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백형훈(나), 문성일(그), 신재영(피아노)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스포가 있습니다.
저번 달 중순에 보고 거의 한달만에 본 핫훈!!
핫촤는 그때나 지금이나 노선이 큰 차이는 없는데 좀 더 차갑고 냉정해진 느낌이라는 정도?
그때는 넷한테 친구로 여기는 듯은 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도구처럼 대하는 느낌이었다.
슈페리어한 정도는 아니고 좀 더 나쁜 남자 느낌이 났는데 그래서인지 내 안경부터는 약간 11 성성 때 생각도 잠깐 났다.
많이 늘었구나 싶은 건 훈넷! 노선 자체는 그때나 지금이나 순정노선이지만 그때는 '순정노선을 연기하고 싶으나 리차드 좋아는 하나 싶음... 그래도 원하는 방향 보여주려고 준비한 디테일은 많네.'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자잘한 디테일은 줄었어도 본인 감정이라는 게 좀 생긴 느낌이라 저번보다 많이 나아졌네 싶었다.
본인이 감정선에 생기니까 인물에게 설득력이 좀 부여된 듯.
자첫 때는 좋아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려는데 감정은 안 느껴지고 마지막에 강렬한 배신의 반전미를 부여하고자 했으나 뜬금없다 싶었는데 오늘은 한 감정으로 쭉 가서 좋았다.
하지만 몸 쓰는 게 아무래도 어색하고, 특히 넷이 촤한테 스킨쉽 시도하거나 할 때 진짜 나무토막 같은 느낌 나서 애절해야하는데 자꾸 웃긴.... 그런 부분은 여전히 매우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기는 함.
둘 다 연기나 노선은 오늘이 더 좋기는 한데 그런데 왠지 초반은 좀 지루한 게 아쉬웠다.
저번에도 좀 그랬는데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집중을 잘 못했나 싶었는데 오늘도 그런 걸 보니 그냥 내 컨디션 문제는 아니고 로드스터까지는 좀 나에게는 덜 매력적인 것 같기도 하다.
대신 슈페리어 때부터가 좋더니 마지막 파이널 쓰릴미 때는 좀 울컥하기도 했다.
넷이랑 촤가 같이 울먹이고 있는데, 2층에 서 있는 리촤가 네이슨 마음 속에 자신의 배신으로 상처받은 리처드 같아서. 그때 감정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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