가 서로가 마주치는 순간 그러나 서로가 서로였고 별처럼 반짝이나 아프기도 했던 사랑마저 행복했음을 깨닫고, 세월이 흘러 흐려졌던 행복과 조금.. 2023. 8. 14.
20210425 연극 관부연락선 낮공 캐스트 - 황승언 제이민 이한익 탐라에서 소소하게 사랑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캐스팅 중에 제이민 배우를 좋아해서 궁금해서 보고 왔는데 후기 옮기는 거에 게으름 피웠더니 벌써 총막날이 왔네ㅠ 만듦새가 기깔나지 않아도 마음에 품는 극이 몇 개 있는데 관부연락선도 그 안에 넣어놓을래. 지금도 많이 눈물나게 했지만 좀 더 잘 다듬어서 재연도 올라오고 그랬으면 좋겠다. 밀항자인 홍석주와 투신자살을 했다가 그녀에게 구해진 윤심덕이 사람들을 피해 숨어있는 하룻밤의 이야기라 사건이 극적인 게 없어서 솔직히 좀 극 진행이 지루한 구석이 있기는 한데, 서로 대척점에 있던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진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각자의 삶을 이해하고 그 대척점에 선 인생들 역시 사실은 그저 살아내기 위한 고단함을 버텨낸 것들임에 같다.. 2022. 11. 29.
20200916 뮤지컬 썸씽로튼 밤공 캐스트 - 강필석 서경수 노윤 제이민 이봄소리 김법래 귀여워하는 노윤 첫 대극장 필모라 한 번 볼말 하던 중 시츠 중계에서 넘버가 좋길래 보게 된 극이었는데 첫 넘버인 웰컴 투 더 르네상으부터 로맨틱한 멜로디인데 분위기는 신나서 두근두근 했는데 극이 그냥 사랑스러움으로 꽉 차있어서 매우 행복한 관극이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관극 예전만큼 못 해서 본진들이 하는 극들만 가끔 보는데 죄다 우울한 공연이었어서 행복한 기분 주는 공연 본 거 차미 막공 이후로 진짜 오랜만이었다ㅠㅠ 사랑스러움 가득한 느낌의 신작을 본 게 너무 간만인데 진짜 썸씽로튼 넘버 시작이 좋은데 중간에 바텀 형제가 만든 극중 뮤지컬인 오믈릿 부분 빼고 계속 넘버 좋고 시종일관 유쾌해서 참 좋았어. 아 근데 첫 넘버 웰컴 투 더 르네상스 진짜 .. 2022. 11. 28.
20200503 뮤지컬 리지 낮공 캐스트 - 유리아 김려원 제이민 이영미 (+) 트위터 단상 제이민앨리스는 리지의 욕망을 충동질하는 느낌이라 이것도 재밌네ㅎㅎ 리지한테 자기 욕망을 눌러주입시키는 것 같은 수진앨리스보다 순애처럼 언뜻 느껴졌는데 결국 자기 뒤에 리지가 숨길 바라는 게 역시 자기 위주의 애정이라 이것도 이거대로 폭력적이기도 하다. 려원엠마 뾰족하고 예민하고 삶이 지긋지긋한 느낌도 좋다. 유리아리지는 1막 말해뭐해고 2막 벌써 기대됨ㅠㅠㅠㅠ 영미브리짓 저번에 목 컨디션 안 좋으신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짱짱하시고ㅎㅎ 리지 1막 터질 듯 말 듯 점점 임계치 올라가던 팽팽감이 뻥 터질 때까지 긴장감과 터지고 난 뒤에 오히려 더 쫙 조여드는 압도적인 느낌이 너무 짜릿하다. 유리아 리지 스스로 비뚤어졌지만 자기가 선택한 응징을 집행하.. 2022. 11. 25.
20190818 뮤지컬 헤드윅 PM 03:00 캐스트 - 전동석 제이민 (앵그리인치 - 최기호 재키 홍영환 이정훈 조커) 그동안 해왔던 필모랑 극 자체도 인물도 가장 결이 튄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장점인 노래보다 연기가 중요한 극이라고 생각해서 동드윅 걱정을 내가 뭐라고 많이 했는데 전동석이라는 배우가 자기만의 헤드윅을 결국 만들어내는 첫 순간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 극 중반까지 헤드윅이 객석을 유머와 존재감으로 휘어잡아서 몰입시켜야하는 부분은 솔직히 별로였어서 어쩌려고 이렇게 그냥 대본 열심히 읊고 있는 걸로만 보이는 건데ㅠㅠ하고 속으로 걱정때문에 울고 있었는데 토미가 제대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순간들부터 무게가 잡히더니 토미가 아담과 이브에 대해서 설파하는 부분부터는 무대에 배우말고 인물이 드디어 보이게 몰입 시키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든 드라마가 .. 2020.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