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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스2

20190911 연극 오펀스 밤공 캐스트 - 정경순 최유하 최수진 일단 여배 오펀스 추천한다는 거 깔고 시작한다. 구 악어 현 레드앤블루가 미투 조롱 캐스팅 면피용으로 올리는 젠더 프리 캐스팅이라해도 난 지금 이 시도가 너무 좋다. 참 마초적인 이야기인 오펀스를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보는 거 진짜 아이러니가 있다. 그냥 여배 캐스팅으로 참으로 마초적인 극인 오펀스를 보는 상황 자체가 여성 관객인 나에게 뭔가 격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 1막은 내내 좀 묘한 기분으로 봤다. 필립들 매달리고 하는 거 여배가 연기하기 좋을까 걱정을 보기 전에 많이 했는데 괜히 걱정했구나, 수진배우에게 좀 죄송했던 게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고 그 뒤에 느낀 건 묘함이었다. 여배 오펀스 본 많은 분들이 후기에 쓴 얘기인데 남배에게는 흔한 표정과 행동을 연기하는 여.. 2020. 6. 22.
20171006 연극 오펀스 낮공 캐스트 - 박지일 이동하 문성일 *트위터 단상 자첫자막하려고 했는데 필립 너무 귀엽고 예쁘고 짠하고 극도 괜찮고.. 고아들 너무 짠하고 가엾고.. 원래면 싸웠을 연출도 있는데 이 극에서는 그럴 부분도 잘 맞고.(후광이 있는 웃는 얼굴)(후광이 있는 웃는 얼굴)(후광이 있는 웃는 얼굴) 시놉시스를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인물들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생각을 할수록 오히려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이 되고, 또 그래서 마음이 복잡해지는 기분은 나쁘지 않고 생각할수록 아직은 확신이 안 생기는데 그게 나쁘지 않고 좋다는 게 좋다. 아무도 서로를 지켜주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과 형제를 지키기 위해 트릿은 분노를 억제하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고 또 필립을 억압하고, 그런 트릿에게 억압 당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과 자유를 짓.. 202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