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곽선영 윤석원 강기둥 안소연
공연장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스포가 있습니다.
(트윗에 남긴 짧은 감상)
20141202-3 뮤지컬 러브레터. 원작을 너무 많이 사랑해서 오히려 제대로 감상을 느끼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딱 뮤지컬답게 예쁘고 따뜻하게 나에게 돌아와줘서 고마웠다.
넘버도 배우들도 무대도 다 만족스러웠던 행복한 이틀이었다. 다듬거나 고쳤으면 좋겠는 부분도 있지만 (병원 장면 안무.. 커튼.. 그 놈의 커튼)
오늘로 프리뷰 끝이니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더 나아가길. 그리고 O.S.T 나왔으면 좋겠다ㅠ
어제 보고 취향 저격이라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싸게 전캐 찍자는 맘으로 오후에 급 예매해서 프리뷰 가격으로 자둘함.
캐슷 위주로 가볍게 쓰는 후기.
전반적으로 어제 캐슷(지현 호산 상웅 주혜)이 더 취향인데 오늘 캐슷(꽉 석원 기둥 소연/소코?)도 좋았다.
곽선영 히로코/여자 이츠키는 살리에서 보고 대차게 싸웠었는데 러브레터에서는 좋았다.
이제는 알 것 같은 특유의 대사톤이 약간 개취로 안 맞기는 하는데 비쥬얼도 정말 예쁘고 일부러 못하는 척 하는 역할이 아니니 노래 깔끔하게 잘 부르고 파르르 떨리게 안 불러서 좋았다.
히로코 때는 아련한 분위기인데 이츠키 일 때는 조금 수더분한 말투? 지현이츠키가 발랄이라면 꽉 이츠키는 털털과 터프의 어드메인데 나름의 차별점 같아서 좋다. 대신 히로코는 조금 더 내성적인 느낌.
그런데 비쥬얼 진짜.. 지현배우도 예뻐서 눈호강이었지만 단발머리 선영배우는 진짜 너무 예뻤다.
노래는 지현배우에 비해 아쉬웠지만 비쥬얼이 다했잖아요... 하 이뻐ㅠ
석원 아키바는 노래는 호산 아키바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키가 크시고 인상도 그래서인지 더 듬직한 느낌이었다.
호산 아키바가 개구진 와중에 진실한 느낌이라면 석원 아키바는 더 진중하고 진지?
연기는 호산, 노래는 석원 아키바가 더 취향이었다.
근데 편지 보내지 말라는 답신에 히로코가 슬퍼할 때 어제 호산 아키바는 키스하고 포옹했는데 오늘 석원 아키바는 포옹만 했다.
바뀐 건지 디테일 차이일지는 모르겠다만 원작은 전자여도 후자쪽으로 고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추후 덧붙임. 이걸로 호산 아키바 욕먹는 거에 부들부들하게 되었다. 아니 추행범은 아니잖아!! 둘이는 사귀는 사이라고 추행범 취급 말라고!)
기둥 소년 이츠키 상웅 이츠키랑 느낌 꽤 달랐다. 좀 더 차갑고 까칠한 느낌? 상웅 이츠키보다 표정을 조금 더 섬세하게 쓰는 느낌인데 첫눈에 반한 다는 말 넘버 때 차이가 제일 많이 났다.
상웅 이츠키가 진짜 한 눈에 반해서 감정이 넘치는 표정이라면 기둥 이츠키는 소년 시절보다 훨씬 유해지긴 했는데 조금 더 수줍고 약간 더 머뭇거리는 느낌!
연기는 취향 따라 보면 될 것 같은데 원작 이츠키 성격에는 기둥 배우 오늘 느낌이 더 잘 맞는 듯.
넘버 소화는... 노래 자체는 나쁘지 않게 잘 들었는데 목소리가 감기인 건지 원래 그런 건지 허스키한 편인데 난 깨끗한 목소리를 좋아해서 그 부분은 조금 안 맞았다.
소녀 이츠키는 어제 주혜 이츠키가 너무 내 취향이었다ㅠ
소연 이츠키도 노래도 연기도 괜찮았고 병원 씬에서는 소연 이츠키가 더 좋았는데 어제보다 좀 약하단 느낌을 받았다.
소연배우도 나쁘지는 않은데 더 새침하고 개구진 분위기의 주혜 이츠키가 더 많이 취향이다ㅠ
두 번 본 거지만 엄마 오리라 첫 캐슷이 더 좋은 걸지도 모른다만 두번째 캐슷이 나쁘지 않은데도 한 번 더 보게 된다면 기왕이면 첫공 조합으로 다시 보고 싶다.
굿티라거나 플친 할인 풀리면 막공 전에 한 번 쯤 더 보고 마무리 할란다.
(...라고 썼었던 사람은 다섯번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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