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소향17

20200618 뮤지컬 모차르트! 캐스트 - 박강현 김소향 손준호 윤영석 신영숙 배다해 김영주 문성혁 이상준 이서준 이재은 커튼콜 넘버가 내 운명 피하고 싶어에서 황금별 떼창으로 바뀌었다. 관객들이 결말의 잔혹함에 괴로워하고 고통스럽지 않으라는 친절인가 싶은데 공연이 엄청나게 신랄해져서 결말이 잔혹한데 그래서 고통스러웠는데 그 고통이 약간 지독하게 짜릿한 고통이어서 커튼콜로 중화된 게 아까우면서도 또 그래서 무사히 집에 가뿐히 가겠구나 싶어서 다행이기도 하고. 여튼 그런 생각을 할 만큼 극이 좋아졌네. 아 정말 맘에 든다. 처음 시작이 바로 유골을 파헤치는 묘지가 아니다. 붉은 장막이 조금 걷히고 그 사이에 서있던 모차르트, 그리고 그 틈 사이로 쏟아져 나오는 빛. 그 빛 사이로 모차르트가 걸어들어갈수록 색이 사라지고 그림자가 되어가. .. 2022. 11. 25.
20200311 뮤지컬 마리 퀴리 캐스트 - 김소향 김히어라 양승리 임별 이예지 장민수 주다온 조훈 (+) 트위터 단상 아 진짜 1막 마지막 넘버 너무 짜릿한 게.. 연기와 노래실력 모든 게 폭발한다. 여배도 이런 거 주면 잘해낼 수 있다고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멋있어ㅜㅜㅜㅜ 번뇌하고 후회하고 절규하고 그럼에도 집착하고 아 너무 짜릿해 넘버 하나에서 오고가는 감정의 파고 높낲이 미쳤고 폭도 너무나 넓다. 이런 독백씬은 주연의 몫이기에 그걸 해내는 걸 넘어서 펼쳐내는 향마리 보는 거 진짜 짜릿해ㅠㅠ 처음에는 장면이 너무 설명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마리의 업적을 말해주는 장면이 제일 좋다ㅠ 얼마나 열심히 멋지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세상이 긍정하고 증명해주는 게 너무 감동적이야ㅠㅠ 마리 퀴리 보면서 느끼는 건 믿어주는 이가 있는 삶, 믿음을.. 2022. 11. 25.
20200226 뮤지컬 마리 퀴리 캐스트 - 김소향 이봄소리 양승리 임별 김아영 장민수 주다온 조훈 주중에 보고 왔는데 주말에 월도하면서 후기 정리하기ㅋㅋㅋ 근데 슬쩍 하는 거라 그냥 간단히! 김태형연출은 나와 감성이 꼭 들어맞는 사람이 아니라 늘 호와 불호를 오가게 하는 연출을 하지만 마리 퀴리는 좋았다. 같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올린 베헤모스 때는 공간을 왜 굳이 저렇게 쓸까 답답하게...라고 생각했는데 무대 뒤편으로 회전 세트를 만들어서 이야기 볼륨에 비해 좁을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서 쓴 거 좋았다. 그리고 이건 작감의 합작일텐데 마리와 안느의 서사와 관계성을 극의 중심에 못 박아두고 피에르를 철저하게 서포트하는 역으로 무게추 두는 거 쉽지 않은 선택이고 또 어려운 일이기도 한데 그걸 해냈더라. 몇 년을 공연을 보기는 했.. 2022. 11. 25.
20180309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캐스트 - 전동석 김소향 민영기 정의욱 신영숙 전수미 요즘 돈도 시간도 여유도 다 없어서 잡아놓은 거 취소만 거의 대여섯번하다가 만행 풀린 김에 제일 보고 싶었던 동소향으로 극 자체 자첫에 이번 상연 자막 찍었는데 캐스팅 돌아가는 과정부터 프로필, 뮤비, 프콜 시연 등등에서 돈 최소로 들여서 겨울 잘 버티고 다른 걸로 돈 벌거라는 심보가 너무 보였던 게 진짜였다. 난 황루 못 본 사람이고 전동석 늦덕인데 옥콘 갔다가 알 수 없는 그 곳으로 듀엣에 영혼 뺏겨서 제발 어서 올라와라 설레며 기다렸는데 내가 이엠케극에 바라는 건 돈을 벌려면 돈 들인 티를 내주는 거랑 머글 취향 저격하는 간질간질 로맨스말고 없어서 전자가 충족 안 될 게 너무 티나서 업계 환멸에 탈덕 목전인데 안 하고 버티는 중이었어서 보고나서 .. 2020. 6. 20.
