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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희2

20210630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캐스트 - 정연 문성일 정가희 최호승 (+) 트윗 감상 좋아할 요소가 많은 극인데 극이 낸 결말이 취향과 안 맞아서 호라고는 못 하겠고 그렇다고 별로라고도 못 하겠고 애매한 마음이라 후기를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이 된다. 잘못 쓰면 이거 극 되게 구리다고 읽히게 쓸 것 같아. 결말과 이야기 구성의 친절도가 별로인 거지 여성 배우들 쓰임이나 음악이나 극이 표현하려는 정서는 마음에 잘 맞아서 고민이 된다. 힘들고 아프다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하다보면 슬픔만 잊혀지는 게 아니라 기쁘고 행복한 기억마저 사라지게 되고, 결국 불행하지 않기 위해 나의 존재마저 잊게 되니 고통도 슬픔도, 그리고 그와 함께 한 행복도 다 기억하며 나를 지키자는 메시지가 좋고 마지막에 하나씩 문을 나설 때까지의 씬이 정말 너무 .. 2022. 12. 3.
20180829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캐스트 - 김선영 박은태 정의욱 김민수 류수화 정가희 김현진 송영미 낯설고 당황스러웠던 부분 중 배우의 몫과 연출의 몫을 찾은 관극이었고 더 잘했고 못 했고의 문제보다는 나에게 무엇이 더 맞고의 문제였음을 확인했다. 아쉽게도 지나간 버전이 더 나에게 맞다는 게 단 하나 안타까움이네. 초연 때 로버트와 프란체스카가 가지고 있던 감정의 설렘과 완전함에 빠질 때 주변이 쏘아주는 것으로 관객에게 가하던 그들의 관계에 대한 냉함 혹은 두려움이 프란체스카에게서 들어갔다. 두려움이 들어간 자리만큼 프란의 확신이 줄었는데 소설부터 초연까지 이어진 명대사를 뺀 것과 함께 그들의 사랑이 운명이고 그들은 아주 특별한 면을 갖고 있고 그런 사람들끼리 영혼이 공명했다는 것보다 그저 평범한 한 사람 프란체스카가 자신을 잊고 있던.. 202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