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735 20150905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밤공 캐스트 - 차지연 조풍래 고훈정 박영수 금승훈 김도빈 김건혜 공연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트윗 감상 150905 잃어버린 얼굴 1895 밤공 넘버가 굉장히 맘에 들고 무대랑 안무랑 차언니 하드캐리가 역시 좋아서 좋은데 스토리는 하다만 얘기라 깊이 생각하지 않아야 지금의 좋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한 이지나 연출 서예단 공연인 바나와 역시 동일 연출의 작품인 서편제 지뢰를 함께 밟을 수 있는 안무와 배우이고, 지연배우의 하드캐리가 쩔어서 좋기는 했는데 다각도로 보여준다는 핑계로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끝난 스토리가 곱씹을 수록 별로라서 곱씹으면 오히려 감상이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어서 음원을 듣겠다고 합니다. 특히 김옥균 넘버는 짱짱인 것 같다. 며칠 전에 본 엘리자벳도 실화 속.. 2016. 3. 12. 20150905 연극 나는 형제다 낮공 캐스트 - 천정하 문호진 최나라 주성환 이창직 강신구 이승주 유성주 장석환 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트윗 감상 뒤틀린 사회 속에서 내 의지로 나의 꿈을 가져간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진정 당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라 여기냐 묻는 듯한 연출이 서글펐다. 만인의 우정과 사랑을 받던 형제가 특별함도, 부모도, 확신도 잃고 영화 속처럼 하나의 굳은 목표를 위해 달려가면 답을 알 수 있는 지 실험을 한다. 과연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다다라 확실한 답과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지 본인만의 방식으로 달려갈수록 사람도, 사랑도, 점점 떠나가고 희망이 있던 처음과 점점 멀어지기만 한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흔한 인생이 아니라 영화처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특별한 자인지 그들이 자신의 삶을 걸고 .. 2016. 3. 12. 20150903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트 - 조정은 전동석 최민철 윤영석 이정화 백형훈 윤예담(루돌프 아역) 공연장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오늘 공연이 개인적으로 매우 맘에 들어서 (막귀라 다행이다. 남들은 현입이 된다는데 난 오케가 이상한 걸 잘 모르겠다!! 난 원미솔 지휘의 수준이 아니면 홍익인듯ㅋㅋ 지킬이랑 베어 이야기입니다. 그렇습니다ㅋㅋ) 지금 감정 그대로의 감상 날아가기 전에 남기고 싶어서 쓰기 시작은 했는데 너무 졸려서 글이 중구난방 제정신 아닐 수 있음을 미리 경고합니다...라고 어제 쓰다가 잠들어버려서 지금 다시 이어쓰는 중ㅋㅋ 1일날에 엘리 옥동으로 엘리 자첫할 때 '되게 막장 드라만데 재밌네!! 근데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하고 지른 건데 1일과 다르게 난 지금 매우 슬프고, 보면서 맘이 아팠고, 그래도 그게 공연이 .. 2016. 3. 12. 20150901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트 - 옥주현 전동석 최민철 윤영석 백형훈 루돌프 아역 김선준 공연장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진짜 완벽한 머글이던 초연부터 지하철 광고보고 희한하게 끌려서 보고 싶어했는데 초재연 때는 머글이라 가격 자비리스라고 패스했다가 이번에도 그냥 넘길 뻔 하다가 괜히 급 끌려서 카톡 30% 할인으로 멀리서 볼 거 노래 제일 잘한다는 사람들로 봐야지!!하고 옥동에 옛 아이돌 오빠들 팬질하던 수니심으로 괜히 싫어하는 이지훈과 주말을 제외하니 오늘 캐슷만 남아서 봤는데 결론적으로 재밌었다. 2층이 음향이 문제인지 내 귀가 안 좋은 건지 오늘 전반적으로 가사를 잘 못 알아듣겠는 부분이 꽤 있었는데, 떼창들이 특히 그래서 공연 보는 중간에 얘네 무슨 얘기하는 거야?라고 물음표를 한 번씩 띄우고 그랬다. 특히 넘버 제목.. 2016. 3. 10. 20150830 연극 거기 캐스트 - 김승욱 이대연 정석용 류제승 김소진 공연장 -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 (+) 트윗 감상 소진배우 목소리가 그립다는 아주 사심 가득한 이유로 보러갔다가 따뜻하게 위로도 받고 이선균이 공연을 보러왔는데 옆옆 자리라(ㄷㄷㄷ) 덕후가 계도 타는 좋은 시간을 겪었다. 