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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3

20170226 연극 베헤모스 낮공 반전인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인가. "나, 사람을 죽인 것 같아..." 로얄호텔 1103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민아. 같은 시각, 태석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한다. "모든 정황상 네가 범인이야. 그런데 네가 죽이지는 않았어." 현장에 도착한 태석의 변호사. 호텔 곳곳의 CCTV와 갑자기 찾아온 한 남자. 그의 변호를 맡은 이변은 태석에게 자수를 권한다. "아직도 우리가 다르다고 생각해..?" 자수를 한 태석 앞에 나타난 오검사. 오검사는 현장 사진과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태석을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써놓은 시놉시스를 가지고 예측할 수 있을 메시지를 가지고 있고, 두번 정도의 반전이 극에서 나타나는데 그게 나쁘지는 않은데 아주 참신한 수준도 아니라 스포를 알고 봐도 큰 문제가 안 될 종류는 아.. 2020. 6. 19.
20161103 뮤지컬 팬레터 캐스트 - 문성일 이규형 고훈정 김히어라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 공연장 - 이해랑예술극장 (+) 트윗 감상 옮김 몇 개 보지 못했지만, 작가와 팬, 뮤즈, 다중인격을 다룬 극 중에 손에 꼽게 섬세하게 만들어진 극이고, 기대를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정말 괜찮았다. 누군가의 팬이자, 뮤즈이자, 작가이기도 한 세훈의 다정하기도, 잔혹하기도한 애정의 복합성이 히카루와의 공존과 분리, 그리고 합일을 향해 그려지는 정도가 지나치지 않고 또 너무 단순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그 안에서 무언갈 잃어내려고 하면 한 없이 읽어낼 수 있지만 그냥 흘러가는대로 느끼기만 해도 되는 작품이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딱 그랬던 극이었고, 그렇기에 많은 생각을 하기에는 고단한 마음이었는데 극에 빠질.. 2016. 11. 4.
20160726 연극 글로리아 캐스트 - 이승주 손지윤 임문희 정원조 오정택 공예지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노네임 극을 그래도 몇개 보신 분들에게 와닿을 간편 분류. 노네임 극의 계열을 편의상 2가지 계열로 나눠서 히보계(히보, 필맨)와 부족계로 놓았을 때(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 아주 완전히 부족계의 극이었다. 인종과 성별과 연령을 넘나들면서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을 토해서 굉장히 냉소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극인데 냉소성이 극악하고 배경이 오피스다보니 가족이라는 부족 트라이브즈 보면서 정서가 안 맞아서 서걱거리는 것도 힘들고, 인물들 날서있는게 신경증적인 것도 힘들었는데 이쪽도 그런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극 자체의 완성도는 각본과 연출 어느 쪽으로든 글로리아가 더 괜찮다고 생각함. 난 노네임이 좋은 극들을 잘 .. 2016.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