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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40802 뮤지컬 살리에르 밤공

by All's 2016. 3. 9.

 

 

 

캐스트 - 정상윤 조형균 문성일 이민아 곽선영

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이쇼에서 넘버들 좀 맛보기로 들었고 공연은 오늘이 자첫.

감상은 나쁘지 않음. 오히려 호에 가까움.

마지막 장면에서는 오히려 찡하기도!

 

여튼 좋았던 건 배우들 연기 넘버

아쉬운 건 무대랑 의상과 대사

 

오늘 모차르트 낮공을 보고 봐서인지 원작 희곡에 질투 캐릭터가 있다고는 하지만 젤라스와 아마데가 좀 소환되었고, 그래서인지 오리지널리티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영화 아마데우스 생각도 많이 났다) 넘버들 구성도 배우들 연기도 되게 좋아서 보는데 무리없고 좋았다.

레퀴엠을 좋아해서 레퀴엠 나올 때 개인적으로 좋기도 했고.

기대 엄청 버리고 갔는데 내용 설득력 있고 극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지금 다른 캐슷들로 표 두 장 잡아놨는데 잡아놓은 만큼 딱 보고 끝내면 되겠다 싶게 우선 맘에 듬.

 

그렇지만 넘버 스타일부터 내용적 구성이 중극장용이 아니라 대극장으로 느껴져서 혹시 재연이 올라오게 된다면 규모를 좀 키워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앙상블 좀 많이 쓰고 무대도 키우고 오케스트라가 필요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지금은 노래들은 강한데 엠알이니까 배우들 목소리만 짱짱하게 들려서 실황 O.S.T. 음반을 듣는 기분이었다.

대극장 버전이 올라오게 된다면 극이 굉장히 좋아질 것 같고 그 김에 대사도 바꾼다면 더 좋겠지..

내용말고 표현을ㅋㅋㅋ

 

조형균 젤라스가 굉장히 좋았는데 대사가 너무 직접적이라서 오히려 살리와 젤라스의 관계가 자신과 자신에게서 파생된 질투 사이의 자기애적 충돌이 아니라 좀 다른 개체의 싸움으로 비칠 수 도 있겠다 싶었다. 형균 젤라스가 오글거리지 않게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기는 했는데 듣는 입장에서 너무 비슷한 단어들 나열이라 좀 심심하기도 하고, 꼭 젤라스 뿐 아니라 대사는 좀 수정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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