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석1 20150412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캐스트 - 정동환 안석환 이호성 박윤석 공연장 - 산울림 소극장 고전을 볼 때는 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봐 겁이 나는데, 완전히 이해했다고는 자신할 수 없지만 나답게 느꼈다고는 말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멋졌다. 내가 느낀 고도는.. 오지 않는 유토피아. 미래. 행복해질 거란 약속. 하루하루 고도를 기다리며 꿈꾸는 건 올거라 해놓고 오지않을 고도를 기다리지 않고, 오지 않을 거라고 하기에는 버티고 살아갈 이유가 없어지니까. 오지않을 고도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희망이 없는 막막한 삶. 오지않는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는 방법은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걸 아예 잊거나 아니면 아님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믿는 것. 나아질거야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지만, 사실 진짜 좋은 날이 올거라.. 2016.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