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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14

20230531 연극 보존과학자 만드는 사람들 작 윤미희 연출 이인수 무대·조명 남경식|의상 이윤진|영상 고동욱 소품·분장 장경숙|음악·음향 이승호|움직임 이윤정 조연출 송은혜 출연 김도원_송 役 김서연_보존과학자1 役 김수아_둘째 役 김시영_첫째 役 박보현_림 役 백혜경_셋째 役 송인성_철 전문가 役 신재환_제제 役 이상은_알루미늄 전문가 役 임태섭_아누 役 조승연_유리 전문가 役 지춘성_아버지 役 (+) 트윗 감상 뭔가 제대로 이해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순간순간 자꾸 눈물이 났고 그냥 너무 아름다웠고 목이 꽉 메도록 따뜻했다. 존재의 이유를, 살아갈 의미를, 극복할 방도를, 노력할 이유를 찾지 못 하여 괴롭고 외로운 이들의 사무치도록 절절한 외로움이 세상에 오직 홀로 남은 생명으로서 지켜낼 의미를 가진 존재를 갈구하는 보존 과학.. 2023. 6. 2.
20211110 청소년극 더 나은 숲 캐스트 - 김민주 김서연 이동혁 황규찬 황순미 (+) 트윗 감상 자리마다 프로그램북이 놓여져있다 섬세하네 고마워라 극에서는 더 포괄적인 이야기를 말하길 의도한 것 같지만 암컷 늑대가 자기 때문에 싸우는 거면 내 의견을 물어봐야하는 거 아니냐 했던 게 계속 맴돈다. 어쩌면, 그거 또한 전체를 말하는 부분 같기도 하고. 부모 잃은 어린 늑대에게 늑대로 살아갈 것인지 양으로 살아갈 것인지 묻지 않고 그 애를 살리는 길이라며 늑대로서의 자아를 지워낸 채 키워진 게 모든 일의 시작이니까. 그리고 자라난 뒤 혼란에 처한 그 애에게도 결국 니가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는 묻지 않고 배제되기에 그 애는 가고 싶은 길이 아니라 가야할 길과 가야할 곳을 찾지 못 해 방황하게 되고.. 그 어느 곳에서도 온전히 존중받지 못 하고.. 2022. 12. 4.
20210930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캐스트 - 노윤 김서연 김현진 박석용 류수화 오유민 윤재호 문이보 전혜주 유효진 신석수 오주언 김단이 (+) 트윗 감상 오늘 대체 왜 이렇게까지 사랑스러운 거니 윤서연ㅠ 나 너희 더 못 보는데ㅠㅠㅠㅠ 사랑에 빠진 모습이 그대로이기만해도 보내기 싫어서 징징거릴텐데 심지어 왜 더 좋아ㅠㅠ 윤멜키 벤들라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본인의 자각도 연기적으로 표현하는 시점도 빠르고 그게 정말 너무 굉장히 15살 소년의 서투름이라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여기는 똑똑한 학생이 사실 그 애 역시 소년이라는 거 너무 사랑하는데ㅠ 자기 세계를 넓히고 싶고 세상을 알고 싶은데 주어진 것이 너무 적고 좁은 답답함이 자기에게 주어진 것 안에서는 할 수 있는 성장을 다 끝내서 자기의 세계를 깨어 넓히고 싶은 성숙한 서연벤들라랑 만날 .. 2022. 12. 3.
20210804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캐스트 - 황휘 김서연 이봉준 신한결 김서환 문이보 전혜주 최경록 김대식 공예림 김단이 (+) 트윗 감상 서연벤들라 진짜 혁명가의 영혼 그 자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눈이 반짝이고 자기가 생각하는 확고한 신념은 곧은 목소리로 말하고, 그리고 겪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 직접 뛰어들고자하는 모든 게 혁명가야. 황휘 멜키어 타인 앞에서는 이해심 많은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통제적인 양육자 밑에서 끓어오르는 의구심과 반항심을 갈무리 하는 것이 너무 강제되어 있어서 자기 속을 제대로 터트리는 법이나 솔직해지는 것에 대해서 방법을 모르는 사람처럼 나에게 다가와서인가,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것에 주저함이 없는 서연벤들라가 황휘 멜키어의 틀을 깨고 어떤 모든 걸 흘러넘치게 하는 게 둘이 같이 반항적인 사람들이 거칠게 .. 2022. 12. 3.
20210715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캐스트 - 노윤 김서연 김현진 신한결 윤재호 문이보 전혜주 유효진 김대식 공예림 정아인 10년 전 우리나라 중소극장 판도를 바꾼 그 버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프링 어웨이크닝인 스프링 어웨이크닝 자첫을 드디어 했다. 청소년이라고 지칭하는 게 정확하겠지만 아이들이라고 말하고 싶은, 아이들이 성장 과정 속에서 세상과 어른들에게서 겪는 부조리와 폭력에 대한, 그리고 그 폭력을 겪고도 자신을 포기하는 않는 이야기였고, 난 이제 청소년과 아주 멀어진 나이가 되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이 극을 잘 볼 수 있었다. 몸은 자라버렸는데 세상은 아이이길 강요하고 세상이 옥죄는 것들 속에서 성숙은 터져가는데 아무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미성숙을 강요당하는 시절에 대한 막막함이 가득 찬 이야기인데, 10년 전의 나는 나이는 그.. 202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