20160807 뮤지컬 모차르트! 밤공 캐스트 - 전동석 김소향 민영기 김소현 이정열 배해선 홍록기 이윤우 정영주 이기동 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어제 집에 와서 쓰고 자려고 했는데 더위에 지쳐서 뻗느라 이제 스물스물 썼다. 난 이번 모차르트에서 이지훈 모차르트를 빼면 전캐를 찍기는 했지만 난 이 극을 전동석 모차르트를 보기 위해 보기 시작한거였고 지방공은 안 갈 예정이라, 그 전에 몇 번 봤음에도 전동석 막공이라 겸사겸사 3층에서 서울 총막 챙긴거라 어제는 망원경 들고 볼프강만 쫄래쫄래 따라가면서 보고 극도 진짜 그전까지의 생각 싹 다 지우고 쭉 볼프강맘으로 봤다. 그러고 보니까 (콘스탄체가 김소향 콘스였다는 건 중요하다. 아마 난아콘스였다면 못 이뤘을 것 같다.) 어제는 진짜 아.. 볼프강이 이런 맘이었구나. 그리고 연출이 말한 동반.. 2016. 8. 10.
20160710 뮤지컬 모차르트! 낮공 캐스트 - 전동석 이윤우 김소향 김준현 윤영석 신영숙 배해선 정영주 홍록기 이기동 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거의 한달 만에 만나는 동촤. 회차도 많고 분량도 많은데 컨디션 조절 진짜 잘하고 있구나 개인적으로는 팬으로서 뿌듯했던 공연이었다. 난 오늘 캐스팅으로 만난 공연이 5연 모차르트!를 그동안 본 중에 제일 맘에 들었는데 단 하나의 아쉬움이 인연이 없는 지 그동안 못 본 이안아마데를 결국 보지 못하고 5연과 안녕하게 될 것 같다는 것? 난 그래도 윤우 아마데 좋으니까 괜찮기는 한데, 이안이 얼마나 잘 컸을 지 궁금한데 알 수 없으니 참 아쉽다ㅜ 여튼 앞에 이렇게 말할 만큼 난 오늘 공연이 맘에 들었는데 그런 의미로 동촤를 딱 한 번 보실 분이 있다면 다음주 안에, 늦어도 열흘 안에 관극들 하셨으면.. 2016. 7. 12.
20160621 뮤지컬 모차르트! 캐스트 - 규현, 김소향, 민영기, 윤영석, 신영숙, 배해선, 정영주, 이창희 이기동, 이윤우 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규차르트 프레스콜 영상이 음원보다 더 맘에 들어서 보고 온 건데 3층 A석 뮤가 너무 끔직해서 1막 거의 반 날릴 만큼 화가 났지만 규차르트는 맘에 들었다.규차르트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서 고민 중인 분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지만 기왕 공연을 볼 거면 1층 좋은 자리에서(그런 거 있나 싶지만) 모두 보셨으면ㅠㅠ 이미 극 자체에 대해서는 길게 쓴 후기가 있으니 새로 본 배우들 느낌만 간단히! 이번 모차르트!에서 새로 만난 배우는 규현 모차르트, 김소향 콘스탄체, 배해선 난넬. 규차르트는 괜찮았고, 소향콘스는 난아콘스보다 낫고, 배해선 난넬은 레오폴트처럼 굳이 구분의 의미가 없을 것 같.. 2016. 6. 23.
20140802 뮤지컬 모차르트! 낮공 캐스트 - 박효신, 김소향, 김수용, 이정열, 차지연, 배해선, 김현숙, 박형규 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정말 순수하게 박효신 모차르트랑 차지연 백작부인 노래 들으러 3층 하나님석으로 날아올랐었고 만족했던 공연. 지금(2016년 3월) 다시 이 공연을 본다면 감상이 다를 것 같은데 그 때는 공간을 분절해서 쓰는 아드리안의 연출 방식이 나와 잘 맞지 않고, 생각보다 매우 이기적인 인간들의 솔직함에 좀 질려하면서 나왔던 것 같다. 하나하나 되돌아보면 그래서 극이 나쁜 건 아닌데 당시의 나의 취향에는 맞지 않았음.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