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최성원, 이은, 김나미, 태국희, 노수산나
공연장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내용이 흥미로워서+최성원 좋아하니까의 마음으로 보러갔다가 최성원의 연기에 대해서 꽤 좋은 여운을 가지고 나왔던 작품.
결혼하기 전에 미안했던 과거를 청산한다는 핑계로 글을 쓸 수 있을 옛 사랑의 소재를 녹음하는 파렴치한 영민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소재로 팔아먹으며 끊임없이 번뇌하게 되는 작가의 번뇌 그 자체를 만난 것 같아서 마냥 그가 밉지 않았던 공연이었다.
지금 결혼할 여자가 있는 데도 정말 사랑했던 옛 여자에게 매달리고, 일전의 여자들을 무책임하게 떠나거나 혹은 이용하고 버렸거나 그것도 아니면 마음을 주지 않고 가볍게 몸을 통하는 영민이 그래도 어느 한 순간씩은 가지고 있었을 진심도, 그 진심이나 찰나의 행복과 사랑의 그림에 설레여했다가 아파했거나, 기대했거나, 그리고 그에게 실망하는 등의 다양한 여인들의 서글픈 눈빛과 또다른 한숨도 마음에 많이 남았던 좋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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