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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6

20240424 뮤지컬 헤드윅 밤공 캐스트 - 전동석 장은아 (THE ANGRY INCH 이준 재키 홍영환 최기웅 유지훈) ==================================================== [시놉시스] 1988년 동독. 비좁은 아파트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소년 한셀.  한셀의 유일한 즐거움은 미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데이빗 보위, 루 리드 등의 록 음악을 듣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셀에게 암울한 자신의 환경을 탈출할 기회가 찾아온다.  미군 군인 루터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 것이다.  한셀은 엄마 이름인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수술의 실패로 인해 그의 성기엔 여자의 그것 대신  정체불명의 일 인치 살덩이가 남게 된다. 미국으로 건너온 헤드윅은 .. 2024. 4. 26.
20191102 뮤지컬 헤드윅 16:30 캐스트 - 전동석 제이민이준 조삼희 홍영환 이정훈 조커 (+) 트위터 단상 헤드윅은 너무 슬프고 커튼콜은 너무 뭉클하고.. 고마웠어요. 전동석의 헤드윅. 서울 공연의 시작과 끝을 본 스스로가 너무 기특합니다. 영혼 깊숙하게 맺힌 공허함. 외로움. 그 모든 걸 오롯이 맞춰줄 반쪽,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며 그 소망에 기대어 살고 싶은 존재라면 가질 수 있는 본질적인 외로움. 고통. 모두가 가진 것이기에 모두다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평생 짊어지거나 인정하는 것 외에 감싸줄 수 없는 외로움. 고통. 씩씩하게 걸어나가지 못 해도 괜찮아요. 그 두려운 길을 걸어나가고자 하는 시도,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타인을 얽메던 폭력의 고리를 끊고 그 길을 걷기 시작한 것 만으로도 당신은 정말 큰 시작을 한 거예요. 리리리.. 2022. 11. 25.
20190925 뮤지컬 헤드윅 밤공 캐스트 - 전동석 유리아 (조상희 이한주 이정훈 최기호 조커) (+) 트위터 단상 율츠학이 동드윅 안아주는 순간부터 눈물 터져서 계속 울었다ㅠㅠ 너무나 그 존재의 남은 한 조각이 되어주고 싶은데 조금도 위로가 되지 못 함에 절망해서 자판기 치는 율츠학과 망연하게 서있는 동드윅 둘다 너무 슬퍼서... 아무리 갈구해도 나는 나여야만 온전함이 다르게 외로운 둘이 너무 따뜻하고 안쓰러워서 계속 눈물이 났다.... 동율 너무 좋고.... 동드윅 서사 첫공 때 잡은 줄기 그대로 점점 더 단단해지는 거 보는 거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동드윅의 헤드윅은 한센이라는 이름을 찾지 않게 되는 게 너무 특별하다. 장벽 위 장벽 그 자체 여자도 남자도 아닌 한센도 헤드윅도 아닌 그저 어떤 나. 그 자체가 되어 비틀대지만 단호하.. 2020. 6. 22.
20190818 뮤지컬 헤드윅 PM 03:00 캐스트 - 전동석 제이민 (앵그리인치 - 최기호 재키 홍영환 이정훈 조커) 그동안 해왔던 필모랑 극 자체도 인물도 가장 결이 튄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장점인 노래보다 연기가 중요한 극이라고 생각해서 동드윅 걱정을 내가 뭐라고 많이 했는데 전동석이라는 배우가 자기만의 헤드윅을 결국 만들어내는 첫 순간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 극 중반까지 헤드윅이 객석을 유머와 존재감으로 휘어잡아서 몰입시켜야하는 부분은 솔직히 별로였어서 어쩌려고 이렇게 그냥 대본 열심히 읊고 있는 걸로만 보이는 건데ㅠㅠ하고 속으로 걱정때문에 울고 있었는데 토미가 제대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순간들부터 무게가 잡히더니 토미가 아담과 이브에 대해서 설파하는 부분부터는 무대에 배우말고 인물이 드디어 보이게 몰입 시키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든 드라마가 .. 2020. 6. 22.
20160508 뮤지컬 헤드윅 낮공 캐스트 - 조정석(헤드윅) 서문탁(이츠학) '앵그리인치 = 제키 신석철 최기호 이한주 고경천'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뽀드윅을 보고 왔다. 세상에 핑크톤을 치덕치덕해도 위화감 따위 1도 없게 세상 예쁜 언니.. 다리도 아주 이쁘고.... 미모에 정말 눈이 행복했던 뽀언니. 얼빠로서 등장부터 감사했던 미모의 언니였다. 아주 예쁘고 새침하고 센 척 하고 싶어하지만 아픔을 갈무리하지 못한, 외로운. 태연한 척 감추려고 하지만 자꾸만 슬픔이 튀어나오던 아직은 젊고, 어리고, 여전히 참 많이 아팠던 외로운 사람이라서 보는 동안 참 많이 짠했다. 마음의 빈 자리를 채워주고 날 완성해 줄 영원한 사랑을 찾아헤매이는, 사랑받고 싶은 참 아픈 사람이었다.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아주 솔직하게 한다고 .. 2016. 5. 10.
20160402 뮤지컬 헤드윅 심야 공연 캐스트 - 조승우(헤드윅) 서문탁(이츠학) The Angry Inch(이준 서영도 조삼희 신석철 고경천)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진짜 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나를 찾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준 공연이었다. 헤드윅은 어릴 때 영화로 한 번 보고 리버뷰 버전은 못 봤기에 공연으로 만나는 헤드윅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 공연으로 만난 헤드윅은, 흐릿하게 남아있던 영화 속 이야기와 다른 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내가 느꼈던 흐릿하지만 뭉클했던 어떤 기분이 아닌 더 많은 어떤 이야기, 혹은 메시지를 좀 더 뚜렷하게 주었고, 공연 보는 동안이랑 끝난 직후에는 걍 좋네-했는데 오히려 공연이 끝나고 기억과 감정을 곱씹을 수록 더 많은 감상을 주고 있다. 공연이 .. 2016.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