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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5

20240320 연극 엠. 버터플라이 캐스트 - 배수빈 정재환 송희정 오대석 김보나 이원준 이서현 [시놉시스] 1964 중국 베이징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는 오페라 의 자결 장면을 연기하는 중국 배우 '송 릴링'의 우아한 자태에 매료된다. 어느 날, 송의 편지를 받고 찾아간 르네에게 송은 충격적인 비밀을 고백하며 마음을 전한다. 송과의 만남이 지속될수록 르네는 미처 몰랐던 남성성과 우월감을 드러내며 자신이 꿈꿔왔던 순종적이고 '완벽한' 애인에게 빠져드는데... 1986 프랑스 법정 오랜 시간 뒤, 프랑스에서 재회한 두 사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송과의 사랑을 선택한 르네는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고, 그토록 외면해왔던 진실 앞에서 혼란과 환멸에 괴로워하는데.... (+) 트윗 감상 [공연 전] 광보 나비와 다르다는.. 2024. 3. 22.
20160605 연극 킬미나우 낮공 캐스트 - 배수빈 오종혁 이지현 이진희 문성일 공연장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트윗 감상 옮김 (쭉 스포) 이쯤되면 안 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이크를 보내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는 조이를 보면서 다시 울음이 터져나왔다. 킬미나우를 보면서 데미안을 문득 생각한다. 사랑했던 왕국의 수호자를 지키기 위해 왕국을 부수고 아픈 홀로서기를 결심했고 그리고 끝까지 그 곁을 지키는 조이의 울음이 너무나 강하면서도 새로 세상에 태어나 울음을 터트리는 아기를 만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아이를 지키고 키우고 보살피고, 아이는 어른이 되면 점점 약해지는 부모를 보살피다가 그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것. 생로병사를 겪으며 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겪는 그 이별의 과정을 그들도 겪는 .. 2016. 6. 7.
20160506 연극 킬미나우 캐스트 - 배수빈 윤나무 이지현 이진희 문성일 공연장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트윗 감상 옮김. 첫 관극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다음 관극을 할 때 어떤 느낌을 받게 될 지 걱정과 기대가 교차했었는데 여전히 아팠지만, 이런 말이 맞는 지 모르겠지만, '희망'이라는 글자와 가까운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와닿은 단어는 아마도 성장일지도 모른다. 자첫 때보다 인물들의 대사와 변모가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오면서 느껴지는 한발짝 씩의 변화가 주는 아픈 성장의 그림, 나를 지키고 싶은 열망 등이 이 아픈 극이 그저 고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라우디에게 아빠가 살아있으니 괜찮다고 말했던 조이가 아빠는 지금 아빠가 아니라고 말하며 트와일라에게 아빠는 자신의 운명을 선.. 2016. 5. 8.
20151025 연극 프라이드 밤공 캐스트 - 배수빈 정동화 이진희 이원 공연장 - 수현재씨어터 (+) 트윗 감상 1958년의 고통도 2015년의 행복도 모두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오늘의 프라이드를 만나게 해준 모든 시간까지 감사합니다. 닿았다는 말 밖에 표현을 못 하겠다. 참사도 마음이 터질 것 같은 순간도 끝없이 있어서 무슨 말이든 쓸 게 너무 많은데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담고 있고 싶다. 정말정말 좋았다. 아름답다. 그 말을 오늘의 공연에 건네고 싶다. 자막이니 고백하자면 배필립 처음 봤을 때 연기 좋은데 사랑이 부족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사랑 진짜 완전하고요. 그날 미묘해라고 생각한 나를 매우 치고 싶.. 오늘 진짜 좋았다 너무 많이ㅠ 오히려 후기는 제대로 못 쓰겠으니까 귀여웠던 순간들 기록해야지. 퍼레이드 .. 2016. 3. 12.
20150822 연극 프라이드 밤공 캐스트 - 배수빈 박성훈 이진희 이원 공연장 - 수현재씨어터 (+) 트윗 감상 다시 보기에 느끼기만 했다가 읽게 된 부분이 많았지만 울컥한 순간도 많았지만 조금은 차갑게 공연 동안 내 마음이 겉돌았다. 그래도, 프라이드는 프라이드다. 아마도 작년 가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프라이드를 보았던 날. 50여 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셋이 연결되어 있고, 아마 그보다 더 이전의 시간에도 그들은 더 아픈 사랑을 했을 지 모르고, 지금으로부터 50년 뒤에는 아프지 않을 사랑을 하지 않을까. 14년의 올리버가 필립을 아프게 해도 필립이 올리버를 품어 안을 수 밖에 없는 건 그렇게 행복해지는 동안 58년에 준 상처를 뒤늦게 갚아주는 게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의 실비아는, 너무나 그들을, 필립을 사랑하고 올.. 2016.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