난 당신이 그런 일로 슬픈 게 싫다던 장우의 말이 가장, 아이들은 모두 천사니까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는 진수의 말도. 그게 무엇이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처음 만나게 된 김정에게 건네는 투박하고 진실한 위로가 따뜻하고 참 좋았다. 강원도 사투리는 본가가 강원도라서 사실 낯설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현실성을 더 느끼게 하는 사투리인데 툭툭 던져놓는 말들이 익숙하게 투박하고 따뜻해서인지 더 낯설 수 있는 다른 지방의 사투리보다 더 따숩게 다가온.. 2016. 3. 10. 20150826 연극 필로우맨 밤공 캐스트 - 정원조, 윤상화, 김수현, 이형훈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트윗 감상 오늘의 교훈1. 사이드석은 왠만하면 가지 말자. 교훈2. 잠안오는 감기약이라는 말은 믿지 말자. 교훈3. 주변이 산만하고 감기약 때문에 졸려서 자꾸 눈이 감겨도 이야기는 이야기다. 현매 자리가 중블은 싹 다 나가서 A구역 젤 뒷줄에서 봤는데 아무래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게 사실이었다. 이야기는 서로 마주보고 하는 것이기에 카투리안과 투폴스키 중 한 명의 표정은 거의 반드시 안 보였고 안 졸린 거라던 감기약 기운이 겹쳐져서 난 분명히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졸린 신기한 경험을 했다. 자리보다 감기약 때문일수도 있지만...여튼 난 답답해서 사이드석은 별로ㅠ 마지막, 카투리안에게 심문을 하고 매달리는.. 2016. 3. 10. 20150823 연극 프라이드 밤공 캐스트 - 강필석 정동화 임강희 양승리 공연장 - 수현재씨어터 (+)트윗 감상 어제보다 좋은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같이 있었던 공연. 그래도 바라던 느낌을, 분위기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조금 더 뒤에 두 번 정도. 만나야지. 동화배우가 올리버를 하게 된다고 했을 때 상상했던 무드와 인물을 만날 수 있었다. 그게 동화배우의 단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인물에 깊이 자신을 투영하고 그 인물과 자신을 섞어서 확고한 길을 잡고 연기할 때의 동화배우의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 확신과 애정의 에너지와 상대역에게도 전달되는 그 확신의 힘을 좋아하기에 오늘 만난 동화올리버도 정말 좋았다. 공연 시작, 암전이 걷히고 문 앞에 올리버와 필립이 마주보는 그 시작부터 둘 사이에 흐르는 실비아가 느꼈던 그 특.. 2016. 3. 10. 20150822 연극 프라이드 밤공 캐스트 - 배수빈 박성훈 이진희 이원 공연장 - 수현재씨어터 (+) 트윗 감상 다시 보기에 느끼기만 했다가 읽게 된 부분이 많았지만 울컥한 순간도 많았지만 조금은 차갑게 공연 동안 내 마음이 겉돌았다. 그래도, 프라이드는 프라이드다. 아마도 작년 가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프라이드를 보았던 날. 50여 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셋이 연결되어 있고, 아마 그보다 더 이전의 시간에도 그들은 더 아픈 사랑을 했을 지 모르고, 지금으로부터 50년 뒤에는 아프지 않을 사랑을 하지 않을까. 14년의 올리버가 필립을 아프게 해도 필립이 올리버를 품어 안을 수 밖에 없는 건 그렇게 행복해지는 동안 58년에 준 상처를 뒤늦게 갚아주는 게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의 실비아는, 너무나 그들을, 필립을 사랑하고 올.. 2016. 3. 10. 20150821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캐스트 - 윤소호 성두섭 민경아 배두훈 이예은 전역산 송이주 백주희 배명숙 김려원 신윤정 방보용 강동현(=문남권) 이휴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사랑하는 사람들을, 특히 가장 사랑하는 피터를 무서운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숨기고자하는 두섭제이슨과 제이슨을 잃게 될까봐 두렵고 겁이 나서 관계를 밝히고자 하던 어린아이같던 소호피터의 엇갈린 사랑과 애정이 너무 정말 가슴 아팠다. 전에 읽은 후기들에서 섭젯이 상냥하고 다정한 제이슨이라는 이야기를 보고 가기는 했지만 정말 등장해서 피터를 보는 그 순간부터 너무 상냥하고 다정하게 웃어줘서 얼마나 피터를 사랑하는 지 그냥 알 수 있는 제이슨이었다. 두섭배우의 제이슨은 품이 넓고 따뜻해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런 참 좋은 .. 2016. 3. 10.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