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순1 20190911 연극 오펀스 밤공 캐스트 - 정경순 최유하 최수진 일단 여배 오펀스 추천한다는 거 깔고 시작한다. 구 악어 현 레드앤블루가 미투 조롱 캐스팅 면피용으로 올리는 젠더 프리 캐스팅이라해도 난 지금 이 시도가 너무 좋다. 참 마초적인 이야기인 오펀스를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보는 거 진짜 아이러니가 있다. 그냥 여배 캐스팅으로 참으로 마초적인 극인 오펀스를 보는 상황 자체가 여성 관객인 나에게 뭔가 격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 1막은 내내 좀 묘한 기분으로 봤다. 필립들 매달리고 하는 거 여배가 연기하기 좋을까 걱정을 보기 전에 많이 했는데 괜히 걱정했구나, 수진배우에게 좀 죄송했던 게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고 그 뒤에 느낀 건 묘함이었다. 여배 오펀스 본 많은 분들이 후기에 쓴 얘기인데 남배에게는 흔한 표정과 행동을 연기하는 여.. 2020.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